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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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10월 3일 LG:키움 - ‘고우석 피홈런 블론’ LG, 3-3 무승부 야구

LG가 2연승 목전에서 무승부에 그쳤습니다. 3일 고척 키움전에서 마무리 고우석의 피홈런 블론 세이브로 인해 3-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3으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장점 없는 손주영, 1군 활용 불가

선발 손주영은 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었습니다. 2이닝 동안 투구 수가 무려 58구에 달할 정도로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되풀이했습니다.

1회말 손주영은 리드오프 이용규에 볼넷을 내준 뒤 3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0-0이던 2회말 제구 난조로 선제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1사 후 이지영을 상대로 1:2에서 유리한 카운트에서 내준 볼넷이 시발점이었습니다. 2사 후에는 8번 타자 변상권에 볼넷을 내줘 1, 2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어 9번 타자 신준우에 0: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 성급한 몸쪽 패스트볼 승부가 우중간 적시타로 이어져 선취점을 실점했습니다. 이용규에게는 초구가 복판에 몰려 좌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아 0-2로 벌어졌습니다. 구속, 제구, 적극적인 정면 승부, 경기 운영 등 어느 것 하나 장점을 찾을 수 없는 손주영은 1군에서 활용 방법이 없습니다.

‘김현수 4타수 무안타’ LG 타선 10잔루 남발

LG 타선은 1홈런 포함 7안타 6사사구로 13명이 출루했으나 10잔루를 남발하며 3득점에 그쳤습니다. 적시타로 뽑은 점수도 없었습니다.

1회초 2사 1, 2루 선취 득점 기회가 5번 타자 오지환의 1루수 땅볼로 무산되었습니다. 도쿄 올림픽까지 강행군하며 유격수 수비 부담만으로 체력 저하를 드러내고 있는 오지환은 하위 타순 배치가 바람직합니다.

3회초 선두 타자 이영빈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1-2로 접근했습니다. 5회초에는 1사 후 홍창기의 좌중월 2루타에 3연속 볼넷과 오지환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3-2로 역전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2루 추가 득점 기회는 이재원이 바깥쪽 변화구 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무산되었습니다.

6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습니다. 김현수는 볼넷 1개와 1득점을 제외하면 4타수 무안타로 무승부에 일조했습니다. 타구 질도 전부 힘이 없었습니다. 올 시즌 LG는 김현수와 외국인 타자의 동반 부진이 타선 침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7회초에는 2사 2루에서 이재원이 풀 카운트 끝에 다시 바깥쪽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후속 타자가 구본혁이며 대타가 마땅치 않았음을 감안하면 자신에게 풀 카운트에서 정직한 승부를 걸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이재원은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9회초에는 선두 타자 홍창기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2사 3루가 잔루 처리되었습니다. 끝내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해 1점 차 살얼음 리드로 9회말로 이어져 불안했습니다.

고우석-유강남 배터리의 동점 허용

3회말부터 조기 가동된 LG 불펜은 5명의 투수가 8회말까지 6이닝 동안 무실점을 합작해 완벽했습니다. 그 사이 LG 타선이 3-2로 역전해 9회말 고우석이 1점 차 세이브 상황에 등판했습니다.

하지만 고우석은 선두 타자 송성문에 2구까지 패스트볼이 모두 바깥쪽에 빠져 0:2의 불리한 카운트로 출발했습니다. 2:1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려 동점 우월 솔로 홈런으로 직결되었습니다. 고우석의 5번째 블론 세이브입니다.

고우석은 등판 직후 첫 타자 상대로 2구까지 모두 볼이면 그날 결과가 나쁜 경우가 많았는데 이날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고우석 = 패스트볼’의 고정관념 그대로 초구부터 4구까지 모두 패스트볼을 요구한 포수 유강남의 단순한 공 배합도 어리석었습니다. 고우석과 배터리 호흡을 맞춰 변화구의 비중을 늘려 상대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린 베테랑 포수 이성우의 공 배합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후 고우석-유강남 배터리는 뒤늦게 변화구 위주로 전환해 3타자 연속 삼진 처리해 경기를 종료시켰습니다. 하지만 날아간 승리를 되찾아올 길은 없었습니다. 향후 고우석과 호흡을 맞추는 ‘세이브 포수’로는 1990년 베테랑 포수 심재원처럼 이성우를 중용하는 편이 나아 보입니다.

디제의 LG 야구 중계로 풀경기 다시 보기 https://vod.afreecatv.com/PLAYER/STATION/78432203

http://twitter.com/tominodij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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