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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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시드 - 제16화 불타는 모래 먼지 C.E. 건담(시드, 데스티니)

기동전사 건담 시드 - 제1화 거짓된 평화
기동전사 건담 시드 - 제2화 그 이름은 건담
기동전사 건담 시드 - 제3화 붕괴의 대지
기동전사 건담 시드 - 제4화 사일런트 런
기동전사 건담 시드 - 제5화 페이즈시프트 다운
기동전사 건담 시드 - 제6화 사라진 건담
기동전사 건담 시드 - 제7화 우주의 상흔
기동전사 건담 시드 - 제8화 적군의 가희
기동전사 건담 시드 - 제9화 사라져 가는 빛
기동전사 건담 시드 - 제10화 갈라진 길
기동전사 건담 시드 - 제11화 각성한 칼
기동전사 건담 시드 - 제12화 프레이의 선택
기동전사 건담 시드 - 제13화 우주에 내리는 별
기동전사 건담 시드 - 제14화 끝없는 시간 속에서
기동전사 건담 시드 - 제15화 각자의 고독

제14화, 제15화의 회상 장면 짜깁기를 만회라도 하려는 듯 제16화는 심하게 말하면 막 나갑니다. 바로 문제의 키라와 프레이의 섹스 암시이죠. 전통적으로 건담 시리즈는 섹스 장면에 무심한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기동전사 건담’에서는 키스 씬 이상의 수위는 없었으며 ‘기동전사 Z건담’도 크와트로와 레코아의 관계가 보통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제가 어른이 되고 나서였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용 게임 ‘기동전사 건담 - 역습의 샤아’에서는 샤아와 나나이가 동침하고 있는 장면이 묘사되지만 극장판 애니메이션 본편에는 둘이 샤아의 집에서 가운을 입고 있는 장면까지만 묘사되고 말았었죠.

‘기동전사 건담 시드’(이하 ‘시드’)에서 폭력에 관한 묘사는 중반부 이후의 니콜과 톨의 죽음이나 사이클롭스와 같은 대량 살상 무기로 인해 사람 몸이 터져나가는 장면에서처럼 대단히 직선적으로 묘사됩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의도적인 것이라고 후쿠다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토요일 저녁의 황금 시간대에 16세 소년과 15세 소녀의 섹스를 암시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테죠. 후쿠다는 이런 논란이 우습다는 듯 특별판 dvd로 발매된 ‘기동전사 건담 시드 스페셜 에디션 2 - 아득한 새벽’에서는 키라와 프레이의 섹스 장면을 암시에 그치지 않고 보다 노골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이하 ‘데스티니’)에서는 듀란달과 타리아의 관계도 묘사되었죠. (하긴 이들은 미성년자는 아니니까 별 문제 없을지도 모르겠군요.)

‘사막의 호랑이’이자 21세기의 란바 랄 앤드류 발트펠드와 다코스타가 이번 편에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공교롭게도 프라가와 함께 발트펠드의 작화만 망가져 있습니다. 다른 캐릭터들은 멀쩡한데 말입니다. ‘시드’를 볼 때부터 왠지 발트펠드와 프라가가 닮았고 생각했는데 결국 ‘데스티니’에서 프라가의 역할은 모두 발트펠드가 맡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시드’에서 아크엔젤의 브릿지에서 프라가를 보여주는 장면의 작화와 거의 동일한 카메라 워킹과 캐릭터의 표정으로 ‘데스티니’에서 발트펠드를 보여주는데 이러다 발트펠드가 마류 앞에서 네오에 의해 죽음을 맞는 것은 아닌가 하는 재미있는 예상도 해봅니다.

초반부의 전국 설명에서 한 컷 지나갔지만 자세한 묘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바쿠가 이번 편에 사실상 처음으로 제대로 묘사됩니다. 아크엔젤의 데이터 화면에는 영문 표기가 ‘BACOW'로 되어 있던데 지금은 ’BuCue'로 굳어진 것을 보면 방영 당시에는 바쿠에 대한 영문 표기가 확정되지 않았었나 봅니다. CG를 이용해 부드러우면서도 독특한 움직임을 보이는 건담 시리즈 사상 최초의 4족 보행 병기 바쿠는 매우 매력적인 메카닉입니다. 아쉽게도 프라모델로는 1/144 메카닉 콜렉션 이외에는 발매되지 못했는데 10년쯤 후에 반다이에서 ‘CEHG'(Cosmic Era High Grade) 시리즈를 만들어 1000엔 정도의 가격으로 관절 움직이 향상된 바쿠를 내어주면 좋겠습니다.

‘시드’의 3인의 히로인 중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카가리가 오랜만에 활약을 보여줍니다. 사막의 모래 먼지 속에서 고글을 쓴 단발의 금발머리를 휘날리는 천방지축 소녀라는 멋진 설정인데 저렇게 활기 넘쳤던 카가리가 왜 ‘데스티니’에서는 답답해졌는지 알 수가 없군요. 분명 제작진의 치밀한 계산일텐데 이제 오브의 지도자라는 짐을 벗었으니 보다 활력있는 모습으로 ‘데스티니’에 출연해주기를 기대해봅니다.

덧글

  • Null_man 2005/02/03 09:19 #

    씨앗건담은 그냥 메카물로 나왔으면 좋았으련만, '건담'타이틀을 달고 나온지라, 'UC'팬들에게 철저히 외면받고 말았죠.
    감독의 말대로, 군데군데 보이는 기존 건담의 패러디와 치밀하게 짜놓은 배경은 나쁘지 않았지만,
    저에겐 중간중간 흐름을 톡톡 끊어먹은 회상신과 엔딩부분에 가서는 낙담을 하지 않을수 없었답니다.
    어떤 의미에선 초반-퍼스트, 후반-제타로 분류될수도 있겠다는;
    (하지만 씨앗 운명은 도저히 용서가 안되던;; MS-06이라니;;)
  • Null_man 2005/02/03 09:19 #

    참. 트랙백 타고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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