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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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10월 30일 LG:SK - ‘2-3 역전패’ LG, 4위 추락해 WC로 밀려나 야구

LG가 정규 시즌 마지막 날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었습니다. 30일 문학 SK전에서 2-3으로 역전패해 4위로 시즌을 마쳐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밀려났습니다.

정규 시즌 143경기를 마친 시점까지 2위였던 LG가 4위로 시즌을 마감해 선수단의 상실감과 박탈감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하는 LG가 극적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하는 한, 3년 임기가 만료되는 류중일 감독은 거센 책임론에 휘말리며 재계약에 실패할 전망입니다.

‘곧바로 역전 허용’ 정찬헌, 패전 기록

LG는 1회초 2사 2루에서 김현수의 빗맞은 행운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했습니다. 하지만 선발 정찬헌이 2이닝 연속 장타를 얻어맞으며 곧바로 역전을 허용해 팀 전체가 추격에만 급급해졌습니다.

정찬헌의 실점 과정도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에 사구를 내준 뒤 로맥에 우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아 1-1 동점이 되었습니다.

로맥의 강습 타구를 몸으로라도 막지 못해 장타 및 동점 허용으로 이어지게 만든 1루수 김현수의 수비도 허전했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너무도 중요한 정규 시즌 최종전까지 김현수를 1루수로 기용하는 우를 범했고 치명적인 동점 허용으로 직결되었습니다.

2회초 정찬헌은 선두 타자 김강민에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해 1-2로 역전되었습니다. 몸쪽 패스트볼을 얻어맞았습니다. 이날의 결승타입니다. 정찬헌은 4.1이닝 4피안타 4사사구 1피홈런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이형종-오지환, 눈살 찌푸리게 해

LG 타선은 지난 28일 잠실 한화전 역전패로 인해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이날 경기의 압박감을 전혀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5안타 8사사구에도 2득점에 그치며 잔루 10개를 남발했습니다.

1-2로 뒤진 4회초 1사 2루에서 이천웅이 2루수 땅볼,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민성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이날 이천웅은 2타수 무안타, 김민성은 4타수 무안타에 두 선수 모두 출루가 전무했습니다.

6회초와 7회초는 가관이었습니다. 6회초 1사 1, 3루 절호의 기회를 이형종이 6-4-3 병살타로 날렸습니다. 일단 동점이 필요한 순간이었기에 이형종이 밀어쳐 어떻게든 병살을 모면하고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타격을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형종은 평소처럼 곧이곧대로 잡아당겨 팀의 순위 추락을 자초했습니다.

7회초에 2사 만루에서는 오지환이 패스트볼 제구가 전혀 되지 않는 김세현의 볼 2개를 건드려 유격수 땅볼로 기회를 날렸습니다. 오지환이 가만히 서 있었다면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이 될 상황이었습니다.

오지환이 3할 타율에 대한 욕심을 앞세운 것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이형종과 오지환은 상황에 전혀 맞지 않는 타격으로 눈살을 찌푸리도록 만들었습니다.

류중일 감독, 어리석은 투수 교체 되풀이

승부는 7회말에 갈렸습니다. 류중일 감독이 임기 3년 내내 고집했던 소위 ‘좌우놀이’가 엄청난 화를 불렀습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진해수를 올렸지만 하위 타선의 최지훈과 박성한에 연속 볼넷을 내줘 1, 2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특히 최지훈에게는 0: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볼넷을 내줘 진해수의 투구 내용이 한심했습니다. 송은범이 구원 등판했으나 오태곤에 던진 초구 몸쪽 패스트볼이 좌전 적시타로 연결되어 1-3으로 벌어졌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하루 휴식 뒤 11월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눈앞에 닥친 상황에서 이틀 전인 28일 3이닝을 던진 고우석을 8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올리는 어처구니없는 기용을 되풀이했습니다.

이날 고우석은 LG가 동점 이상을 확보하지 않는 한 등판하지 않고 휴식을 취해야 했습니다.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마지막 수비 이닝까지 류중일 감독은 어리석었습니다.

채은성의 소극적 타격으로 4위 확정

8회초 선두 타자 채은성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그대로 잔루가 된 채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9회초 2볼넷과 1안타를 묶어 2-3으로 추격한 뒤 2사 1, 3루 기회가 왔습니다. 하지만 동점 주자가 3루에 있는 상황에서 채은성은 초구와 2구 몸쪽 패스트볼 스트라이크를 지켜보는 소극적 타격으로 0:2의 극도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습니다.

결국 3구 폭투로 2사 2, 3루 역전 기회가 왔으나 채은성은 5구 만에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정규 시즌의 마지막 순간까지 LG 야구는 형편없었습니다.

디제의 LG 야구 중계로 풀경기 다시 보기 http://vod.afreecatv.com/PLAYER/STATION/6366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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