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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노트 레코드 - 재즈의 전설, 블루노트의 역사 영화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재즈의 시대 대표했던 음반사

‘블루노트 레코드’는 20세기 중반 이후 재즈의 전성기를 대표했던 음반사 블루노트의 역사를 포착한 소피 허버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블루노트 레코드는 1939년 나치 독일의 핍박을 피해 미국으로 이민한 유태인 알프레드 라이언과 프란시스 울프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이들은 재즈 아티스트인 흑인과 소수자라는 점에서 동질적이었습니다. 재즈를 사랑했지만 재즈에 대한 전문적 지식은 없었던 두 사람은 아티스트들의 자유를 보장했습니다. 따라서 블루노트 레코드는 상업성을 의식하지 않은 채 순도 높은 음악을 탄생시킬 수 있었습니다.

마일즈 데이비스, 존 콜트레인, 아트 블레이키 등 전설적인 아티스트가 회고되며 ‘살아 있는 전설’ 허비 행콕과 웨인 쇼터는 직접 출연해 블루노트의 과거와 현재를 술회합니다.

원제 ‘Blue Note Records : Beyond the Notes’는 ‘블루 노트 레코드 : 음표를 넘어’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연주할 때마다 아티스트의 즉흥 연주가 가능한 재즈의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제목입니다. 과거의 전설적 아티스트들이 동료 아티스트의 연주 실수를 덮어주기 위해 즉흥 연주를 했다는 인터뷰도 삽입됩니다.

재즈와 1960년대 흑인 민권 운동 및 1980년대 힙합과의 연관성도 다뤄집니다. 재즈 특유의 솔로 연주는 LP의 샘플링을 통한 힙합의 탄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힙합은 재즈의 자식’으로 설명됩니다.

2000년대 초반 대중적 인기를 누렸던 노라 존스는 본인이 직접 등장합니다. ‘블루노트의 현재 수입은 과거 음반이 절반, 현재 음반이 절반’이라는 현 CEO 돈 워스의 언급은 흥미롭습니다.

재즈 입문용 영화는 아냐

‘블루노트 레코드’는 그들을 상징하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커버 아트와 원본이 된 밀도 높은 스틸 사진을 제시해 눈을 즐겁게 합니다. 하지만 재즈의 전성기였던 20세기 중반에 촬영된 연주 장면이나 연습 및 녹음 장면의 영상은 기본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때 남겨진 스틸 사진과 음악, 육성 등이 분리되어 제시되기에 현란한 영상과 극적인 재미에 길들여진 요즘 관객들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담담하게 블루노트와 재즈의 역사를 되돌아보지만 숨겨진 충격적인 이면을 고발하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재즈에 익숙하며 애정이 있는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재즈에 대한 지식이 없는 관객까지 배려하는 친절하거나 대중적인 영화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재즈에 대한 입문용 영화로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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