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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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터 - 잊혀지지 않는 괴물의 카리스마 영화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 - 너무 짧은 롤러 코스터

‘프레데터’는 새로울 것이 없는 영화입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에 의해 특수부대 요원들이 차례로 목숨을 잃는다는 설정은 ‘에이리언’ 시리즈를 비롯한 SF 호러 영화에서 자주 활용된 바 있습니다. 7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특수 부대는 서플에서 밝혔듯이 ‘황야의 7인’과 같은 영화에서 차용한 것이며 여기에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 인질 구출 작전과 같은 밀리터리 액션이 가미된 것입니다. 따라서 영화의 전체적인 내러티브는 새로울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프레데터2’와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와 같은 속편이 제작되었을 정도로 ‘프레데터’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성공작이 되었습니다. 개봉 당시에는 주연인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영화처럼 홍보되었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지금은 영화의 제목 그대로 프레데터가 더 유명해진 영화 ‘프레데터’는 매력적인 괴물의 카리스마가 매우 강렬하게 각인되었습니다. 카멜레온처럼 주변의 지형지물과 동일한 색상으로 몸을 숨기고 나무 사이를 가볍고 재빠르게 넘어 다니며 레이저 캐논과 날카로운 칼날로 무장한 2m에 육박하는 괴물의 매력은 지금도 팬들에게는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프레데터와 홀로 맞서는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호연이 아쉽게도 묻히고 잊혀진 감이 있군요. 비록 7명의 대원으로 구성된 특수 부대이긴 하지만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제외한 나머지 6명은 의외로 빨리 죽어버립니다. 전체 러닝 타임 106분 중에 후반부 30분 이상이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위해 할애되니 영화는 사실상 그의 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그의 초기 출연작 ‘코난’을 연상케 하는 후반부의 야성적이고 활기찬 모습은 지금의 나이든 주지사인 그를 생각하면 격세지감마저 느끼게 합니다. 온 몸에 진흙을 묻히고 총과 같은 무기는 버린 채 활과 창을 손에 쥐고 덫을 만들어 프레데터를 유인하는 장면은 단순히 몸으로만 때우는 그의 이미지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기도 합니다. 그의 상대인 거구인 프레데터를 구현하기 위해 2m가 넘는 장신인 케빈 피터 홀이 프레데터를 맡았는데 그는 ‘프레데터’의 성공에 힘입어 ‘프레데터2’에도 출연했지만 아쉽게도 마흔이 채 되기도 전인 1991년에 에이즈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이외에도 아놀드 슈워제네거보다 먼저 주지사의 길을 간 프로레슬러 출신 제시 벤츄라가 거대한 개틀링 건을 쏘아대는 블레인으로, '록키'에서 록키의 라이벌인 아폴로로 등장하는 흑인 배우 칼 웨더스가 딜런으로 출연했습니다.

‘프레데터’를 보고 나니 도심에 나타나 헤집고 다니는 ‘프레데터2’와 얼마 전 극장에서 보았던 ‘에이리언 대 프레데터’를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어차피 할인으로 풀릴 dvd이니 조금만 기다리면 되겠죠.

덧글

  • EST_ 2005/01/30 20:45 #

    개봉 당시에는 어떤 의미에선 굉장히 새롭게 받아들였던 기억이 납니다.
    실은 반 친구 대부분이 람보나 코만도를 기대하고 극장에 갔다가 괴물과 싸우는 영화라는 걸 알고는 아연실색했었거든요.
    케빈 피터 홀은 <슈퍼특공대>에서 보곤 굉장히 키가 크구나라고만 인식했었는데 2미터가 넘는 줄은 몰랐습니다.
  • 닥터지킬 2005/01/30 20:51 #

    처음엔 장 클로드 반담이 괴물 역을 맡기로 했다가 얼굴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서 그만 뒀다는 말도 있더군요. 사실인지 아닌지 항상 궁금한 얘기지만 말이에요...
  • 디제 2005/01/31 01:00 #

    EST_님/ 사전 지식 없이 극장에서 보았다면 상당히 당황스러웠겠는데요. 개봉 당시 어지간한 고어 씬이 삭제되었다 해도 분위기는 매우 공포스러우니까요.
    닥터지킬님/ 반담이 맡기에는 키가 너무 작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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