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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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7월 16일 LG:롯데 - ‘류중일 감독 무사안일’ LG 5연속 루징 야구

LG가 7월 들어 단 한 번도 위닝 시리즈를 하지 못한 채 5연속 루징 시리즈에 빠졌습니다. 16일 사직 롯데전에서 10-4의 넉넉한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0-15로 충격적인 대역전패를 당했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마치 LG가 상승세로 승수를 크게 벌어놓은 듯 느긋하고 안일한 운영으로 역전패를 자초했습니다.

정찬헌 5.2이닝 10실점

선발 정찬헌은 5.2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0실점(5자책)으로 승패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투구 내용이 매우 부진했습니다. 1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손아섭과 이대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전준우에 우월 3점 홈런을 맞아 0-3이 되었습니다. 약간 낮은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린 탓입니다.

3회말에도 2사 후 실점했습니다. 2사 2루에서 이대호에 2:1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0-4로 벌어졌습니다.

LG 타선은 4회초 2사 후 이형종의 좌월 솔로 홈런을 시발점으로 5회초 5득점, 6회초 4득점으로 10-4로 뒤집으며 크게 앞섰습니다. LG는 7월 들어 5번째 시리즈 만에 처음으로 위닝 시리즈를 차지하는 듯했습니다.

류중일 감독, 대역전패 자초

6회초 4득점 빅 이닝 직후 맞이한 6회말 정찬헌의급격한 난조와 수비 실책, 그리고 투수 교체 실패로 인해 재역전되었습니다.

선두 타자 손아섭의 중전 안타에 이어 이대호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손호영이 포구에 실패하는 실책을 저질러 무사 1, 2루로 번졌습니다. 손호영이 정상적으로 포구했다면 5-4-3 병살 연결로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정찬헌은 1사 1, 2루에서 안치홍에 2구에 사구를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마차도에 던진 초구가 1타점 좌전 적시타가 되어 10-5로 좁혀지고 1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이때가 정찬헌을 강판시키고 불펜을 투입할 적기였습니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김준태를 상대로 볼 카운트 2:2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0-6이 된 뒤에도 정찬헌을 강판시키지 않았습니다. 결국 정찬헌은 2사 만루에서 정훈을 상대로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풀 카운트로 끌려간 끝에 2타점 2루타를 맞아 10-8로 좁혀진 뒤에야 뒤늦게 강판되었습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의 분위기는 살아날 대로 살아난 뒤였습니다.

여건욱 역전 홈런 허용

여건욱이 10-8로 좁혀진 2사 2, 3루에 등판했지만 한동희를 상대로 1:2에서 던진 4구 몸쪽 패스트볼이 좌월 3점 홈런으로 직결되어 10-11로 역전되었습니다. 이날의 결승타입니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왜 바깥쪽 변화구 유인구로 승부하지 않고 몸쪽 패스트볼 승부를 서둘렀는지 공 배합을 납득할 수 없습니다. 여건욱은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여건욱은 7회말에도 2사 2루에서 마차도를 상대로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맞았습니다. 1:1에서 패스트볼이 적시타로 직결되었습니다.

6회말 한동희의 3점 홈런과 7회말 마차도의 1타점 2루타 모두 패스트볼이 강점이 있는 타자들에 패스트볼을 맞아 구종 선택에서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날 LG 마운드는 15실점 중 9실점이 2사 후 실점으로 경기 운영이 엉망이었습니다.

고우석, 2군에서 다시 만들어야

8회말 고우석이 등판했지만 [관전평] 7월 14일 LG:롯데 - ‘총체적 무기력’ LG 0-5 완패로 3연패에서 지적했던 바와 같이 전혀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고우석은 1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빅 이닝을 허용해 10-15로 벌어져 9회초 마지막 공격이 무의미해졌습니다.

1사 1루에서 한동희의 땅볼 타구에 대한 유격수 오지환의 포구 실책도 빅 이닝 허용에 일조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고우석의 투구는 제구도 전반적으로 높았고 공 끝으로 움직임도 나빴습니다. 2군에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 와야 합니다.

발목 부상 뒤 2군 경기를 치르지 않고 1군에 복귀해 극도로 부진했던 채은성과 급하게 1군에 복귀한 고우석은 흡사합니다. 부상 복귀 선수에 대한 류중일 감독의 조급증이 팀 전체를 추락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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