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콘텐츠뷰/KBO 야매카툰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프리 가이 – ‘레디 플레이어 원’ 넘지 못하고 진부해 영화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은행원 가이(라이언 레이놀즈 분)는 자신이 온라인 게임 ‘프리 시티’의 NPC라는 사실을 모른 채 슈퍼 히어로 몰로토프 걸(조디 코머 분)을 사랑하게 됩니다. 몰로토프 걸을 플레이하는 밀리는 ‘프리 시티’를 제작한 게임 회사 ‘수나미’의 CEO 앤트완(타이카 와이티티 분)이 자신의 게임 빌드를 도용했다는 증거를 찾아 나섭니다. 가이가 NPC의 역할을 뛰어넘어 선행하며 레벨업하자 현실 세계에서도 화제가 됩니다.

‘레디 플레이어 원’ 등 다양한 영화 연상

숀 레비 감독이 연출한 ‘프리 가이’는 게임 ‘Grand Theft Auto’와 같은 폭력적인 오픈 월드 게임 속 캐릭터가 각성해 주목을 받고 한정된 삶의 영역을 뛰어넘어 악을 물리친다는 줄거리의 영화입니다. 평범한 남자(guy)를 상징하는 주인공의 이름은 가이(Guy), 그의 절친한 친구(buddy)는 버디(Buddy, 릴 렐 하워리 분) 등은 작명이 의도적입니다. ‘프리 가이’의 제작사 ‘수나미(Soonami)’는 게임 제작사 ‘코나미(KONAMI)’와 발음이 비슷합니다.

‘프리 가이’의 설정은 AI의 각성을 다룬 ‘터미네이터’를 비롯해 ‘사랑의 블랙홀’, ‘트루먼 쇼’, ‘매트릭스’, ‘인셉션’, ‘레고 무비’ 등 많은 영화를 연상시키지만 가장 많이 닮은 것은 역시 ‘레디 플레이어 원’입니다. 게임 속 세상에서의 새로운 만남과 사랑, 게임 외부의 현실 세계 악의 응징, 다양한 서브 컬처의 오마주, 그리고 경쾌한 오락 영화의 추구까지 공통점이 많습니다.

디즈니 프랜차이즈 적극 활용

‘프리 가이’는 디즈니가 인수 합병해 이름을 바꾼 20세기 스튜디오가 제작해 디즈니가 보유한 프랜차이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가이가 자신의 얼굴만 닮은 근육질의 미완성 캐릭터 두드와 대결하는 클라이맥스에는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와 더불어 크리스 에반스가 카메오로 출연했습니다. ‘어벤져스’의 메인 테마도 배경 음악으로 삽입됩니다. 가이는 헐크의 주먹과 ‘스타워즈’의 제다이의 라이트세이버를 활용합니다. 중반에 앤트완이 파다완을 언급할 때 라이트세이버의 등장을 암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고편에는 숨겨졌던 채닝 테이텀이 첫 장면을 비롯해 상당한 비중으로 등장합니다. 그를 플레이하는 게이머(매티 카다로플 분)의 방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포스터가 보입니다. 초반에는 휴 잭맨이 얼굴을 가린 채 몰로토프 걸과 나름 긴 대화를 나누는 캐릭터로 카메오 출연했습니다. 그는 ‘리얼 스틸’에서 주연을 맡아 숀 레비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습니다.

레디 플레이어 원’이 20세기 대중문화에 대한 경의로 가득했던 것처럼 ‘프리 가이’도 비슷합니다. 20세기 중후반 미국의 최고 인기 퀴즈쇼 프로그램 ‘제퍼디!’가 등장하며 1980년대 초반 TV 시리즈 ‘날으는 슈퍼맨(The Greatest American Hero)’의 주제가도 클라이맥스에 삽입됩니다.

진부하고 작위적

‘프리 가이’의 주제의식 ‘반복되는 일상을 극복하고 현재 하고 싶은 것을 하라, 변화를 추구하라’는 최근 영화에서 틀에 박힌 것입니다. 대중문화에 대한 오마주 숫자, 경쾌함의 정도, 연출에 이르기까지 ‘레디 플레이어 원’을 넘지 못합니다. 스케일이나 액션도 평범해 ‘무엇이든 가능한 게임 세상’에 대한 관객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합니다. 숀 레비와 스티븐 스필버그의 연출력 차이도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서사 전개는 물론 결말까지 예상 가능한 범위에 머물러 진부합니다. 슈퍼 히어로 영화 및 게임의 폭력성을 비판하면서도 두 장르에 대한 오마주의 의존도가 매우 커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타이카 와이티티의 게임 회사 CEO 연기는 지나치게 경박하고 과장되어 있어 스테레오 타입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조조 래빗’의 히틀러와 비슷한 톤의 능글맞은 연기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앤트완이 등장하는 거의 모든 장면은 작위적이며 현실의 인간 드라마 장면은 늘어집니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농담 및 개그 연기 외에는 볼거리가 부족합니다.

리얼 스틸 - 21세기 소년 로봇 판타지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