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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8월 5일 한국:미국 패자준결승 - ‘김경문 감독 패착’ 한국 2-7 완패 야구

한국 야구가 도쿄 올림픽 결승 진출이 끝내 좌절되었습니다. 5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패자준결승전에서 미국에 2-7로 완패했습니다. 선발 라인업 및 타순, 그리고 투수 교체까지 김경문 감독의 패착으로 가득했습니다. 한국은 7일 도미니카 상대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났습니다.

김경문 감독 이의리 5이닝 고집, 요행수 불과

선발 이의리는 5이닝 5피안타 2볼넷 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그의 실점이 모두 2사 후 실점이라는 점에서 고졸 신인답게 경기 운영도 아쉬웠습니다.

이의리는 1회말 2사 2, 3루 실점 위기를 극복했으나 2회말에는 볼넷이 화근이 되어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허용했습니다. 1사 후 콜로스베리에 볼넷을 내준 뒤 2사 후 2루 도루를 허용했습니다. 로페즈에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려 선제 중전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4회말에는 2사까지 쉽게 잡아냈으나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웨스트브룩에 좌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아 0-2로 벌어졌습니다. 초구 가운데 높은 실투가 피홈런 및 추가 실점으로 직결되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이번 대회 내내 투수 교체가 늦었는데 5회말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사 후 알바레스와 오스틴에 연속 안타를 맞고 1, 2루 추가 실점 위기가 거포 카사스에 걸렸을 때도 이의리를 마운드에 두었습니다.

이의리는 카사스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텅 빈 1루수 커버까지 잘하며 이닝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3일 휴식 후의 이의리를 선발 등판시켜 80개를 넘기게 한 뒤 무리하게 5회말 이닝 종료까지 맡긴 김경문 감독은 혹사와 요행수에만 의지했습니다.

소시아 감독 투수 교체, 김경문 감독과 대조적

한국 타선은 선발 조 라이언의 하이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를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1회초 2사 2루 선취 득점 기회를 김현수가 중견수 플라이로 무산시켰습니다. 김현수는 1루수를 맡으면 수비 부담으로 방망이가 잦아드는데 이날 김경문 감독은 1루수 겸 4번 타자로 그를 기용했고 결과는 4타수 무안타 1병살이었습니다. 0-1로 뒤진 3회초에는 2사 2루 동점 기회를 강백호가 높은 공을 건드려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무산시켰습니다.

0-2로 뒤진 5회초 2안타 1사구를 묶어 1-2로 추격하고 1사 1, 2루 역전 기회가 왔습니다. 소시아 감독은 김경문 감독과 달리 팀의 리드 상황에서도 선발 조 라이언을 강판시키고 라이더 라이언을 투입하는 기민한 투수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소시아 감독의 투수 교체가 적중해 강백호의 4-6-3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원태인 강판 늦고 조상우 혹사로 빅 이닝 허용

승부는 6회말에 완전히 갈렸습니다. 이닝 시작과 함께 최원준이 등판했으나 선두 타자 프레이저에 0:2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고도 12구 끝에 볼넷을 내준 것이 시발점이었습니다. 최원준은 이번 대회 내내 실망스러웠습니다.

1사 1루에서 원태인이 등판했으나 웨스트브룩과 콜로스베리에 연속 안타를 맞아 1-3으로 벌어졌습니다. 체인지업에 강점이 있는 그가 왜 패스트볼 위주로 승부하다 연속 안타를 맞았는지 공 배합이 의문입니다. 앨런에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원태인은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원태인의 강판도 콜로스베리에 좌전 적시타를 맞은 직후 한 박자 빠르게 이루어져야 했습니다.

1사 만루 대위기에서 조상우가 등판했으나 그간의 연투 혹사를 감안하면 틀어막기에는 무리였습니다. 3명의 타자를 상대로 2피안타 포함해 모두 타점을 허용해 1-7로 크게 벌어졌습니다.

7회초 3안타를 묶어 2-7로 추격한 뒤 1사 1, 2루 기회가 왔으나 좌완 파이어볼러 고스가 투입되자 박해민과 강백호의 연속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이날 강백호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가 만든 잔루가 무려 4개입니다. 그는 이번 대회 내내 큰 스윙으로 일관하며 양의지, 오재일 등과 함께 ‘국내용’임을 스스로 입증했습니다.

오승환 투입-9회초 대타 남발, 납득 불가

전날 일본전에서 2-2 동점이던 8회말 고우석이 극도의 난조를 보이던 2사 만루 상황에서 김경문 감독은 오승환을 아끼는 느슨한 운영으로 팀 패배를 자초했습니다. 이날 경기에는 한국이 2-7로 뒤진 8회말 2사 후에는 쓸데없이 오승환을 올려 납득 불가였습니다. 동메달 결정전에는 멀티 이닝 소화 가능성도 있는 만큼 오승환에게는 계속 휴식을 부여하는 편이 바람직했습니다.

9회초에는 타순이 오지환, 허경민, 김혜성으로 타격 페이스가 좋은 타자들에 돌아갈 차례였습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경기를 지레 포기하고 최주환, 오재일, 양의지 3명 연속 대타로 투입했고 결과는 삼자 범퇴 및 경기 종료였습니다. 마치 내일이 있는 정규 시즌 완패 경기와 같은 운영이었습니다. 김경문 감독은 동메달 결정전이 지도자로서 은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제의 중계로 풀경기 다시 보기 https://vod.afreecatv.com/PLAYER/STATION/75997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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