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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17일 LG:롯데 - ‘윌슨 7이닝 무실점 9승’ LG 2연승 야구

LG가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윌슨과 김현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9-1로 완승했습니다.

라모스 발야구, 빅 이닝 이끌어

LG 타선은 2회말 선취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닝 시작과 함께 박용택과 이천웅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되자 양석환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가 되었습니다. 최근 번트 지시가 많지 않았던 류중일 감독의 승부욕이 엿보이는 장면이었습니다. 유강남의 2루수 땅볼 타점으로 LG가 선취 득점했습니다. 이날의 결승타입니다.

3회말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출발해 빅 이닝을 만들었습니다. 라모스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2사 후 좌월 안타로 출루한 라모스가 배터리의 견제가 느슨한 틈을 타 2루 도루를 깜짝 성공시켰습니다.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로 라모스가 득점해 2-0이 되었습니다. 상대로서는 기분 나쁜 실점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박용택의 1타점 중전 적시타와 이천웅의 우월 2점 홈런을 묶어 LG가 5-0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전날 대전 한화전에서 3안타를 친 박용택은 이날 2안타를 추가해 통산 2500안타에 3개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김현수 그랜드 슬램

6회말 1사 1, 2루 기회가 무산되어 5-0의 점수가 유지되던 7회말 승부가 완전히 갈렸습니다. 3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우월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습니다.

3:1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골라내면 밀어내기 볼넷이 되었을 하이 패스트볼을 쳐서 넘겼습니다. 참으로 해결사다운 면모였습니다. 김현수는 이날 5타점에 2경기 합계 11타점, 시즌 97타점으로 타점 1위 로하스(kt)의 103타점을 맹추격하며 리그 2위가 되었습니다.

윌슨 7이닝 무실점 9승

선발 윌슨은 패스트볼의 비중을 높인 공격적인 투구로 4회초까지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순항했습니다.

LG가 5-0으로 앞선 5회초에는 선두 타자 한동희의 중전 안타로 첫 피안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마차도를 바깥쪽 낮은 승부로 6-4-3 병살 처리해 누상에서 주자를 지웠습니다. 2사 후 이병규에 우중월 2루타를 허용했지만 대타 허일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승부처는 6회초였습니다. 이닝 시작과 함께 3연속 피안타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한 이닝에 대량 실점하는 윌슨의 고질적 악습이 되풀이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전준우와 이대호에 연속 3루수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의 홈 포스 아웃을 유도했습니다.

이대호의 타구는 5-2-3 병살 연결 및 이닝 종료도 가능했지만 3루수 양석환의 홈 송구가 좋지 않았습니다. 포수 유강남의 1루 송구도 나빴으나 1루수 라모스가 잘 잡아내 실점을 막았습니다. 2사 만루에서 윌슨이 한동희를 우익수 플라이 처리해 윌슨은 무실점 이닝을 완성했습니다.

7회초에는 마차도의 내야 안타로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병규에 4-6-3 병살타를 유도해 2사를 만들었습니다. 대타 김준태를 1루수 땅볼 처리한 윌슨은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9승을 수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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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16일 LG:한화 - ‘켈리 6이닝 1실점 10승’ LG 4연패 탈출 야구

LG가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16일 대전 한화전에서 켈리와 김현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11-5로 대승했습니다. LG는 하루 만에 3위를 되찾았습니다.

김현수 2루타 3개로 6타점

전날 불펜 필승조가 5-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5로 역전패를 당해 최악의 흐름이 이날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초반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1회초 1사 1, 2루 선취 득점 기회에서 김현수가 우중월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을 잡아당긴 타구가 담장 상단에 직격했습니다.

박용택이 1타점 우측 2루타로 김현수를 불러들였습니다.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용택은 3안타를 추가해 통산 2495안타로 2500안타에 5개만을 남겨두게 되었습니다. 이어 이천웅과 양석환의 연속 안타와 상대의 폭투를 묶어 5-0으로 벌렸습니다.

5-1로 맞이한 2회초 LG 타선 다시 빅 이닝에 성공했습니다. 1사 후 홍창기의 중월 2루타로 비롯된 1사 1, 2루에서 라모스의 땅볼 타구를 1루수 반즈가 잡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렀습니다. 2루 주자 홍창기의 득점으로 6-1로 벌어졌습니다. 이어 김현수가 커브를 공략해 2타점 싹쓸이 좌중간 2루타로 8-1을 만들었습니다.

김현수의 방망이는 4회초에도 터졌습니다. 1사 2, 3루에서 초구를 공략해 2타점 우측 2루타를 터뜨렸습니다. 이날 김현수는 첫 번째 타석부터 3타석 연속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하며 합계 6타점으로 그간의 부진을 씻고 부활을 알렸습니다. 이어 이천웅이 중전 적시타로 2루 주자 김현수를 불러들여 11-1로 달아났습니다.

켈리 6이닝 1실점 10승

선발 켈리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로 10승을 달성했습니다. 올 시즌 팀 내 첫 10승 달성이자 그의 2년 연속 10승입니다. 켈리는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흔들림 없이 꿋꿋했습니다.

1회초 켈리는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선두 타자 이용규의 중전 안타로 막을 수 있었던 타구가 시프트가 무너지면서 3루타로 둔갑했습니다. 노수광과 노시환을 연속 삼진 처리해 2사를 잡는 동안 실점하지 않았지만 하주석의 내야 안타로 이용규가 득점해 5-1이 되었습니다. 켈리의 1루 커버를 위한 스타트가 다소 늦었던 탓입니다.

하지만 켈리는 2사 1, 3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최진행을 한복판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쳤습니다. 이후 켈리는 4회말 무사 1, 2루, 5회말 1사 1, 2루 위기를 모두 틀어막으며 6회말을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LG는 큰 점수 차에서 경기 후반 7회말부터 송은범, 이정용, 최동환에 각각 1이닝을 맡겨 경기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연투가 불가능한 이정용은 아껴 뒀다 17일 잠실 롯데전에 활용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신 최동환을 8회말에 투입하고 남호를 9회말에 활용하는 편이 바람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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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9월 15일 LG:한화 - ‘5-0 리드가 5-6 끝내기 패배로’ LG 4연패 야구

LG가 가장 나쁜 방식의 패배로 4연패에 빠졌습니다. 15일 대전 한화전에서 6회초까지 5-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불펜 필승조가 무너져 연장 10회말 끝에 5-6으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LG는 4위로 한 단계 더 내려앉았습니다.

LG는 우승은커녕 가을야구조차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투타에 걸쳐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해 오그라들었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부진한 선수들에 대한 ‘인디언 기우제식’ 믿음의 야구로 팀을 망치고 있습니다. 위기 시에도 변화를 두려워하는 지도자는 무용지물입니다.

‘좌우놀이’ 최성훈, 대참사의 시발점

선발 이민호는 5회말까지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순항했습니다. 하지만 LG가 5-0으로 앞선 6회말 1사 후 반즈를 상대로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줬습니다. 2사 후 대타 이성열에 초구가 복판에 높아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습니다. 우익수 홍창기의 타구 처리가 매끄럽지 못한 사이 1루 주자 번즈가 득점해 5-1이 되었습니다.

이민호는 6회말까지 투구 수가 86개에 불과해 7회말에도 던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7회말 시작과 함께 최성훈을 올렸습니다. 선두 타자 최인호가 이민호에 2타수 2안타였음을 감안해 투수를 교체한 것으로 보입니다. 류중일 감독의 습관적인 ‘좌우놀이’는 대참사의 시발점이었습니다.

최성훈은 최인호와 대타 정진호에 모두 제구가 높아 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강판되었습니다. 누차 강조하지만 최성훈은 1군에 있을 자격이 없습니다.

후속 타자는 테이블 세터 이용규와 노수광으로 모두 좌타자였지만 놀랍게도 류중일 감독은 좌타자에 약한 사이드암 정우영을 투입했습니다. 송은범도, 진해수도, 이정용도 아닌 것이 의아했습니다. 정우영은 이용규에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노수광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5-2로 좁혀졌습니다.

대타 송광민의 1타점 1루수 땅볼로 5-3이 된 뒤 정우영은 반즈를 상대로 복판에 밀어 넣다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5-5 동점이 되었습니다. 정우영의 블론 세이브로 흐름은 상대에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정우영의 시즌 중반까지의 잦은 등판 및 멀티 이닝 혹사가 올해도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류중일 감독의 방관, 패배 자초

8회초 선두 타자 이천웅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류중일 감독은 유강남에 별다른 작전 지시 없이 강공으로 맡겼습니다. 3타수 무안타의 유강남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습니다. 차라리 희생 번트를 위해 이성우나 정근우를 대타로 기용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1사 1루 구본혁 타석에서 대타를 투입해야 했지만 류중일 감독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구본혁에 맡긴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였습니다.

2사 후 정주현의 삼진으로 1루가 고스란히 잔루가 된 채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류중일 감독의 철저한 방관으로 동점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는 선두 타자 출루 기회가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LG는 10회초 마지막 공격이 종료될 때까지 한 명도 출루하지 못했습니다.

이날 오지환, 김현수, 이형종, 유강남 등은 복판 패스트볼 실투를 구경하거나 헛스윙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이들 4명의 타자 중에서 안타를 친 선수는 없었습니다. 타자들의 최근 컨디션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내부 경쟁도 없는 류중일 감독의 ‘주전 야구’의 귀결입니다.

고우석의 3연속 사사구 패전

10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우석은 최재훈을 상대로 0:2의 절대적으로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 슬라이더를 복판에 밀어넣다 우전 안타를 맞았습니다. 이후 오선진과 최인호에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끝내기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정진호에 초구 사구를 던져 밀어내기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3연속 사사구로 패전 투수가 된 고우석의 투구는 참으로 프로답지 못해 부끄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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