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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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IMAX - 모든 것이 싱겁다, 썰렁한 완성도 영화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외계인을 목격한 미국인 몰리(테사 톰슨 분)는 외계인의 존재를 숨긴 채 관리하는 비밀 기관 ‘맨 인 블랙’을 찾아 나선 끝에 정식 채용됩니다. M이라는 코드네임을 얻은 뒤 런던으로 파견된 그는 최고의 요원 H(크리스 헴스워스 분)와 팀을 이룹니다.

MCU 캐스팅 계승

F. 게리 그레이 감독의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2012년 작 ‘맨 인 블랙 3’에 이은 시리즈 4번째 영화입니다. 앞선 삼부작의 주인공을 맡았던 J와 K는 유화 속의 전설로 남은 채 맨 인 블랙 영국 지부를 중심으로 새로운 주인공 H와 M이 등장합니다.

크리스 헴스워스와 테사 톰슨의 캐스팅은 ‘토르 라그나로크’와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토르 및 발키리의 캐스팅을 되풀이한 것입니다.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에서 외계인인 아스가르드인을 연기했던 두 배우는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에서는 외계인을 잡는 지구인 요원을 맡았습니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외계인과의 결투 중 작은 망치를 들고 “익숙한 그립감이네”라며 농담해 묠니르를 직접 연상시킵니다.

007 제임스 본드 요소 활용

맨 인 블랙 시리즈를 상징하는 매끈한 검정색 정장을 입은 비밀 요원, 비밀 기관과 신무기의 요소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영향이 엿보였습니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뉴욕, 런던, 파리, 마라케시, 나폴리까지 ‘인터내셔널(International)’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세계 각지를 누비며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에 보다 가까워졌습니다.

팜므 파탈 보스와 남성 주인공의 성관계, 엄격하면서도 친밀한 상관의 존재, 정체불명의 내부 첩자, 지구를 멸망케 할 신무기 밀거래, 그리고 소품으로 등장하는 요트까지 007 제임스 본드 영화의 요소들을 활용합니다. H가 어벙한 제임스 본드라면 M은 이성적인 본드 걸의 버디 무비입니다.

007 제임스 본드는 마초 영화이지만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M의 비중이 본드 걸 수준에만 머무르지 않습니다. M이 왜 남성 위주의 명칭인 ‘Men in Black’을 고수하는지 이의를 제기하는 대사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서 레이븐이 ‘Xmen’의 명칭에 이의를 제기하는 대사와 동일한 맥락입니다.

모든 것이 싱거워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모든 것이 싱겁습니다. 예고편에 공개된 망치 장면과 망가지는 연기를 불사하는 레베카 퍼거슨을 제외하면 오락성이 크게 부족합니다.

CG로 구현 불가능한 영상이 사실상 사라진 시대에 화려한 배우들과 흥미로운 외계인 소재로 썰렁한 완성도의 영화를 탄생시켜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상상력의 결핍이 두드러집니다. 액션은 볼거리가 거의 없으며 스케일이 큰 것도 아니고 서사도 새로움이 없어 지루합니다. IMAX의 의미를 찾을 수 없습니다.

버디 무비의 공식인 두 주인공의 성격 차이를 두드러지게 하거나 남녀 주인공의 긴장감 유발을 통한 로맨스 구도도 만들지 못합니다. 들장 인물들이 몰개성이며 배우들의 기존 이미지를 재활용 및 소모할 뿐입니다. 캐스팅조차 제대로 살리지 못했습니다.

코미디로서 시리즈 특유의 개그 감각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서두의 콜럼비아 로고의 여신이 맨 인 블랙을 상징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장면을 넘어서는 웃음을 본편에서 거의 제공하지 못합니다. 올 여름 혹평을 받고 있는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와 ‘엑스맨 다크 피닉스’보다도 재미가 떨어집니다.

맨 인 블랙 3 - 웃음도, 재미도, 감동도 없다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 허황된 액션, 007 연상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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