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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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5월 29일 LG:삼성 - ‘불펜 大참사’ LG, 4-0 리드하다 4-8 역전패 야구

LG가 주말 3연전 싹쓸이에 실패했습니다. 29일 잠실 삼성전에서 4-0으로 앞서던 경기를 불펜 필승조의 방화로 4-8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LG는 5월 넷째 주를 2승 4패로 불만스럽게 마무리했습니다.

LG 타선 4회말 4득점 외에는 침묵

LG 타선은 4회말을 제외하면 득점이 전무했고 상대 불펜을 전혀 공략하지 못하는 약점을 되풀이했습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3회말 1사 만루 절호의 기회가 중심 타선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김현수의 유격수 플라이, 채은성의 중견수 플라이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통산 2천 안타를 목전에 둔 김현수의 부진은 일주일 이상 이어져 팀에 큰 부담을 안기고 있습니다.

4회말 오지환의 선제 우월 솔로 홈런과 이재원의 좌월 3점 홈런을 묶어 4-0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1루 기회는 살리지 못해 그대로 잔루가 되었습니다.

4-2로 추격당하던 5회말에는 선두 타자 채은성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오지환의 번트 실패로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오지환은 초구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으나 투수 뜬공으로 물러났습니다. 앞선 타석에서 10호 홈런을 기록하며 타격 페이스가 좋았던 그가 쓸데없는 잔재주를 피우다 제 꾀에 넘어간 꼴입니다. 차라리 평범한 강공으로 임했다면 상대도 상당한 부담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송찬의와 이재원이 차례로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이후 LG 타선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한 명도 출루하지 못해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김윤식, 투구 내용 매우 불안

선발 김윤식은 4회초까지 무실점이었으나 투구 내용은 호투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2회초 2사 만루, 3회초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해 매우 불안했습니다. 4회초 종료 시점에 75구로 5회 한계 투구 수 육박이 목전이었습니다.

LG가 4-0으로 앞선 5회초 선두 타자인 9번 타자 오선진에 체인지업이 몸쪽에 벨트 라인에 높아 좌측 2루타를 맞았습니다. 1사 후 피렐라에 좌월 2점 홈런을 맞아 4-2로 순식간에 좁혀졌습니다. 역시 몸쪽 체인지업이 높았던 탓입니다. 김윤식은 강판당했습니다.

김윤식은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나 확실한 주 무기가 없어 2스트라이크를 잡고도 투구 수가 늘어납니다. 소극적인 성향이 강하고 대담한 승부를 피합니다. 선발 등판 시 상대 타선이 세 바퀴 돌면 맞아 나가 대량 실점이 잦습니다. 선발 로테이션 안착을 위해서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불펜 대참사

4-2 리드가 이어지던 7회초 LG가 자랑하는 불펜 필승조가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선발진의 붕괴로 불펜에 돌아간 부담이 과했는데 결국은 불펜 붕괴까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이닝 시작과 함께 등판한 이정용이 아웃 카운트를 전혀 잡지 못한 채 오선진, 김지찬, 피렐라에 3연속 피안타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정용은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류지현 감독의 이정용 혹사가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7회초 오선진, 김지찬, 피렐라로 이어진 타순에 정우영을 먼저 등판시켰다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진해수가 구원 등판했으나 첫 상대 오재일 타석에서 2구 폭투로 1실점해 4-3으로 좁혀진 뒤 무사 2, 3루로 이어졌습니다. 오재일을 사실상의 고의 사구인 볼넷으로 내보낸 뒤 구자욱과 승부했으나 좌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진해수의 블론 세이브입니다.

정우영이 무사 만루에서 진해수를 구원했으나 이원석에 3구 투심 패스트볼이 몸쪽 벨트 라인에 걸려 좌전 적시타를 맞아 4-5로 역전당했습니다. 이날의 결승타입니다. 이원석 타석에서 초구 파울 플라이를 포수 유강남과 1루수 채은성이 모두 잡지 못한 대가를 비싸게 치렀습니다.

정우영은 김태군을 1-2-3 병살 처리해 2사를 잡아 한숨을 돌리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2사 2, 3루에서 김상수 상대로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6구 투심 패스트볼이 복판에 높아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4-7로 벌어져 승부가 완전히 갈렸습니다.

지난 2주간 LG의 역전패는 모두 정우영의 난조가 빌미가 되었습니다. 투심 패스트볼 하나의 구종만 활용하면서도 제구가 몰리고 무브먼트가 나쁘니 난조는 당연합니다.

디제의 LG 야구 중계로 풀경기 다시 보기 https://vod.afreecatv.com/player/87949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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