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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 매버릭 – 오락성과 전편에 대한 경의, 모두 완벽 영화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콜사인 ‘매버릭’으로 불리는 피트 미첼(톰 크루즈 분)은 대령 계급의 파일럿으로 복무 중이나 해군 내에서는 사고뭉치로 취급받습니다. 그는 옛 동료 아이스맨(발 킬머 분)의 도움으로 탑건의 교관으로 복귀해 적국의 우라늄 시설 공습을 위해 젊은 파일럿들을 지도합니다. 그중에는 순직한 동료 구스의 아들 루스터(마일즈 텔러 분)도 있습니다.

전편 ‘탑건’에 대한 오마주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탑건 매버릭’은 1986년 작 ‘탑건’의 36년 만의 후속편입니다. 2019년 여름 개봉이 예정되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이 지연된 끝에 뒤늦게 개봉되었습니다.

‘탑건 매버릭’은 ‘탑건’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합니다. 서두에서 탑건의 연원을 소개하는 자막, 뮤직비디오처럼 연출된 타이틀 시퀀스의 주역기 F/A-18의 항공모함 발진 및 착함 장면, 그리고 타이포그래피는 ‘탑건’을 그대로 답습합니다. 배경 음악도 ‘Top Gun Anthem’과 케니 로긴스의 ‘Danger Zone’이 재활용되었습니다.

루스터는 아버지 구스와 같이 콧수염을 길렀으며 ‘탑건’에서 구스가 열창했던 노래 ‘Great Balls of Fire’를 피아노를 치며 부릅니다. ‘탑건’에서 매버릭과 구스, 어린 루스터 등이 ‘Great Balls of Fire’를 부르는 장면은 회상 장면으로 삽입되었습니다.

회상 장면에는 ‘탑건 매버릭’에 등장하지 않는 구스 부부는 물론 매버릭의 연인이었던 찰리도 잠시 등장합니다. 구스의 아내 캐롤은 루스터가 파일럿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유언을 매버릭에게 남기고 사망했다고 언급됩니다.

탑건’에서 대사 속에만 등장했던 페니는 제니퍼 코넬리가 맡아 매버릭과 다시 사랑에 빠집니다. 그는 콜사인 매버릭이 아닌 본명 피트로 부르는 유일한 캐릭터입니다.

탑건’의 매버릭과 아이스맨의 라이벌 관계는 루스터와 행맨(글렌 파웰 분)으로 계승되었습니다. 냉정한 엘리트 아이스맨의 이미지는 행맨이 물려받았습니다. ‘탑건’에서 매버릭과 아이스맨이 임무를 마치고 귀환해 라이벌에서 친구가 된 것처럼 루스터와 행맨도 친구가 됩니다.

클라이맥스 말미의 갑판 위의 환호 장면과 ‘Top Gun Anthem’도 두 작품이 동일합니다. ‘탑건’의 비치 발리볼 장면은 ‘탑건 매버릭’에서 해변 미식축구 장면으로 계승되었습니다.

‘탑건’의 또다른 주인공 F-14 깜짝 등장

탑건’에서 중반부 구스의 죽음이 있었듯 ‘탑건 매버릭’에는 아이스맨이 사망합니다. 태평양 함대 사령관으로 매버릭의 든든한 친구이자 후원자인 아이스맨은 말기암 환자의 설정으로 등장합니다. 암 투병으로 인해 목소리를 잃은 발 킬머의 안타까운 현재를 반영했습니다. 아이스맨이 대사를 말하는 장면은 AI를 통해 재현되었습니다.

클라이맥스에서는 ‘탑건’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던 F-14도 깜짝 등장합니다. 매버릭과 루스터가 적국이 보유한 F-14를 탈취해 동승해 ‘탑건’의 매버릭과 구스의 F-14 동승을 재현합니다.

매버릭은 구시대의 산물 F-14로 성능이 압도적으로 앞선 5세대 전투기 Su-57 2기를 격파하는 만화적 기적을 연출합니다. 전투기의 성능보다는 파일럿의 기량이 더욱 중요하다는 매버릭의 지론이 실전에서 입증됩니다. 그에 앞서 협곡을 저공비행으로 통과해 목표물을 파괴하는 클라이맥스의 임무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과 ‘에리어 88(지옥의 외인부대)’를 연상시킵니다.

클라이맥스를 비롯한 공중전 및 비행 장면은 ‘탑건 매버릭’만이 가능한 극한의 오락성을 선사합니다. 마치 관객이 전투기 파일럿이 된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킵니다.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고가 드러납니다.

탑건 - 통속적이지만 매끈한 항공 블록버스터

트론 : 새로운 시작 - 서자 넘지 못한 지루한 적자
오블리비언 - 독창성과 개연성 ‘망각’한 모방작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잠본이 2022/06/24 12:52 #

    여러모로 호평이 가득한데 전편을 지식으로만 알고 있어도 재미있을지 궁금하군요.

    > 전투기의 성능보다는 파일럿의 기량이 더욱 중요

    이게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주인공 한정이란게 슬프죠(건담의 란바 랄 아저씨만 봐도ㅠㅜ)

  • 디제 2022/06/24 14:02 #

    이번 영화의 감정적인 면을 따라가시려면 1편을 먼저 접하시는 편이 좋을 듯합니다.
  • 듀얼콜렉터 2022/06/25 07:44 #

    전 1편을 기본 수준으로 알고 갔는데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4회차정도 봤네요~ 근데 1편을 보고가면 감동이 배가 된다고 해서 늦긴 했지만 이제라도 1편을 볼려고 합니다 ^^;
  • 역사관심 2022/06/25 04:47 #

    리뷰마다 극찬이나 안 볼 도리가 없네요. 사실 탑건 1을 안본지라... 그거부터 빨리 봐야겠습니다.
  • 듀얼콜렉터 2022/06/25 07:47 #

    미국에서 개봉했을때 별로 기대 안하고 친구가 보자고 해서 봤다가 정말 오랜만에 영화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런 나머지 부모님도 모셔가서 2회차 보고, 스크린X, 그리고 4DX로 4번까지 볼 정도로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8-90년대 세대의 사람들은 진짜 보면 뭔가 여러모로 향수를 느낄수 밖에 없을 정도로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네요. 진짜 거의 완벽한 영화였습니다 와우~
  • SAGA 2022/06/26 09:31 #

    1980년대 영화의 속편을 만들려면 바로 이렇게 해야 한다... 라는 평이 있던데, 정말 공감되는 평이었습니다. 이 정도로 제대로 된 속편 만들 거 아니면 접으라고 말해주고 싶더군요.
  • 잠본이 2022/06/27 12:52 #

    호오 이정도의 호평이라니 정말로 보긴 봐야겠다 싶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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