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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2 - 불친절하고 지루하다 애니메이션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엘사가 자신에게만 들린 의문의 목소리를 쫓다 오랜 세월 잠들어있던 4대 원소를 각성시키자 아렌델 왕국이 위기에 처합니다. 선대의 비밀이 숨겨진 마법의 숲으로 향한 엘사와 안나는 이웃 부족 노설드라와 조우합니다. 아렌델은 과거 노설드라를 위해 댐을 건설해 선물했지만 이것이 분쟁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전편에 비해 어두워져

‘겨울왕국 2’는 2013년 작 ‘겨울왕국’의 후속편입니다. 전작의 3년 뒤의 후일담이지만 시선은 과거로 향합니다. 두 주인공 엘사와 안나는 조상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여정을 떠납니다.

이웃 부족과의 전쟁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며 결과적으로 주인공 측의 조상의 업보가 드러난다는 점에서 ‘겨울왕국 2’는 전작에 비해 분위기가 어른스러워지고 어두워졌습니다.

엘사와 안나 자매의 할아버지 루너드 왕은 노설드라를 돕는 듯하다 기습 공격하지만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과거의 진실이 밝혀지는 장면의 연출은 ‘∀(턴에이) 건담’ 제43화 ‘충격의 흑역사’에서 흑역사의 봉인이 해제되는 장면과 여러모로 흡사합니다.

인위적인 댐 건설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는 환경 파괴에 대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습니다. 클라이맥스에는 4대 원소 중 하나인 땅을 상징하는 거인들에 의해 댐이 파괴되어 잘못된 과거를 바로 잡습니다.

서사 전개, 불친절하고 소극적

‘겨울왕국 2’의 오락성은 전편에 크게 못 미칩니다. 시각적 쾌감이나 유머 감각이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진정한 자아 찾기와 현실을 받아들이는 깨달음으로 이어진 전편과 같이 감동을 끌어올리지도 못합니다.

이번에는 엘사의 로맨스가 제시되나 싶었지만 전무합니다. 엘사는 과거에 사로잡혀 있는 듯합니다. 물론 엘사, 즉 캐릭터의 잘못이 아니라 매력적인 캐릭터의 활용에 실패한 제작진의 잘못입니다. 새로운 캐럭터 중에는 불의 정령의 귀여움만이 눈에 들어옵니다.

전편의 ‘Let It Go’와 같이 한 번에 귀에 쏙 들어오는 곡도 없습니다. 안나의 남자친구 크리스토프의 주제가에 해당하는 ‘Lost in the Woods’의 1980년대 풍 편곡 및 장면 구성이 그나마 인상적입니다.

서사의 흐름도 뚝뚝 끊어져 지루합니다. 숨겨진 과거가 드러나는 연출도 소극적이며 불친절합니다. 특히 어린이 관객들에게는 과거를 중심으로 서사의 여백을 메우기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극적이면서 로맨틱한 장면이 될 수 있었던 두 자매의 부모의 어린 시절 첫 만남 장면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생략한 선택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엔딩 크레딧 종료 후에는 올라프와 함께 전편에 등장했던 마시멜로가 재등장합니다.

겨울왕국 - 설경과 동토, 환상의 극치
겨울왕국 - 엘사와 빅토르 안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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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포스21 2019/12/07 18:51 # 답글

    확실히 전작에 비하면 여러모로 좀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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