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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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록시마 프로젝트 – 모성과 SF의 결합, ‘그래비티’ 프리퀄 연상 영화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프랑스인 여성 우주비행사 사라(에바 그린 분)는 화성 탐사 미션에 선발됩니다. 싱글 맘 사라는 외동딸 스텔라(젤리 블랑르멜 분)를 별거 중인 남편 토마스(라르스 아이딩거 분)에게 맡깁니다. 러시아에서 고난도의 훈련을 소화하며 발사를 준비 중인 사라는 스텔라와의 사이가 벌어지는 듯해 마음이 쓰입니다.

일과 육아 병행의 어려움

앨리스 위노코 감독의 2019년 작 ‘프록시마 프로젝트(원제 ‘Proxima’)’는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 사실적인 SF 영화입니다. 인류가 국제적인 협력 속에서 달 탐사를 넘어 화성 탐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여성 우주비행사의 애환을 묘사합니다.

장기간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사라는 8세 딸 스텔라가 프랑스도 아닌 새로운 환경 독일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합니다. 사라는 자신의 임무는 물론 딸에 대한 걱정까지 이중고에 시달립니다.

자아실현(일)과 육아(가정)를 병행하기 어려운 현실의 숱한 여성들을 상징합니다. 앨리스 위노코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에바 그린이 주연인 여성 영화로서의 의미가 두드러집니다. 마치 지구의 어머니의 대표와 같은 사라의 지극한 모성은 ‘Mother Earth’라는 관용어구를 떠올리게 합니다.

우주 탐사 준비 과정 묘사 돋보여

외동딸의 어머니인 우주비행사가 여주인공인 SF 영화라는 점에서는 2013년 작 ‘그래비티’의 프리퀄을 연상시킵니다. ‘그래비티’의 주인공 라이언은 외동딸 사라(Sarah)가 불행한 죽음을 당했는데 공교롭게도 ‘프록시마’의 주인공 이름이 사라(Sarah)입니다. 앨리스 위노코 감독의 의도적 작명인지 궁금합니다.

사라의 딸의 이름 ‘스텔라(Stella)’는 ‘별’을 뜻하는 데 어린 시절부터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온 사라가 지어준 이름처럼 보입니다. 스텔라를 연기한 제리 블랑르멜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초창기 시절의 엠마 왓슨을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프록시마’는 ‘그래비티’와 같은 시각적 쾌감이나 극도의 긴장감을 앞세우는 오락 영화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어머니와 어린 딸을 중심으로 한 인간 드라마에 치중합니다. ‘우주비행사도 사람’,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라는 대사는 주제의식을 반영합니다.

SF 영화의 팬이거나 우주 탐사에 관심이 있다면 우주비행사가 얼마나 치밀한 준비 과정을 통해 우주로 향하는지 세부적인 흥밋거리로 가득합니다. 우주비행사가 받는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도 고스란히 제시합니다. 엔딩 크레딧에는 세계 각국의 실제 여성 우주비행사의 사진과 프로필을 제시해 그들의 업적을 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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