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0세 연상녀와 결혼한 루이스 웨인
윌 샤프 감독의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이하 ‘루이스 웨인’)는 1860년에 태어나 1939년 78세를 일기로 사망한 영국의 화가 루이스 웨인(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실화를 영화화했습니다. 그가 21세였던 1881년부터 시작해 말기까지의 삶을 다룹니다. 4:3 화면비의 영상을 통해 고풍스러운 시대적 배경을 강조합니다.
아버지의 사망 이후 홀어머니와 5명의 여동생을 부양하게 된 루이스는 여동생들의 입주 가정 교사 에밀리(클레어 포이 분)와 사랑에 빠집니다. 런던 시내에 소문이 나고 가족들이 반대해도 루이스는 에밀리와 결혼해 분가합니다.
올리비아 콜먼의 내레이션에는 암시적으로만 다뤄지고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으나 에밀리가 루이스보다 신분이 낮은 가운데 10살 연상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976년생, 클레어 포이가 1984년생이라 극 중에서는 에밀리가 전혀 10세 연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내레이션조차 구체적인 나이 차 언급을 피한 이유는 캐스팅부터 설득력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신혼을 즐겨야 하는 루이스와 에밀리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루이스는 유방암 말기를 선고받습니다. 두 사람은 집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한 아기 고양이 피터에 위안을 얻고 루이스는 고양이 그림을 그려 인정받지만 루이스는 결혼으로부터 3년 뒤 사망합니다.
고양이 비중 작고 우울하고 무거워
한국 개봉 제목은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로 귀여운 고양이들이 잔뜩 등장해 분량이 많을 듯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원제 ‘The Electrical Life of Louis Wain’은 고양이와 전혀 무관합니다.
그의 그림은 고양이를 의인화해 귀엽지만 후기로 갈수록 정신 질환으로 인해 기괴한 양상을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고양이를 전면에 앞세우며 매우 밝고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처럼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의 비중은 작고 주인공은 계속되는 불행 속에서 이미 지나간 찰나의 행복만을 곱씹어 상당히 무겁고 우울합니다. 동물을 그린 화가 부부의 가난하고 불행했던 실화를 영화화해 ‘내 사랑’과 비슷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에밀리의 죽음 및 퇴장은 사실상 초반에 이루어지고 이후 루이스는 가족들의 부양책임에 시달리며 평생 독신으로 지냅니다. 여동생 5명 중에서 결혼한 이가 없이 루이스에 얹혀삽니다. 그는 고양이 그림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유명 인사가 되지만 저작권을 본인이 확보하지 못해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루이스는 아내와의 사별에 경제적 어려움이 겹쳐 불행이 배가됩니다.
원제에서 루이스 웨인이 추구한 ‘전기적 삶(Electrical Life)’은 그가 전기를 활용한 발명가가 되고자 했던 이력과 연관됩니다. 동시에 그가 삶에서 추구했던 순간적인 짜릿함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감독 겸 배우 타이카 와이티티가 카메오로 한 장면에 등장합니다. ‘더 크라운’에서 엘리자베스 2세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던 클레어 포이가 여주인공, 중년 이후를 연기하는 올리비아 콜먼이 내레이터라 이채롭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10세 연상녀와 결혼한 루이스 웨인윌 샤프 감독의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이하 ‘루이스 웨인’)는 1860년에 태어나 1939년 78세를 일기로 사망한 영국의 화가 루이스 웨인(베네딕트 컴버배치 분)의 실화를 영화화했습니다. 그가 21세였던 1881년부터 시작해 말기까지의 삶을 다룹니다. 4:3 화면비의 영상을 통해 고풍스러운 시대적 배경을 강조합니다.
아버지의 사망 이후 홀어머니와 5명의 여동생을 부양하게 된 루이스는 여동생들의 입주 가정 교사 에밀리(클레어 포이 분)와 사랑에 빠집니다. 런던 시내에 소문이 나고 가족들이 반대해도 루이스는 에밀리와 결혼해 분가합니다.
올리비아 콜먼의 내레이션에는 암시적으로만 다뤄지고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으나 에밀리가 루이스보다 신분이 낮은 가운데 10살 연상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976년생, 클레어 포이가 1984년생이라 극 중에서는 에밀리가 전혀 10세 연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내레이션조차 구체적인 나이 차 언급을 피한 이유는 캐스팅부터 설득력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신혼을 즐겨야 하는 루이스와 에밀리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루이스는 유방암 말기를 선고받습니다. 두 사람은 집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한 아기 고양이 피터에 위안을 얻고 루이스는 고양이 그림을 그려 인정받지만 루이스는 결혼으로부터 3년 뒤 사망합니다.
고양이 비중 작고 우울하고 무거워
한국 개봉 제목은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로 귀여운 고양이들이 잔뜩 등장해 분량이 많을 듯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원제 ‘The Electrical Life of Louis Wain’은 고양이와 전혀 무관합니다.
그의 그림은 고양이를 의인화해 귀엽지만 후기로 갈수록 정신 질환으로 인해 기괴한 양상을 보입니다. 한국에서는 고양이를 전면에 앞세우며 매우 밝고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처럼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양이의 비중은 작고 주인공은 계속되는 불행 속에서 이미 지나간 찰나의 행복만을 곱씹어 상당히 무겁고 우울합니다. 동물을 그린 화가 부부의 가난하고 불행했던 실화를 영화화해 ‘내 사랑’과 비슷한 요소들이 많습니다.
에밀리의 죽음 및 퇴장은 사실상 초반에 이루어지고 이후 루이스는 가족들의 부양책임에 시달리며 평생 독신으로 지냅니다. 여동생 5명 중에서 결혼한 이가 없이 루이스에 얹혀삽니다. 그는 고양이 그림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고 유명 인사가 되지만 저작권을 본인이 확보하지 못해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루이스는 아내와의 사별에 경제적 어려움이 겹쳐 불행이 배가됩니다.
원제에서 루이스 웨인이 추구한 ‘전기적 삶(Electrical Life)’은 그가 전기를 활용한 발명가가 되고자 했던 이력과 연관됩니다. 동시에 그가 삶에서 추구했던 순간적인 짜릿함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감독 겸 배우 타이카 와이티티가 카메오로 한 장면에 등장합니다. ‘더 크라운’에서 엘리자베스 2세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던 클레어 포이가 여주인공, 중년 이후를 연기하는 올리비아 콜먼이 내레이터라 이채롭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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