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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파우더 밀크셰이크 – 성 대결 액션 영화, 익숙한 요소로 뒤범벅 영화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여성 3대 VS 남성의 성 대결

나봇 파푸샤도 감독의 ‘건파우더 밀크셰이크’는 ‘회사’에 소속된 여성 킬러 샘(카렌 길런 분)이 적은 물론 회사로부터의 죽음의 위협에 맞서는 과정을 묘사하는 액션 영화입니다. 샘은 도주 과정에서 어머니 스칼렛(레나 헤디 분)과 그의 친구 3인조를 만나 도움을 받습니다. 샘은 실수로 살해한 데이빗(사무엘 앤더슨 분)의 딸 에밀리(클로이 콜먼 분)를 보호합니다.

샘의 일행은 여성들로만 구성된 3대 대가족처럼 보입니다. 스칼렛의 오랜 친구 3인조는 양자경이 연기한 플로렌스를 비롯해 동양인, 백인, 흑인으로 3개 인종이 골고루 분배되었습니다. 반면 악역들은 남성들이며 그중에는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위선적인 이들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성 대결을 비롯한 ‘정치적 올바름’에 철두철미하게 의존합니다. ‘버즈 오브 프레이’를 떠올리게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만일 선한 남성으로만 구성된 주인공 일행이 여성 갱단을 잔혹하게 말살하는 설정과 줄거리의 영화가 제작된다면 평단과 대중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그만큼 성 대결 구도는 진부하며 시대착오적입니다.

새로움 없어

‘건파우더 밀크셰이크’의 액션을 비롯한 전반적인 스타일은 잔혹하면서도 만화적이었던 ‘존 윅’ 시리즈와 유사합니다. 샘과 에밀리의 관계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 빌 Vol. 1’의 주인공 브라이드와 그가 살해한 버니타의 딸 암브로시아의 관계를 발전시킨 듯합니다. 심지어 인종 배치마저 동일합니다. ‘존 윅’ 시리즈 역시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향이 엿보였습니다.

중반부를 장식하는 주된 공간적 배경인 볼링장을 비롯한 네온 스타일의 세트와 영상 톤은 ‘드라이브’를 떠올리게 합니다. 주차장의 차량 추격전도 ‘드라이브’의 서두 차량 추격전과 비슷한 요소가 있습니다. 샘이 볼링장에서 스카잔을 착용하는 것도 ‘드라이브’에 대한 오마주로 해석됩니다. 클라이맥스의 다이너 액션 장면은 ‘올드보이’의 장도리 격투 장면과 같이 카메라가 수평으로 이동하며 롱 테이크로 촬영되었습니다.

전술한 익숙한 요소들이 뒤범벅되어 새로움이 크게 부족합니다. 대사는 많으며 작위적이고 액션은 슬로 모션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그나마 인상적인 장면은 드라큘라 가면을 쓴 납치범을 샘이 말뚝과 같은 소품을 즉석에서 활용해 가슴에 꽂아 살해하는 연출입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SAGA 2021/09/12 10:31 # 답글

    진부하고 시대착오적인 성대결 구도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일 거 같았는데... 예상대로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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