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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너츠 - ‘잘못된 전제’, 영화적 감동 반감 영화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열기구 조종사 아멜리아(펠리시티 존스 분)는 남편의 비행 도중 사망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립니다. 과학자 제임스(에디 레드메인 분)는 아멜리아와의 비행을 통해 기상 예측의 가능성을 시험하려 합니다. 두 사람이 탑승한 열기구는 최고 고도 신기록에 도전합니다.

버디 무비 정석에 충실

톰 하퍼 감독의 ‘에어로너츠(The Aeronauts)’는 제목 그대로 열기구에 탑승한 두 주인공을 묘사한 모험 영화입니다. 19세기 중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기상 예측이 가능하다 믿었던 과학자 제임스 글래시어와 모험을 즐기는 여성 열기구 조종사 아멜리아 렌이 주인공입니다.

주연 배우 에디 레드메인과 펠리시티 존스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 부부로 출연한 바 있습니다.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서 천재 과학자 스티븐 호킹을 연기했던 에디 레드메인은 ‘에어로너츠’에도 실존했던 과학자 제임스 글래시어를 맡았습니다.

대조적 성격의 제임스와 아멜리아는 버디 무비의 정석에 충실합니다. 제임스는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고지식한 과학자인 반면 아멜리아는 엔터테인먼트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모험가입니다. 그는 피에로처럼 얼굴을 하얗게 분장을 한 채 재주를 넘으며 열기구 출발 직전까지 군중들 앞에서 연기합니다.

‘4차원’의 면모를 과시하는 펠리시티 존스의 연기는 헬레나 본햄 카터를 연상시킵니다. 제임스는 열기구 탑승이 처음인 반면 아멜리아는 과학에는 문외한입니다.

영상미-오락성 탁월

제임스와 아멜리아는 비행 도중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온갖 어려움에 봉착합니다. 산소 부족과 저온, 상승 불가와 갑작스런 추락까지 다양한 위기는 스릴러 영화와 같은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두 주인공의 관계가 처음에는 갈등과 긴장을 유발하지만 동료애를 발휘하며 생환에 성공합니다. 비행 도중에는 비행까지 이르게 된 두 사람의 과거 고난이 삽입되는 편집 방식을 활용합니다. 제임스는 최초로 대기가 층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고공의 모험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하늘을 걷는 남자’를 떠올리게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영상은 상당히 자연스러워 ‘실제’가 아님을 알면서도 오금이 저립니다. IMAX로 관람하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영상미와 오락성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 개봉된 신작 외화 중 가장 낫습니다.

‘허구’ 아멜리아, 억지스런 출발

일반적인 영화의 흐름이라면 아름다운 공중에서나 필사적인 생환 직후 제임스와 아멜리아가 키스하고 두 사람은 결혼에 이르렀다는 결말에 도달할 법합니다. 하지만 키스 장면은 제시되지 않으며 결말 이후에도 두 주인공의 행보가 자막이나 사진이 삽입되지 않아 오히려 부자연스럽습니다.

왜냐하면 아멜리아 렌이 실존 인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존했던 여성 열기구 조종사들에 기초한 허구의 인물입니다. ‘실화에 기초한다’는 서두의 자막은 사실이 아닙니다. 실존 인물 제임스 글래시어와 가상 인물 아멜리아 렌이 콤비를 이루니 로맨스와 스킨십이 배제될 수밖에 없습니다.

‘에어로너츠’의 아멜리아 캐릭터는 최근 유행하는 ‘정치적 올바름’과 여성 주인공의 대유행을 등에 업고 탄생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실존 인물과 가상 인물의 억지스런 조합이라는 근본적인 한계로 출발해 영화적 감동이 반감될 수밖에 없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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