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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 미소지으며 울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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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전업주부 세연(염정아 분)은 폐암 말기 판정을 받습니다. 2개월의 삶이 남은 세연은 남편 진봉(류승룡 분)과 함께 고교 시절 첫사랑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한국 영화 첫 주크박스 뮤지컬

최국희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는 한국 영화 사상 첫 주크박스 뮤지컬입니다. 1980년대에 대학생이었던 두 주인공의 젊은 시절 유행했던 이문세, 이승철의 노래 등 귀에 익은 가요들로 등장인물들의 심경을 표현합니다.

군사정권에 저항했던 시위대의 진봉이 시위에 가담하지 않았던 세연과 우연히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은 ‘1987’을 연상시킵니다. ‘사랑과 영혼’이 개봉 중인 서울극장 앞과 내부가 서두와 결말을 비롯한 중요 공간적 배경으로 설정됩니다. 서울극장 건너편 피카디리극장이 서두와 결말의 중요 공간적 배경이었던 ‘접속’을 연상시킵니다.

첫사랑 찾기의 반전은?

세연의 첫사랑 정우(옹성우 분)를 찾기 위한 여정은 서울을 시작으로 그의 고향인 목포를 거쳐 부산, 청주, 완도와 보길도의 전국 일주로 이어져 ‘인생은 아름다워’는 로드무비입니다. 세연의 10대 시절은 박세완이 연기했는데 MBC TV의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에서 젊은 시절의 염정아와 이미지가 비슷해 적절한 캐스팅입니다.

남편과 동행한 여행에서 여주인공이 첫사랑과 아름답게 재회하는 전개는 불륜 막장 드라마가 아닌 이상 제시되기 어렵습니다. 이 같은 소재의 결말이 그러하듯 세연이나 관객이 예상하는 평범한 귀결과는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보길도에 거주하던 정우는 낚싯배가 뒤집히는 사고로 사망했으며 그가 과거 사랑했던 것은 세연이 아니라 세연의 단짝 친구 현정(심달기 분)이었음이 밝혀집니다. 세연은 첫사랑 찾기 여정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첫사랑은 진봉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출발 당시의 의도와는 달리 세연의 여행은 부부의 이별 여행으로 규정됩니다. 고교 시절의 첫사랑 찾기에 나선 여주인공이 의외의 진실에 도달하는 전개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러브 레터’를 떠올리게 합니다.

눈물 흘리며 미소짓게 해

‘인생은 아름다워’는 주인공의 시한부 인생과 죽음을 소재로 하는 전형적인 최루성 영화입니다. 하지만 삶과 죽음에 관한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시선과 클라이맥스의 잔치를 통해 관객이 눈물을 흘리면서도 미소짓도록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가족, 친지들과 한데 모여 작별 인사를 나누는 잔치는 행복과 슬픔이 공존하는 희비극적 장면입니다.

옛사랑에 대한 아련함과 회한을 풀어내는 가운데 휴게소 장면의 연극적 연출은 ‘라라랜드’의 정서와 초현실적인 클라이맥스를 연상시킵니다. 등장인물들이 갑자기 춤추고 노래부르는 뮤지컬은 장르 자체가 기본적으로 비현실적인 판타지입니다.

일상적인 대화, 즉 대사와는 거리가 먼 노래를 활용하기에 등장인물은 감정에 솔직하고 충실할 수 있습니다. 산문보다는 운문이, 운문보다는 음악이 이성보다는 감정에 호소하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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