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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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 스트레인지와 완다, 마음의 여정 영화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한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극장판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2016년 작 ‘닥터 스트레인지’의 6년 만의 후속편입니다. 멀티버스 여행 능력을 보유한 소녀 아메리카(소치 고메즈 분)를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가 완다/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분)의 위협으로부터 지킨다는 줄거리입니다. 다른 유니버스의 두 아들을 탐하는 완다는 다크 홀드로 인해 흑화해 아메리카를 보호 중인 카마르 타지를 공격합니다.

스트레인지, 마음의 여정

스트레인지는 동료이자 사랑했던 크리스틴(레이첼 맥아담스 분)의 결혼식에 참석합니다. 크리스틴의 신랑은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스트레인지의 동료이자 라이벌이었던 웨스트(마이클 스털버그 분)가 아닌가 싶었으나 그 역시 하객으로 참석합니다. 크리스틴의 신랑은 서사 전개와는 무관한 흑인 남성으로 디즈니의 ‘정치적 올바름’이 반영되었습니다.

크리스틴이 유부녀가 되었으나 스트레인지는 추억에서 헤어나지 못해 마음을 전혀 정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멀티버스 여행을 통해 다른 크리스틴을 만나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고백하고 마음을 정리합니다.

엔딩 크레딧 후 추가 장면에서 원작 만화에서 도르마무의 조카인 클레어(샤를리즈 테론 분)를 만난 스트레인지는 새로운 사랑에 빠질 것으로 암시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스트레인지의 ‘마음의 여정’으로 풀이할 수도 있습니다.

3명의 다른 스트레인지

‘지구 616’으로 명명된 MCU의 스트레인지와는 차별화되는 3명의 다른 유니버스의 스트레인지가 등장합니다. 스트레인지와 아메리카가 멀티버스를 함께 여행하는 장면에는 코믹스를 비롯한 다양한 유니버스가 제시됩니다.

서두에 등장하는 포니 테일의 스트레인지는 아메리카의 초능력을 빼앗으려다 죽습니다. 사체는 클라이맥스에서 좀비가 되어 스트레인지가 완다에 대항할 때 활용됩니다.

스트레인지가 일루미나티에 소속되어 타노스를 물리치고 죽은 ‘지구 838’에서 실은 스트레인지는 멀티버스 간의 충돌에 의한 혼돈, 즉 인커전(Incursion)을 야기했음이 드러납니다. 따라서 타노스의 죽음 이후 스트레인지는 죗값을 치러 사형이 집행되듯 죽었습니다. 동상이 만들어져 추앙되고 있으나 실은 악역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이곳에 나타난 지구 616의 스트레인지가 환영받기는 당연히 어렵습니다.

스트레인지 여정의 마지막은 다크 홀드를 확보한 세 눈의 스트레인지와의 대면 및 대결입니다. 주인공 스트레인지를 제외한 멀티버스의 스트레인지는 하나같이 유혹을 극복하지 못해 실패한 슈퍼히어로들입니다.

스트레인지는 세 눈의 스트레인지를 물리치고 다크 홀드의 힘을 빌려 좀비 스트레인지를 조종해 완다로부터 아메리카를 구출합니다. 하지만 스트레인지 역시 다크 홀드의 영향으로 세 눈이 됩니다.

다크 피닉스 우려 지워내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디즈니 플러스의 드라마 ‘완다 비전’의 후속편 격이지만 ‘완다 비전’을 시청하지 않아도 서사 전개를 쫓아가는 데 큰 무리는 없습니다. 제목은 닥터 스트레인지에만 할애되어 있으나 악역이 된 완다의 비중도 매우 큽니다.

강력한 초능력을 보유한 선역 여성 캐릭터의 악역 전환은 시리즈의 중단 위기로 귀결된 실패작 ‘엑스맨 최후의 전쟁’과 ‘엑스맨 다크 피닉스’의 진/다크 피닉스를 연상시킵니다. 따라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기획 단계부터 우려를 자아냈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완다가 악역이 되는 이유는 인간적이며 설득력이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올슨의 연기력이 뒷받침되어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완다는 악역이지만 자신이 규정한 바와 같이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악역이라 선역 복귀 여지를 남겨둡니다.

결말에서 완다는 잘못을 반성하고 자신을 봉인하면서도 죽음에 이르지는 않아 재등장이 유력합니다. 완다 역시 사랑하는 두 아들에 대한 마음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이미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완다가 단독 주인공인 영화의 제작도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희화화된 일루미나티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볼거리는 지구 838의 일루미나티입니다. 과연 향후 영화화가 가능할 것인지 의문시되었던 판타스틱 4의 리드 리처드(존 크래신스키 분), 지구 616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의 영원한 사랑이었으나 지구 838에서는 캡틴 카터가 된 페기(헤일리 애트웰 분) 등이 등장합니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악역이었던 울트론은 일루미나티가 활용합니다.

예고편에 이미 제시된 찰스 자비에(패트릭 스튜어트 분)의 등장으로 엑스맨 캐릭터의 MCU 극장판 등장이 최초로 성사되었습니다. 하지만 자비에를 비롯한 일루미나티는 완다의 제물이 되어 너무도 허망하게 퇴장해 희화화될 뿐입니다. 아무리 타노스가 모든 스톤을 모으기 전이라고는 하지만 어떻게 일루미타니가 타노스를 물리친 것인지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일루미나티의 일원 중 반가운 캐릭터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결말에서 스트레인지와의 대립이 암시된 뒤 MCU에 등장하지 않았던 모르도(치웨털 에지오포 분)입니다. 하지만 지구 616의 모르도는 끝내 등장하지 않아 여전히 미진함이 남습니다.

샘 레이미 개성 적극 반영

지난해 개봉된 ‘이터널스’는 감독 클로이 자오의 사색적 색채를 반영해 완성도 여부와는 무관하게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MCU가 캐릭터 및 연출자와는 무관하게 엇비슷한 영화들이 양산되어 ‘공장에서 찍어낸 듯하다’는 비판을 의식한 결과라는 시각이 있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역시 공포 영화의 거장 샘 레이미의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반영했습니다. 고어, 점프 스케어, 좀비 등으로 인해 ‘MCU = 어린이도 볼 수 있는 가족 영화’와는 거리를 둡니다. 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가장 인상적인 시각 효과였던 미러 디멘션은 거의 활용하지 않아 아쉽습니다.

샘 레이미의 페르소나이자 스파이더맨 삼부작에 카메오로 출연했던 브루스 캠벨은 피자 파파로 본편에 카메오 등장하며 엔딩 크레딧 이후 마지막 장면을 장식해 웃음을 유발합니다. ‘E.T.’, ‘레이더스’, ‘터미네이터’ 등 20세기 영화들에 대한 오마주도 엿보입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4DX - DC 연상 요소, 의외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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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잠본이 2022/06/07 11:15 # 답글

    미러디멘션의 부재와 모르도의 낭비는 정말 눈물겨웠죠.
    이제 이상한 박사님이 더 큰 사건과 얽힐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616모르도는 더더욱 설 자리가 없어보임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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