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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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뮤턴트 – 스케일 작고 볼거리 없어, 후일담 안 궁금해 영화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메리카 원주민 샤이엔 출신의 대니얼(블루 헌트 분)은 마을이 괴멸당한 재난에 휘말린 뒤 의문의 시설에 수용됩니다. 레이예스(앨리스 브래거 분)가 홀로 운영하는 시설에는 대니엘 외에 4명의 10대 돌연변이가 치료 및 사회 복귀를 목적으로 수용되어 있습니다. 대니얼은 늑대로 변신하는 능력을 지닌 레인(메이시 싱클레어 분)과 가까워집니다.

호러 표방했으나 긴장감 부족

조쉬 분 감독의 ‘뉴 뮤턴트’는 20세기 폭스가 디즈니에 합병되어 20세기 스튜디오로 개명하기 전에 제작된 ‘엑스맨’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입니다. 하지만 2018년 4월로 예정되었던 개봉이 몇 차례 연기된 끝에 코로나19가 창궐 중인 2020년 8월 말 미국에서 뒤늦게 개봉되었습니다.

개봉 연기가 되풀이되어 완성도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던 가운데 큰 기대 없이 개봉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두의 로고는 ‘20세기 스튜디오(20th Century Studios)’로 바뀌어 진정 20세기 폭스의 시대가 끝났음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엑스맨’ 시리즈는 지난해 6월 개봉된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엑스맨 최후의 전쟁’과 동일한 소재를 재탕해 혹평을 면치 못하고 실패한 바 있습니다. ‘뉴 뮤턴트(The New Mutants)’는 제목 그대로 ‘새로운 돌연변이’들을 통해 시리즈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도로부터 출발했을 것입니다.

6명의 등장인물이 각각 보유한 초능력은 무엇인지, 그리고 시설을 운영하는 배후는 누구인지 숨긴 뒤 하나씩 보따리를 풀며 흥미를 유발하려 안간힘을 다합니다.

하지만 6명의 돌연변이 캐릭터가 사실상 전부인 밀실 스릴러로 스케일이 작습니다. 극 중에서 캐릭터들이 TV 시리즈 ‘버피 더 뱀파이어 슬레이어’를 시청하는 장면을 삽입해 20세기 후반 호러 영화에 대한 오마주를 드러냅니다. 하지만 ‘뉴 뮤턴트’는 호러 영화로 규정하기에는 공포 혹은 긴장감을 전혀 자아내지 못합니다.

후일담조차 궁금하지 않아

캐릭터들의 매력도 크게 부족합니다. 두 명의 남자 캐릭터의 초능력은 전혀 새로울 것이 없어 흥미를 유발하지 못합니다. 주인공 대니얼의 초능력은 참신하다기보다 허황합니다.

5명의 10대 돌연변이를 연기한 배우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아냐 테일러 조이가 연기하는 일리아나는 배우의 매력에 전적으로 의존합니다. 일리아나의 잠재의식 속 공포의 대상인 스마일 맨은 마릴린 맨슨이 목소리를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대니얼과 일리아나의 초능력은 ‘엑스맨’을 비롯한 슈퍼 히어로 장르보다는 판타지에 어울립니다.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의 대니얼은 레인과 레즈비언 커플을 이룹니다. 최근 유행하는 ‘정치적 올바름’을 의식한 흔적이 너무도 역력해 억지스럽습니다.

시설의 배후가 에섹스 주식회사로 밝혀지는 귀결도 ‘로건’을 비롯한 ‘엑스맨’ 시리즈를 접해왔다면 사전에 쉽게 눈치챘을 것입니다. 두 남자 돌연변이가 휠체어로 장난을 치며 재비어를 암시하는 장면은 있으나 기존 엑스맨 캐릭터들이 등장하기는커녕 이름조차 대사에 오르내리지 않습니다.

너무도 뻔한 결말 뒤에는 슈퍼 히어로 영화 특유의 엔딩 크레딧 후 추가 장면조차 없습니다. 5명의 돌연변이의 후일담을 궁금해할 관객은 많지 않을 듯합니다. 이들이 향후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에 편입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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