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토이 스토리’ 버즈의 외전
픽사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이어(원제 ‘Lightyear’)’는 4편의 ‘토이 스토리’에 등장했던 장난감 캐릭터 버즈 라이트이어를 주인공으로 한 외전입니다. ‘토이 스토리’에서 소년 앤디가 버즈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영화가 ‘버즈 라이트이어’라는 설정입니다.
우주 탐사를 떠난 특공대원 버즈의 잘못으로 인해 동료들이 외딴 행성에서 떠나지 못하게 됩니다. 버즈는 지구로 귀환할 방법을 찾기 위해 주위의 만류를 물리치고 하이퍼 스피드 실험을 되풀이합니다. 그 사이 시간 여행이 반복되어 동료들은 늙어 죽고 버즈는 2세대 아래의 이들과 함께 저그 황제의 침략을 물리친다는 줄거리입니다. 시간 여행의 반복으로 세월이 흐르는 몽타주 장면은 픽사의 걸작 ‘업’의 서두를 떠올리게 합니다.
‘토이 스토리 2’에서 악역 로봇이었던 저그 황제의 정체는 시간 여행의 결과 나이를 먹은 버즈 본인이었음이 밝혀져 나름의 반전으로 제시됩니다. 저그의 부하인 로봇들이 그를 ‘저그(Zurg)’라 부르는 이유는 ‘버즈(Buzz)’라 불러야 하지만 발음을 제대로 못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됩니다.
엔딩 크레딧 후 무려 3개의 추가 장면이 등장하는데 앞의 2개의 추가 장면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픽사의 로고 이후 마지막 추가 장면에는 저그 황제의 생존을 암시해 속편의 가능성을 열어놓습니다.
익숙한 소재 되풀이하고 밋밋해
버즈의 목소리는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크리스 에반스가 맡았는데 4편의 ‘토이 스토리’에서 버즈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팀 앨런과 이질감은 없습니다. 버즈는 대위(Captain) 계급으로 ‘캡틴’이라 불려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한 대표적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를 연상시킵니다.
버즈의 외모는 1990년대 장난감에 불과해 우스꽝스럽게 단순화된 ‘토이 스토리’에서와 달리 영화 속 주인공다운 미남이 되었습니다. 버즈와 모험을 함께하는 범죄자 출신의 다비 스틸은 ‘나 홀로 집에’의 조 페시를 연상시키는 캐릭터입니다.
우주 모험, 시간 여행, 외계 생명체의 위협, 의문의 로봇의 공격 등 ‘버즈 라이트이어’는 이미 SF 실사 영화를 통해 숱하게 접했던 소재들을 되풀이해 새로움이 없습니다. 각본과 액션 연출은 매우 밋밋해 ‘토이 스토리’ 시리즈와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없습니다. 주인공 버즈를 비롯한 인간 캐릭터들은 매력이 너무도 없습니다. 105분의 짧은 러닝 타임이 지루해 고양이 로봇 삭스 외에는 볼거리가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토이 스토리 - ‘장난감의 자각’, ‘블레이드 러너’에 비견
토이 스토리 2 - 장난감의 유한한 삶, 人生에 비견
토이 스토리 3 - 장난감들의 최대 위기, 주제의식은 아쉬워
토이 스토리 4 - ‘성형 수술’ 보, 설득력 부족
http://twitter.com/tominodijeh

픽사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버즈 라이트이어(원제 ‘Lightyear’)’는 4편의 ‘토이 스토리’에 등장했던 장난감 캐릭터 버즈 라이트이어를 주인공으로 한 외전입니다. ‘토이 스토리’에서 소년 앤디가 버즈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영화가 ‘버즈 라이트이어’라는 설정입니다.
우주 탐사를 떠난 특공대원 버즈의 잘못으로 인해 동료들이 외딴 행성에서 떠나지 못하게 됩니다. 버즈는 지구로 귀환할 방법을 찾기 위해 주위의 만류를 물리치고 하이퍼 스피드 실험을 되풀이합니다. 그 사이 시간 여행이 반복되어 동료들은 늙어 죽고 버즈는 2세대 아래의 이들과 함께 저그 황제의 침략을 물리친다는 줄거리입니다. 시간 여행의 반복으로 세월이 흐르는 몽타주 장면은 픽사의 걸작 ‘업’의 서두를 떠올리게 합니다.
‘토이 스토리 2’에서 악역 로봇이었던 저그 황제의 정체는 시간 여행의 결과 나이를 먹은 버즈 본인이었음이 밝혀져 나름의 반전으로 제시됩니다. 저그의 부하인 로봇들이 그를 ‘저그(Zurg)’라 부르는 이유는 ‘버즈(Buzz)’라 불러야 하지만 발음을 제대로 못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됩니다.
엔딩 크레딧 후 무려 3개의 추가 장면이 등장하는데 앞의 2개의 추가 장면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픽사의 로고 이후 마지막 추가 장면에는 저그 황제의 생존을 암시해 속편의 가능성을 열어놓습니다.
익숙한 소재 되풀이하고 밋밋해
버즈의 목소리는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크리스 에반스가 맡았는데 4편의 ‘토이 스토리’에서 버즈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팀 앨런과 이질감은 없습니다. 버즈는 대위(Captain) 계급으로 ‘캡틴’이라 불려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한 대표적 캐릭터인 캡틴 아메리카를 연상시킵니다.
버즈의 외모는 1990년대 장난감에 불과해 우스꽝스럽게 단순화된 ‘토이 스토리’에서와 달리 영화 속 주인공다운 미남이 되었습니다. 버즈와 모험을 함께하는 범죄자 출신의 다비 스틸은 ‘나 홀로 집에’의 조 페시를 연상시키는 캐릭터입니다.
우주 모험, 시간 여행, 외계 생명체의 위협, 의문의 로봇의 공격 등 ‘버즈 라이트이어’는 이미 SF 실사 영화를 통해 숱하게 접했던 소재들을 되풀이해 새로움이 없습니다. 각본과 액션 연출은 매우 밋밋해 ‘토이 스토리’ 시리즈와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없습니다. 주인공 버즈를 비롯한 인간 캐릭터들은 매력이 너무도 없습니다. 105분의 짧은 러닝 타임이 지루해 고양이 로봇 삭스 외에는 볼거리가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토이 스토리 - ‘장난감의 자각’, ‘블레이드 러너’에 비견
토이 스토리 2 - 장난감의 유한한 삶, 人生에 비견
토이 스토리 3 - 장난감들의 최대 위기, 주제의식은 아쉬워
토이 스토리 4 - ‘성형 수술’ 보, 설득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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