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데이빗 예이츠 감독의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해리 포터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외전 ‘신비한 동물들’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입니다. 악역 그린델왈드의 배우가 조니 뎁에서 매즈 미켈슨으로 교체된 가운데 그린델왈드와 애증 관계인 덤블도어(주드 로 분)의 대립 관계를 묘사합니다. 그린델왈드는 국제 마법사 연맹의 회장 후보로 출마해 머글, 즉 비마법사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려 합니다.
오락성 부족하고 밋밋해
제목에서 앞세우는 ‘신비한 동물들’과 명목상의 주인공 뉴트(에디 레드메인 분)의 비중은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갈수록 줄어들었습니다. 중반에 감옥 장면이 잠시 인상적인 뉴트이지만 조연으로 밀려났습니다. 뉴트가 사랑하는 티나(캐서린 워터스톤 분)는 조연도 아닌 카메오 수준으로 전락했습니다. 시리즈 전체의 큰 밑그림 없이 후속편이 제작되고 있음을 자인합니다.
실질적인 주인공은 동성애 관계인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입니다. 따라서 해리 포터가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였던 것과 달리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잔혹한 장면이 거의 없음에도 한국에서도 12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성인 관객을 사로잡을 만한 오락성을 선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싱겁고 애매합니다. 제목의 ‘덤블도어의 비밀’이 크리덴스(에즈라 밀러 분)가 덤블도어의 숨겨진 조카였다고 밝혀지나 딱히 새롭거나 놀랍지 않습니다. 해리 포터 세계관의 원작자인 J.K. 롤링은 ‘신비한 동물들’ 시리즈 세 편의 각본을 집필했으나 소설에만 전념하는 편이 낫다는 점을 스스로 입증합니다. 상상력과 필력 부재를 노출합니다.
데이빗 예이츠 감독의 연출도 허전합니다. 장면의 템포가 전반적으로 길지만 러닝 타임은 142분으로 길어 지루함을 부채질합니다. 성인 마법사는 ‘스타워즈’의 제다이나 슈퍼 히어로에 가깝지만 액션 장면의 박력이 크게 부족합니다. 서사와 액션이 하나같이 매우 밋밋해 세계관의 마니아들을 제외한 일반 관객에 호소하기 어렵습니다.
시리즈 미래 불투명, 이대로 끝?
중국의 전설 속 동물인 기린이 등장하고 클라이맥스의 공간적 배경은 부탄이지만 오리엔탈리즘을 지적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기린의 움직임과 부탄의 그래픽이 허전합니다. 흑인 여배우 제시카 윌리엄스가 연기한 마법사 랠리는 인상적이지만 아시아를 배경으로 하고도 아시아 배우의 비중은 전무합니다.
결말에서 그린델왈드는 죽지 않으나 그렇다고 후속편이 암시되지도 않아 미진하기 짝이 없습니다. 엔딩 크레딧 이후 추가 장면도 없습니다. 시리즈의 불투명한 미래를 제작진마저 인지하는 듯합니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사춘기의 마법사
해리 포터와 불의 잔 - 낯설은 산만함과 어두움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 해리, 루크 스카이워커가 되다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 진정한 주인공은 스네이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 - 도망만 치다 끝나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 - 스네이프의 이야기가 완성되다
신비한 동물사전 4DX - 성인 마법사의 90년 전 뉴욕 활약상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 지루하고 산만하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데이빗 예이츠 감독의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해리 포터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외전 ‘신비한 동물들’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입니다. 악역 그린델왈드의 배우가 조니 뎁에서 매즈 미켈슨으로 교체된 가운데 그린델왈드와 애증 관계인 덤블도어(주드 로 분)의 대립 관계를 묘사합니다. 그린델왈드는 국제 마법사 연맹의 회장 후보로 출마해 머글, 즉 비마법사에 대한 전쟁을 선포하려 합니다. 오락성 부족하고 밋밋해
제목에서 앞세우는 ‘신비한 동물들’과 명목상의 주인공 뉴트(에디 레드메인 분)의 비중은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갈수록 줄어들었습니다. 중반에 감옥 장면이 잠시 인상적인 뉴트이지만 조연으로 밀려났습니다. 뉴트가 사랑하는 티나(캐서린 워터스톤 분)는 조연도 아닌 카메오 수준으로 전락했습니다. 시리즈 전체의 큰 밑그림 없이 후속편이 제작되고 있음을 자인합니다.
실질적인 주인공은 동성애 관계인 덤블도어와 그린델왈드입니다. 따라서 해리 포터가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였던 것과 달리 ‘신비한 동물들과 덤블도어의 비밀’은 잔혹한 장면이 거의 없음에도 한국에서도 12세 이상 관람가로 분류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성인 관객을 사로잡을 만한 오락성을 선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싱겁고 애매합니다. 제목의 ‘덤블도어의 비밀’이 크리덴스(에즈라 밀러 분)가 덤블도어의 숨겨진 조카였다고 밝혀지나 딱히 새롭거나 놀랍지 않습니다. 해리 포터 세계관의 원작자인 J.K. 롤링은 ‘신비한 동물들’ 시리즈 세 편의 각본을 집필했으나 소설에만 전념하는 편이 낫다는 점을 스스로 입증합니다. 상상력과 필력 부재를 노출합니다.
데이빗 예이츠 감독의 연출도 허전합니다. 장면의 템포가 전반적으로 길지만 러닝 타임은 142분으로 길어 지루함을 부채질합니다. 성인 마법사는 ‘스타워즈’의 제다이나 슈퍼 히어로에 가깝지만 액션 장면의 박력이 크게 부족합니다. 서사와 액션이 하나같이 매우 밋밋해 세계관의 마니아들을 제외한 일반 관객에 호소하기 어렵습니다.
시리즈 미래 불투명, 이대로 끝?
중국의 전설 속 동물인 기린이 등장하고 클라이맥스의 공간적 배경은 부탄이지만 오리엔탈리즘을 지적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기린의 움직임과 부탄의 그래픽이 허전합니다. 흑인 여배우 제시카 윌리엄스가 연기한 마법사 랠리는 인상적이지만 아시아를 배경으로 하고도 아시아 배우의 비중은 전무합니다.
결말에서 그린델왈드는 죽지 않으나 그렇다고 후속편이 암시되지도 않아 미진하기 짝이 없습니다. 엔딩 크레딧 이후 추가 장면도 없습니다. 시리즈의 불투명한 미래를 제작진마저 인지하는 듯합니다.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사춘기의 마법사
해리 포터와 불의 잔 - 낯설은 산만함과 어두움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 해리, 루크 스카이워커가 되다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 진정한 주인공은 스네이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1 - 도망만 치다 끝나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 - 스네이프의 이야기가 완성되다
신비한 동물사전 4DX - 성인 마법사의 90년 전 뉴욕 활약상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 지루하고 산만하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