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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팡 3세 더 퍼스트 4DX - 참신함-오락성, 모두 부족 애니메이션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2019년 작 극장판 애니메이션 ‘루팡 3세 더 퍼스트’가 국내 개봉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의해 암살된 고고학자 브레송의 유품인 다이어리를 통해 10년 뒤 숨겨진 보물을 찾는 줄거리입니다.

과거 영상물 요소 재탕

나치의 잔당과 루팡 3세 일행이 대결하며 고고학자를 꿈꾸는 10대 소녀 레티시아가 히로인입니다. 루팡 3세와 레티시아는 둘의 할아버지부터 인연이 있었다는 설정입니다.

루팡 3세는 1960년대에 탄생한 유서 깊은 캐릭터이지만 ‘루팡 3세 더 퍼스트’의 서사와 트릭은 새로움이 없이 과거의 영상물의 요소들을 재탕합니다.

모험가 주인공이 나치 일당과 보물을 놓고 다투며 보물이 숨겨진 곳의 기발한 장치들까지 ‘인디아나 존스 3 최후의 성전’을 재탕합니다. 죽음의 위협이 도사리는 상황에 몸을 사라지 않고 뛰어드는 루팡의 액션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떠올리게 합니다.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획책하는 세계 정복 음모와 이를 막으려는 여주인공의 활약, 그리고 남자 주인공의 슬랩스틱 액션은 지브리의 극장판 애니메이션과도 공통점이 있습니다.

서사나 트릭 역시 딱히 참신하지 않습니다. 브레송이 암살당하는 서두의 10분만으로 루팡 3세 일행을 제외한 게스트 캐릭터들의 관계와 숨겨진 비밀, 그리고 서사 전체의 결말을 예측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따라서 레티시아의 정체에 대한 반전이나 그의 이름이 브레송 다이어리의 암호로 밝혀지는 전개도 놀랍지 않습니다. 서사의 출발점이 되는 소재는 물론 전개와 귀결까지 2000년대 초반의 과거 영상 작품들을 보는 듯 전형적입니다.

레티시아, 히로세 스즈 미화한 듯

3D 캐릭터 디자인은 루팡 3세를 비롯한 기존의 캐릭터는 비교적 자연스럽습니다. 반면 레티시아를 비롯한 게스트 캐릭터들의 표정 작화는 어색합니다. 레티시아는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히로세 스즈를 미화한 듯한 이미지입니다.

1979년 작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 성’의 여주인공 클라리스와 레티시아를 비교하면 40년 사이에 미형 여성 캐릭터에 대한 개념이 얼마나 극적으로 바뀌었는지 드러납니다.

클라린스는 길쭉한 얼굴에 어깨는 좁으며 비쩍 마른 체형입니다. 가슴이나 엉덩이를 비롯한 몸매의 굴곡은 강조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레티시아는 역삼각형의 얼굴에 골반과 허벅지를 비롯한 몸매가 강조됩니다.

액션도 두드러지지 않아


악역 게롤트는 배우 후지와라 타츠야가 목소리를 맡았지만 레티시아와 달리 배우와 캐릭터가 이미지 상의 공통점이 거의 없습니다. 게롤트는 너무도 전형적이고 평면적인 악역입니다. 악역이 카리스마가 없으니 작품의 재미가 처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루팡 3세 더 퍼스트’는 1950년대 중반을 시간적 배경으로 하지만 오버 테크놀로지가 엿보입니다. 1971년에 탄생한 닛신의 컵누들을 PPL로 삽입하는 뻔뻔스러움은 웃음을 유발합니다. 액션이 두드러지지 않아 4DX 효과도 미약한 가운데 유쾌함만이 유일한 장점입니다.

엔딩 크레딧 종료 직전에는 2019년 4월 사망한 원작자 몽키 펀치의 2017년 언급을 덧붙입니다. 루팡 3세를 전 세계에서 활약시키고 싶다는 소망입니다.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 - 1979년 작 맞나 싶은 압도적 작화 및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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