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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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녀유혼 – 장국영-왕조현 미모 빛난 걸작 오락 영화 영화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세금징수원 영채신(장국영 분)은 장부가 비에 젖어 세금을 걷지 못해 빈털터리가 되자 버려진 절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그는 인간을 제물로 삼는 귀신 섭소천(왕조현 분)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무림의 은둔 고수 연적하(우마 분)는 섭소천을 멀리할 것을 영채신에 충고하지만 듣지 않습니다.

다양한 요소 갖춘 사극 멜로

정소동 감독의 1987년 작 ‘천녀유혼’은 인간 남성과 여자 귀신의 애절한 사랑을 묘사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사극 멜로이지만 호러, 에로, 액션, SF, 유머 등 다양한 요소들을 겸비해 98분의 러닝 타임 내내 쉴 새가 없는 오락 영화입니다. 매트 페인팅, 스톱 모션, 와이어 액션 등의 연출 방식도 엿볼 수 있습니다.

특수 효과를 비롯해 효과음, 전자 음악 위주의 배경 음악 등은 현시점에서 보면 촌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느 시대의 관객이든 몰입할 수밖에 없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비극을 묘사한 이야기의 힘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영채신이 사랑의 힘을 믿지만 무술과는 담을 쌓은 일개 서생에 불과한 설정은 섭소천과 연적하의 비중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영채신을 구하고 돕는데 섭소천과 연적하가 능력을 발휘하며 캐릭터 간의 비중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합니다. 남자 주인공에 의존하지 않을 만한 능력을 갖춘 섭소천은 정치적 올바름이 강조되는 21세기 영화에도 어색하지 않은 여주인공입니다.

전성기 짧았던 왕조현

두 주연 배우의 압도적 미모는 ‘천녀유혼’을 개봉 당시부터 현재까지 오래도록 기억되고 회자되도록 만들었습니다. 1956년생 장국영은 개봉 당시 31세였으나 미소년처럼 앳되어 영채신의 지고지순한 일편단심에 설득력을 부여합니다. 여성 관객의 보호 본능을 자극합니다.

왕조현은 ‘천녀유혼’이 일생일대의 출세작이자 대표작으로 남았습니다. 학창 시절 농구 선수 출신으로 172cm의 키는 당시 아시아권의 여배우로서는 늘씬한 장신이었습니다. 1967년생으로 개봉 당시 20세였던 왕조현의 얼굴은 10대 후반의 소녀처럼 보입니다. 소복 차림의 왕조현은 선녀가 동양화를 찢고 스크린으로 튀어나온 듯합니다.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되었으며 순수하면서도 섹시한 팜므 파탈 그 자체입니다.

‘천녀유혼’의 개봉 이후 한국에서도 인기가 폭등해 ‘책받침 여신’으로 등극한 왕조현은 주윤발에 이어 한국의 청량음료 CF에도 출연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쾌남 이미지를 활용하는 데 성공한 주윤발의 CF와 달리 ‘천녀유혼’과는 거리가 먼 현대적 이미지만을 앞세운 왕조현의 CF는 혹평을 면치 못했습니다. 미모와는 반비례한 부족한 연기력과 엇비슷한 배역을 단기간에 반복하며 비롯된 이미지 소모로 인해 왕조현의 배우로서의 전성기는 매우 짧았습니다.

동방불패 - 아름다운 걸작 무협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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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데지코 2021/04/22 17:05 # 삭제

    여담으로 수년후 장국영 전기 영화를 찍을려고 해도 장국영 미모를 따라갈 배우가 없어서 못 찍을꺼라는 이야기도 있지요
  • SAGA 2021/04/26 22:54 #

    천녀유혼은 정말... 잊기 힘든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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