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작가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분노의 질주 홉스 & 쇼 - 액션보다 수다가 더 많다 영화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MI6 요원 해티(바네사 커비 분)는 ‘에테온’의 브릭스턴(이드리스 엘바 분)의 기습으로 인해 ‘눈꽃 바이러스’를 다시 빼앗길 위험에 처하자 자신의 몸에 주입합니다. 해티가 바이러스와 함께 은둔하자 홉스(드웨인 존슨 분)와 쇼(제이슨 스태덤 분)가 팀을 이뤄 추적합니다.

전형적 버디 무비

데이빗 레이치 감독의 ‘분노의 질주 홉스 & 쇼’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조연 캐릭터 루크 홉스와 데커드 쇼를 주인공으로 끌어올린 외전입니다. 악연이 있었던 홉스와 쇼는 아옹다옹하면서도 한 팀을 구성하는 버디 무비의 정석에 충실합니다. 엔딩 크레딧 이후의 추가 장면에도 두 주인공의 악연은 계속됩니다.

쇼의 여동생 해티가 위험에 처하고 홉스가 해티에 호감을 품으며 등장인물 세 명의 결속력이 더욱 깊어지는 전개도 전형적입니다. 가족을 중시해온 시리즈답게 클라이맥스에는 홉스가 오랜 세월 등지고 살아온 사모아의 대가족이 주인공 일행을 돕습니다. 홉스와 쇼의 가족이 서사 전개에 있어 모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미션 임파서블’의 영향 엿보여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007 제임스 본드 영화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분노의 질주 홉스 & 쇼’도 두 시리즈처럼 공간적 배경을 런던, 러시아, 우크라이나, 그리고 사모아까지 세계 각지로 이어갑니다. 세균 병기를 앞세워 전 지구적 위기로 몰아넣는 비밀 집단 에테온은 007 제임스 본드 영화의 스펙터를 빼닮았습니다. 에테온의 우두머리의 정체를 밝히지 않는 설정도 동일합니다.

중반의 런던 리든홀 빌딩 활강 액션 장면은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의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액션 장면을 의식한 듯합니다. 바네사 커비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에 출연한 바 있는데 ‘분노의 질주 홉스 & 쇼’에는 여주인공으로 승격되어 매력을 흩뿌립니다. ‘본노의 질주 더 세븐’을 거쳐 원더 우먼으로 승격된 갤 가돗과 같이 출세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액션보다 수다가 더 많아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최대 매력은 007 제임스 본드 영화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 비해 자동차 액션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입니다. 고급차를 마구 박살내는 장면을 아날로그적으로 연출하는 쾌감이 돋보였습니다.

하지만 ‘분노의 질주 홉스 & 쇼’는 자동차 액션보다는 격투 액션을, 그리고 격투 액션보다는 두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의 수다를 더욱 강조합니다. 전반적인 액션 장면이 양적은 물론 질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데드풀 2’에서 데이빗 레이치 감독과 인연을 맺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크레딧에도 이름이 없는 CIA 요원 로크로 등장하지만 엔딩 크레딧 도중의 그의 출연 장면은 장황한 사족에 불과합니다. 케빈 하트가 연기한 기내 보안관 딩클리도 불필요한 캐릭터입니다. 수다의 향연이 ‘데드풀’ 시리즈처럼 웃음을 유발하는 것도 아닙니다. 쓸데없는 말장난을 과감히 들어냈다면 135분의 긴 러닝 타임 중 20분을 줄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브릭스턴 캐릭터 설득력 부족

클라이맥스의 자동차 액션 장면은 사모아의 구형 자동차들이 개조를 거쳐 맹활약한다는 점에서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를 연상시킵니다. 드웨인 존슨은 프로레슬러 더 락의 이미지를 되새기는 차력사와 같은 장면을 연출합니다.

뒤이은 빗속의 격투 장면은 슬로모션으로 비장미를 강조해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액션 장면에서 멀쩡하던 하늘에서 갑자기 내리는 폭우는 생뚱맞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원자력 발전소 배경 장면은 CG가 두드러져 어색합니다. 이드리스 엘바가 연기한 브릭스턴은 ‘터미네이터’로 언급될 만큼 기계 몸을 갖춘 캐릭터인데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다소 과장된 리얼리즘을 넘어 SF 영역으로 돌진하는 듯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평면적이며 매력 없는 캐릭터인 브릭스턴에 배우 이드리스 엘바가 소모됩니다.

패스트 & 퓨리어스 도쿄 드리프트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 ‘파괴 본능’ 충실 오락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세븐 - 아제르바이잔 추격전 압권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 허황된 액션, 007 연상시켜

아토믹 블론드 - 액션-스타일 인상적, 첩보물로는 물음표
데드풀 2 IMAX - 유쾌함 계승, 액션은 업그레이드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포스21 2019/08/30 15:23 # 답글

    전반적으로 공감되지만 , 기존의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안본덕에 꽤 부담없이 볼수 있는 액션 영화 였습니다. ^^;
댓글 입력 영역
* 비로그인 덧글의 IP 전체보기를 설정한 이글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