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콘텐츠뷰/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IMAX – 전작 장단점 고스란히 계승해 영화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베놈 vs 카니지

앤디 서키스 감독의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원제 Venom Let There Be Carnage)’는 제목에 드러나듯 전편 ‘베놈’의 엔딩 크레딧 후 추가 장면에 등장했던 클리터스/카니지(우디 해럴슨 분)가 주인공 에디/베놈(톰 하디 분)과 대립하는 줄거리입니다.

연쇄 살인범 클리터스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사랑했던 돌연변이 프랜시스(나오미 해리스 분)가 있으나 두 사람은 개별 수감된 상태입니다. 클리터스는 에디의 손을 물어 심비오트에 감염된 뒤 카니지가 되어 프랜시스를 찾아 나섭니다.

주인공과 유사한 능력을 보유한 채 맞서는 안티 히어로를 묘사하지만 베놈이나 카니지 모두 대량학살하거나 대량 살상 무기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없습니다. 완력으로 일일이 살해하거나 잡아먹는 능력이 사실상 전부입니다. 카니지의 이름과 작품의 부제가 된 그의 대사 ‘대학살이 있으라(Let There Be Carnage)’에도 불구하고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대학살이나 스케일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베놈’에 비해 액션 연출은 박력과 속도감을 보강했습니다.

전작 장단점 고스란히 계승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작은 스케일과 개연성이 부족한 각본을 비롯한 ‘베놈’의 단점은 물론 장점까지 고스란히 계승했습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연상시키는 에디와 베놈의 이인삼각을 고스란히 유지했습니다. 알콩달콩 주고받는 에디와 베놈의 대화는 만담 콤비 같습니다.

베놈의 비밀을 공유하는 편의점 경영자 첸(페기 루 분)도 ‘베놈’에 이어 재등장해 심비오트에 감염되어 웃음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첸의 편의점에는 고 스탠 리의 얼굴이 표지로 채택된 잡지가 판매 중이며 한국산 과자 박스도 보입니다.

최근 슈퍼히어로 영화를 비롯한 오락 영화는 러닝 타임이 과하게 길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97분의 짧은 러닝 타임 동안 오락성만을 앞세워 군더더기가 없는 장점을 ‘베놈’에서 계승했습니다. 배우로는 인정받았으나 연출자로는 확신이 부족했던 앤디 서키스 감독은 시리즈의 노선을 충실히 답습합니다.

하지만 감옥에 장기 수감된 클리터스가 에디의 사적인 이력까지 매우 상세히 알고 있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클리터스의 행보가 기사화된 신문을 의도적으로 프랜시스에 전달해 교도소 측이 폭주의 여지를 만드는 전개도 마찬가지입니다.

카니지와 프랜시스, 어긋난 상성

클리터스는 프랜시스와 재회해 버려진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지만 설정부터 둘은 이루어질 수 없는 커플입니다. 카니지 역시 베놈과 마찬가지로 소음에 취약한데 프랜시스는 괴성으로 주위를 무력화시키는 초능력을 보유해 상극이기 때문입니다.

이들과 맞서는 에디/베놈, 그리고 에디의 전 연인 앤(미셸 윌리엄스 분), 그리고 앤의 약혼자 댄(레이드 스콧 분)은 사이 좋은 4인 유사 가족을 형성합니다. 이들을 상대하는 클리터스, 프랜시스, 카니지는 상성이 나쁘니 어느 쪽이 승리할지는 명백합니다.

최근 슈퍼히어로 영화는 속편을 위한 포석으로 악역 캐릭터의 죽음을 확실히 묘사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클리터스는 베놈의 먹이가 되어 확실한 죽음이 묘사됩니다. 프랜시스의 죽음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의 그웬의 죽음을 연상시킵니다.

속편 위한 암시들

클리터스와 프랜시스를 미련 없이 죽인 에디가 앤에 작별 인사를 하며 샌프란시스코를 떠나는 전개는 엔딩 크레딧 후 추가 장면에서 베놈이 향후 피터/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분)을 노릴 것처럼 예고하기 때문입니다. 피터의 근거지는 뉴욕입니다.

그러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추가 장면에 에디가 무의미하게 등장해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조나 제임슨(J.K. 시몬즈 분)에 의한 스파이더맨 정체 폭로 장면이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의 추가 장면에 삽입되어 향후 에디가 기자로서 제임슨이 경영하는 데일리 뷰글에 취업할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본편에서 프랜시스와 악연이 있는 형사 멀리건(스티븐 그레이엄 분)은 그의 초능력을 물려받는 것으로 암시됩니다. 멀리건이 후속작에 악역으로 등장할 여지를 남깁니다. 그에 앞서 멀리건이 보며 화내는 신문은 데일리 뷰글입니다.

베놈 - ‘강력한 베놈의 탄생’ 혹평 불구 오락성 나쁘지 않아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잠본이 2022/02/10 10:21 # 답글

    MCU 입성하여 뭔가 큰일 할 것처럼 변죽을 울리더니 결국 심비오트 조각 하나만 남기고 자기 차원으로 돌아간 에디(...)
    소니와 마블의 동상이몽을 상징하는 듯한 이벤트라 웃픕니다ㅠㅜ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