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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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8월 11일 LG:KIA - ‘총체적 난국’ LG 4-8 완패로 3연패 야구

LG가 3연패에 빠지며 4위 자리조차 위태로워졌습니다. 11일 잠실 KIA전에서 4-8로 완패했습니다. LG는 5위 KIA에 0.5경기 차로 쫓기게 되었습니다.

정찬헌 6이닝 2실점에도 패전

근본 패인은 야수진의 공수 집중력 부재입니다. 1회초 선취점 실점 과정부터 수비가 흔들렸습니다. 리드오프 김선빈의 느린 땅볼 때 유격수 오지환이 1루에 악송구해 출루를 허용했습니다. 내야 안타로 기록되었으나 실책성 수비였습니다. 오지환은 5회초에도 김선빈의 강습 타구를 포구하지 못해 안타로 만들어주는 등 2경기 연속으로 수비가 크게 흔들렸습니다.

1회초 김선빈의 내야 안타 이후 선발 정찬헌이 터커에 우측 2루타를 맞았습니다. 초구가 가운데 높아 담장에 직격하는 큰 타구로 이어져 무사 2, 3루로 번졌습니다. 최형우와 나지완의 연속 2루수 땅볼 타점으로 0-2가 되었습니다.

지난 2경기 연속으로 1득점에 그친 LG 타선이 이미 추격이 쉽지 않게 된 2실점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LG 타선은 1-8로 벌어져 완전히 승부가 기울어지기 전까지 추가 득점이 없었습니다.

이후 정찬헌은 5회초 2사 만루, 6회초 2사 2루 위기를 모두 막아내며 6이닝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타자들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습니다.

LG 타선 침체 심각

LG 타선은 윤태수 주심의 넓으면서도 일관성이 없는 스트라이크존에 편승한 양현종 공략에 실패했습니다. 하이 패스트볼에 매우 취약한 LG 타자들이 이날도 유혹을 참아내지 못한 것도 심각했습니다.

0-2로 뒤진 3회말 선두 타자 이형종의 좌월 2루타로 3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두 타자 출루가 이루어졌습니다. 1사 후 정주현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2루 역전 기회를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로 무산시켰습니다.

5회말에는 1사 2루에서 정주현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습니다. 2사 1, 2루에서는 오지환이 하이 패스트볼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6회말에는 선두 타자 채은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김현수, 김민성, 라모스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1루가 고스란히 잔루가 되었습니다. 라모스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김현수마저 침묵하자 LG 타선 전체가 완전히 잦아들었습니다. 이날 4타수 4삼진에 그친 라모스는 2군에 내려 재정비하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류중일 감독이 결단해야 합니다.

최동환-최성훈, 1군에 두지 말아야

승부는 LG가 1-2로 뒤진 채 맞이한 7회초에 완전히 갈렸습니다. 최동환이 이닝 시작과 함께 등판했지만 4타자를 상대로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3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선두 타자 김선빈 상대로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 복판에 높에 밀어 넣다 얻어맞은 좌측 2루타가 시발점이었습니다, 유강남이 바깥쪽으로 앉았지만 최동환의 반대 투구가 피장타로 직결되었습니다.

터커를 상대로는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로 빅 이닝 귀결을 자초했습니다. 최형우와 나지완에 연속 적시타를 맞고 1-5로 벌어져 승부가 갈렸습니다. 무사 2, 3루 나지완 타석에서 내야 전진 수비는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최성훈이 등판했지만 마찬가지였습니다. 김민식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가 된 뒤 유민상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1-6이 되었습니다. 이때 좌익수 이형종이 어깨 자랑이라도 하듯 홈에 악송구하는 실책을 저질러 타자 주자 유민상의 2루 진루를 허용했습니다. 이형종은 2경기 연속 악송구 실책을 저질렀습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최원준의 1루수 땅볼 때 LG 내야진의 런다운이 늦어졌습니다. 3루 주자 유민상을 아웃시켰지만 그사이 나머지 주자 2명이 2, 3루에 위치해 런다운의 명백한 실패로 귀결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박찬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1-8로 벌어졌습니다. 1이닝 동안 합계 6실점한 최동환과 최성훈은 1군에서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점이 재입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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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아메드 – 역지사지, 관용의 출발점 영화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갑자기 이슬람교에 심취하게 된 아메드(이디르 벤 아디 분)는 이맘(오스만 모먼 분)의 말을 하늘처럼 여깁니다. 아메드는 자신을 가르치는 교사 이네스(미리엄 아케디우 분)가 배교자라는 이맘의 규정에 살해를 기도합니다.

이슬람교 원리주의에 물든 소년

‘소년 아메드’는 뤽 다르덴과 장 피에르 다르덴의 다르덴 형제 감독이 연출한 2019년 작입니다. 이슬람교 원리주의에 물들어 자살 폭탄 테러범을 숭배하게 된 벨기에의 이슬람계 소년이 교사의 살해를 끊임없이 도모하는 과정을 묘사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차지했던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다르덴 형제에 감독상을 안긴 작품입니다.

카메라를 한 대만 사용하며 롱 테이크가 많고 음악을 거의 삽입하지 않는 다르덴 형제 특유의 건조한 다큐멘터리 스타일은 ‘소년 아메드’에도 유지됩니다. 다르덴 형제의 오리지널 각본이지만 마치 사실주의 단편 소설을 각색해 영화화한 듯합니다.

내레이션을 전혀 활용하지 않으며 신파에도 의존하지 않는 1인칭 시점의 영화이지만 주인공 아메드를 비롯한 등장인물의 심리는 스크린을 넘어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84분의 러닝 타임 동안 군더더기가 거의 없습니다.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일어났을 미성년자 제자의 스승 살해 미수 사건을 자수(검거), 재판 및 법리 논쟁, 언론 보도 등을 전혀 삽입하지 않고 여백으로 남겨두는 연출도 다르덴 형제답습니다. 관객에게 스스로 공백을 메울 상상의 여지를 던집니다.

사회적 소재를 영화화할 때 설령 허구라 하더라도 언론 보도 장면을 관습적으로 삽입해 자극적으로 접근하며 사실성을 강조하는 할리우드 영화와는 결이 다릅니다. 아메드가 살인을 기도하지만 결과적으로 살인은 발생하지 않으며 유혈도 없습니다. 자극적 소재로 분류될 수 있지만 12세 이상 관람가가 가능했던 이유입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

중반 이후 서사의 흐름을 바꾸는 등장인물은 소녀 루이스(빅토리아 블뤽 분)입니다. 소년원에 수용된 아메드는 외부 활동으로 농장 일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루이스와 만납니다. 루이스가 키스해도 되는지 묻는 순간 이전까지 내내 표정 변화가 거의 없던 아메드는 소년다운 미소를 띱니다.

루이스와 첫 키스를 경험한 아메드는 자신이 불결하다 느끼고 루이스에 이슬람교를 포교하려 하지만 거부당합니다. 육체적 사랑, 즉 세속의 첫 자락을 처음 맛본 아메드에게는 종교가 전부가 아니며 아직도 경험하지 못한 숱한 것이 남아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중요 인물인 루이스가 처음 등장하는 순간 얼굴 클로즈업도 없이 젖소 몰이하는 장면에 대단치 않은 듯 삽입하는 다르덴 형제의 세련된 연출은 흥미롭습니다.

역설적 결말, 역지사지의 힘

농장에서 소년원으로 이동하던 아메드는 탈주해 이네스를 살해하려고 재차 기도합니다. 하지만 창문으로 침입하려다 중상을 입고 구조를 요청합니다. 자신을 살아보고 구급차를 부르는 것은 이네스입니다.

죽음의 목전에 이른 고통의 순간 외려 피해자로부터 구원받게 되는 역설에 이르는 아메드입니다. 그가 살인, 즉 죽음의 의미를 뒤늦게 깨닫고 이네스에 사과하는 것이 결말입니다. 심리 상담사가 아메드에 강조했던 역지사지가 곧 관용의 출발점이라는 주제 의식입니다.

극 중에서는 유럽의 아랍계 이민자의 다양한 층위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맘과 같이 극단적이며 교조적인 인물도 있지만 아랍어가 익숙지 않은 상당수의 아랍계 이민자들도 있습니다. 코란의 아랍어는 읽을 수 있으나 생활 아랍어에는 취약한 이들도 있습니다. 이맘은 어머니 및 형제와 함께 사는 아메드의 부성의 공백을 파고들었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로제타 - 서늘함과 담담함 놀랍고 감동적
자전거 탄 소년 - 성장, 잔혹한 재탄생
내일을 위한 시간 - 다르덴 형제의 신자유주의 본격 비판
언노운 걸 - 사립 탐정 연상시키는 도덕적 여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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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8월 9일 LG:키움 - ‘야수진 공수 졸전’ LG 1-2 패배로 루징 시리즈 야구

LG가 2연패 및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습니다. 9일 고척 키움전에서 1-2로 패했습니다.

LG는 키움전 상대 전적 4승 8패가 되면서 상위권 팀에 대한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재와 같은 상위권 팀 약세를 극복하지 못하면 LG는 아무리 잘 해도 4위 이하로 정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3실책’ LG 야수진, 윌슨 발목 잡아

패인은 야수진의 공수 졸전입니다. 선발 윌슨이 6이닝 6피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야수들은 공수에서 그를 전혀 돕지 않아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1회말 1사 후 김하성의 타구에 대한 유격수 오지환의 포구 실책, 3회말 2사 1루에서 김하성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이형종의 3루 악송구 실책에도 윌슨은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클러치 에러에는 윌슨도 어찌할 수 없었습니다.

0-0이던 4회말 1사 2, 3루에서 김혜성의 중전 안타가 나왔습니다. 이때 2루 주자 박병호는 스타트가 늦어 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견수 홍창기가 포구에 실패해 박병호까지 득점해 0-2가 되었습니다. 이날의 세 번째 실책은 너무도 치명적이었습니다. 홍창기는 결정적인 수비 실수가 잦습니다.

윌슨은 5회말 무사 1, 3루 및 1사 만루 위기를 극복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1-2로 뒤진 7회초부터는 정우영이 투입되어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헛심만 썼습니다.

이형종 솔로포 외에 무득점

LG 타선은 4안타 1볼넷이 출루의 전부였습니다. 2경기 동안 선두 타자 출루가 전무했고 득점은 합쳐서 솔로 홈런 2개가 전부였습니다. 타선의 침묵 속에서 이길 방법은 없었습니다.

0-0이던 4회초 1사 후 오지환이 팀의 첫 출루인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습니다. 하지만 채은성과 김현수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 2루가 고스란히 잔루가 되었습니다.

0-2로 뒤지던 5회초 1사 후 이형종의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1-2가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날 LG의 유일한 득점이었습니다.

6회초에는 1사 후 상대의 실책성 수비에 편승한 홍창기의 좌측 2루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지환이 높은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 채은성이 2루수 땅볼에 그쳐 다시 2루가 잔루가 되었습니다. 중심 타선의 채은성과 김현수는 합계 8타수 무안타에 출루가 없었습니다.

7회초에는 1사 후 김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라모스의 4-6-3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8회초에는 1사 후 유강남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1루가 잔루가 되었습니다. LG는 그대로 패배했습니다.

디제의 LG 야구 중계로 풀경기 다시 보기 http://vod.afreecatv.com/PLAYER/STATION/60189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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