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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24일 LG:NC - ‘또다시 불펜 대붕괴’ LG, 7-1 리드가 8-12 역전패로 야구

LG가 지난주 3번의 패배를 판에 박은 듯한 역전패를 되풀이했습니다. 24일 창원 NC전에서 7-1의 넉넉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8-12로 역전패했습니다.

류중일 감독, 이정용 강판 늦었다

LG가 7-1로 앞서던 7회말 이정용이 두 번째 이닝, 즉 멀티 이닝을 소화하면서 사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닝 시작과 함께 이명기와 권희동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서 중심 타선으로 이어졌습니다. 투수를 교체해 상대의 흐름을 차단해야 하는 시점이었습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투구 수 30개가 넘어간 뒤에도 이정용을 마운드에 방치했습니다. 이정용은 1사 후 양의지에 좌월 3점 홈런, 박석민에 좌월 솔로 홈런의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습니다. 7-5로 순식간에 좁혀지며 상대의 추격 의지에 기름을 부어줬습니다. 너무도 늦은 투수 교체의 대가는 가혹했습니다.

류중일 감독, ‘새가슴’ 최동환 몰랐나?

7-5에서 맞이한 7회말은 예고편에 불과했습니다. 8회말 4명의 투수가 무려 7실점해 역전되면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우익수 채은성의 반복된 수비 실수도 일조했습니다.

선두 타자 대타 나성범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전력 질주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그의 타구는 단타 처리가 바람직했으나 우익수 채은성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2루타로 만들어줬습니다.

2점 차 리드에서 무사 1루와 2루는 마운드에 돌아가는 부담이 완전히 다릅니다. 무사 1루는 내야 땅볼 유도 시 병살 연결이 가능하지만 무사 2루는 진루타가 되어 1사 3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어처구니없었던 것은 잠재적 동점 상황에서 ‘새가슴’ 최동환을 올린 것입니다. 3점 차 이상의 여유 있는 상황에서나 자신의 공을 던지는 최동환에 대해 놀랍게도 LG 3년 차 류중일 감독이 전혀 파악이 안 되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최동환은 볼을 남발하며 불리한 카운트에서 가운데 밀어 넣기 급급한 끝에 김형준과 이명기에 연속 안타를 맞고 7-7 동점 및 블론 세이브를 허용하고 강판되었습니다. 이명기의 동점타는 채은성이 바운드를 전혀 맞추지 못해 포구에 실패해 2루 주자 발이 느린 김형준이 득점해 동점이 되었습니다.

동점이 되는 순간 이미 흐름은 완전히 상대로 넘어가 역전패는 수순에 불과했습니다. 차라리 7-1로 앞선 7회말 시작과 함께 최동환이 등판했다면 그의 투구 내용도, 승패도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정우영 혹사, 터질 게 터졌다

7-7 동점 무사 2루에서 정우영이 등판했습니다. 혹사 누적으로 완전히 망가진 정우영의 호투를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정우영은 4명의 타자 중 3명을 상대로 초구에 볼을 던져 제구 난조를 노출했습니다.

정우영은 첫 상대 권희동에 사구를 던져 무사 1, 2루로 주자를 쌓은 뒤 1사 후 양의지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7-8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이어 박석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7-9로 벌어졌습니다. 노진혁에 볼넷을 내주고 정우영은 강판되었습니다.

보더 라인 피치가 전혀 되지 않은 가운데 스트라이크와 볼의 차이가 확연해 상대 타자들은 정우영을 매우 쉽게 공략했습니다. 정우영을 구원한 송은범도 등판 직후 연속 피안타로 7-12로 벌어져 승부가 완전히 갈렸습니다.

류중일 감독-최일언 코치와 결별해야

외형적인 패인은 6점 차 리드도 지키지 못한 불펜 투수들로 보입니다. 하지만 왜 불펜 투수들이 이토록 와르르 무너졌는지 장단기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날 8회말에 투입된 불펜 투수들은 모두 득점권에 승계 주자를 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왔습니다. 보다 쉬운 상황에서 투입하지 않은 류중일 감독과 최일언 코치의 운영 실패가 무관하지 않았습니다. 소위 ‘좌우놀이’로 이닝을 쪼개기보다 한 이닝씩 책임지는 운영을 했다면 투수들의 부담은 훨씬 덜했을 것입니다.

불펜 붕괴는 장기적으로는 최소 지난해부터 누적된 진해수, 정우영의 혹사 여파가 근본 원인입니다. 새로운 필승조 투수를 발굴하려 하지 않고 큰 점수 차에서도 이들의 등판을 되풀이하더니 터질 게 터졌습니다. 류중일 감독, 최일언 코치와는 재계약 불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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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23일 LG:SK - ‘윌슨-김현수 맹활약’ LG, 6-2 역전승으로 2연승 야구

LG가 주초 2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쓸어 담았습니다. 23일 잠실 SK전에서 윌슨과 김현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6-2로 승리했습니다.

‘7이닝 1자책’ 윌슨, 2년 연속 10승

선발 윌슨은 7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로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습니다. 최근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에서 윌슨의 긴 이닝 소화는 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커브에 슬라이더를 가미해 변화구 선택의 폭이 넓어지자 패스트볼도 위력이 배가되었습니다.

1회초 윌슨은 아쉬운 수비의 연속으로 비자책 선취점을 허용했습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성한의 강습 타구가 3루수 김민성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면서 좌측 2루타가 되었습니다. 이때 좌익수 김현수의 원 바운드 송구를 2루수 정주현이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러 1사 3루로 번졌습니다. 하나의 타구에 대해 김민성과 정주현이 모두 수비가 아쉬웠습니다. 최정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박성한이 득점해 0-1이 되었습니다.

1-1 동점이던 2회초 윌슨은 선두 타자 채태인에 좌중월 2루타를 허용해 리드를 빼앗길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4명의 타자를 상대로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실점하지 않고 동점을 지켰습니다.

LG가 4-2로 앞선 5회초 선두 타자 채현우에 몸쪽 변화구가 높아 좌측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김성현의 유격수 땅볼과 최지훈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채현우가 득점해 4-2가 되었습니다.

윌슨의 마지막 고비는 LG가 5-2로 앞선 7회초 2사 후였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하위 타선의 채현우와 김성현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1, 2루의 잠재적 동점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대타 고종욱을 복판 변화구로 루킹 삼진 처리해 무실점 이닝을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고종욱 타석에서 포수 유강남이 파울 플라이를 잡지 못하고 블로킹 잘못으로 2사 2, 3루로 번졌으나 윌슨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윌슨의 호투에는 유격수 오지환의 도움이 컸습니다. 오지환은 윌슨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깊숙한 안타성 타구 3개를 아웃 처리했습니다. 2회초 1사 2루에서 이재원, 4회초 선두 타자 로맥, 6회초 선두 타자 최정의 안타성 타구를 모두 정확한 포구와 송구로 아웃 처리했습니다.

김현수 2안타 4타점

LG는 0-1로 뒤진 1회말 동점에 성공했으나 과정은 찜찜했습니다. 무사 1루에서 오지환이 중전 안타를 치고도 2루로 향하다 주루사를 당했습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1 동점이 되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습니다.

올 시즌 LG는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인한 주루사가 매우 잦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주루사가 시리즈 전체, 즉 1년 농사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LG는 3회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정주현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비롯된 무사 1, 3루에서 오지환의 땅볼 타구를 2루수 김성현이 포구에 실패했습니다. 3루 주자 정주현이 득점해 2-1로 역전되며 이날의 결승타가 되었습니다. 기록상으로는 오지환의 우중간 2루타가 되었으나 김성현의 실책성 수비였습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김현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4-1로 달아났습니다.

5회초 윌슨의 1실점으로 4-2로 쫓기자 5회말 2사 후 라모스의 35호 솔로 홈런이 터졌습니다.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을 잡아당긴 타구가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갔습니다. LG가 29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라모스는 5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꿈의 40홈런 고지에 오르게 됩니다.

8회말에는 오지환의 우월 2루타로 비롯된 1사 3루에서 김현수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6-2로 도망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김현수는 이날 4타점을 추가하며 시즌 106타점이 되었습니다.

정우영, 차라리 휴식 부여했다면

LG가 5-2로 앞선 8회초에는 최동환이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추가했습니다. LG가 6-2로 벌린 9회초에는 정우영이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최동환의 필승조 투입이나 진해수, 고우석의 휴식은 매우 바람직한 운영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좋지 않았던 정우영을 이른바 ‘쉬운 상황’에 등판시키는 것이 아니라 며칠 더 쉬게 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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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22일 LG:SK - ‘채은성 결승타 포함 3타점’ LG, 7-2 역전승 야구

LG가 2연패를 당하지 않았습니다. 22일 잠실 SK전에서 켈리와 채은성의 활약에 힘입어 7-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LG는 이틀 만에 공동 3위에 복귀했습니다.

‘6이닝 2실점’ 켈리, SK전 통산 첫 승

선발 켈리는 6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로 11승을 수확했습니다. KBO리그 데뷔 이래 SK전 첫 승입니다.

켈리는 1회초 2사 후 로맥에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습니다. 슬라이더가 몰린 탓입니다.

3회초에는 선두 타자 박성한에 내준 우전 안타가 빌미가 되어 추가 실점했습니다. 복판에 변화구가 높았던 탓입니다. 김성현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 진루한 박성한은 최지훈의 우중간 적시타에 득점해 0-2가 되었습니다. 최지훈에 얻어맞은 적시타도 역시 변화구가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켈리는 4회초부터 6회초까지 3이닝 동안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역투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6회말 타선 폭발에 힘입어 켈리는 마운드를 내려간 뒤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LG 타선 5회말까지 무득점

LG 타선은 선발 박종훈에 눌려 4회말까지는 안타가, 5회말까지는 득점이 없었습니다. 0-1로 뒤진 2회말에는 1사 후 채은성이 유격수 박성한의 실책으로 출루했으나 이천웅의 4-6-3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0-2로 뒤진 4회말에는 1사 2루에서 라모스의 헛스윙 삼진과 김현수의 1루수 직선타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5회말에는 1사 후 팀 첫 안타인 이천웅의 좌전 안타에 이어 김민성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유강남의 4-3 병살타로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채은성 결승타 포함 3타점

승부는 6회말에 뒤집혔습니다. 1사 후 홍창기와 오지환이 박종훈의 고질적 약점인 볼넷을 골라 1, 2루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라모스의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좌전 안타가 되어 1사 만루가 되었습니다.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2로 추격했습니다. 채은성이 초구 몸쪽 낮은 공을 공략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역전시켰습니다. 이날의 결승타입니다. 이어 김민성의 내야 안타 적시타와 상대 폭투를 묶어 5-2가 되었습니다.

8회말에는 채은성의 내야 땅볼 타점과 이천웅의 1타점 우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7-2로 달아나 승부를 완전히 갈랐습니다.

진해수-고우석 혹사 되풀이

이날의 가장 큰 문제는 류중일 감독의 여전한 불펜 필승조 혹사였습니다. LG가 5-2로 앞선 8회초 시작과 함께 진해수가, 8회초 2사 1루에서 고우석이 등판했습니다.

지난주 일요일까지 3일 연투를 했던 진해수가 하루만 쉬고 마운드에 호출되었습니다. 멀티 이닝 소화가 잦았던 고우석이 다시 1.1이닝 멀티 이닝에 내몰렸습니다. LG가 과연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과연 불펜 핵심 투수들의 몸 상태가 정상일지 의문입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의 실패에서 류중일 감독은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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