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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3월 31일 LG:롯데 - ‘유강남 끝내기 2루타’ LG 극적인 大역전승 야구

LG가 극적인 대역전승으로 3연전의 첫 위닝 시리즈를 수확했습니다. 3월 마지막 날 치러진 잠실 롯데전에서 연장 10회까지 끌고 가 유강남의 끝내기 2루타로 6-5로 승리했습니다. LG-롯데전 특유의 끝을 알 수 없는 경기가 펼쳐진 끝에 LG가 웃었습니다.

임찬규 5이닝 4실점 ND

선발 임찬규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평소와 비슷한 결과라 할 수 있지만 최근 LG 타선의 침체가 경기 후반까지 이어지면서 승리 투수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1회초 출발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테이블세터 민병헌과 손아섭에 연속 볼넷을 내주며 비롯된 1사 2, 3루에서 이대호의 2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1회말 2사 후 김현수와 조셉의 연속 안타로 1-1 동점이 되었지만 2회말 임찬규가 곧바로 리드를 빼앗겼습니다. 아수아헤와 신본기에 2루타를 맞아 1-2가 되었습니다. 아수아헤에는 체인지업이, 신본기에는 패스트볼이 높았던 탓입니다.

3회초에도 장타를 맞아 실점했습니다. 선두 타자 손아섭을 상대로 체인지업이 가운데 높아 우중월 솔로 홈런으로 직결되었습니다. 구속보다는 변화구 위주로 승부하는 임찬규의 로케이션이 높게 형성되면서 실점이 늘어났습니다. 전날 경기 켈리와 마찬가지로 포수 유강남이 요구한 로케이션과는 반대되는 투구도 잦았습니다. 5회초에는 손아섭과 전준우에 연속 안타를 맞아 비롯된 1사 1, 3루에서 이대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4로 벌어졌습니다.

8회말까지 답답했던 타선

LG는 3회말과 4회말 만회 기회를 무산시켰습니다. 3회말 안타 없이 얻은 1사 1, 2루에서는 김현수의 4-6-3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4회말에는 1사 1, 2루에서 대타 이천웅이 좌익수 플라이, 유강남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1-3으로 뒤진 4회말에 대타를 투입하며 이른 시점에 승부수를 던졌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대타 이천웅의 좌익수 플라이를 기점으로 7회말까지 11타자 연속 범타로 타선이 심각한 무기력을 노출했습니다.

8회말에도 아쉬움은 이어졌습니다. 무사 1, 3루 오지환 타석에서 폭투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김현수가 1루수 땅볼에 그친 뒤 서상우의 삼진과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로 중심 타선에서 타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2-4로 뒤진 9회초 불펜이 실점하면서 패색이 더욱 짙어졌습니다. 8회초 등판한 고우석이 9회초 선두 타자 아수아헤에 볼넷을 내준 뒤 1사 후 신본기에 또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진해수가 등판했지만 손아섭을 상대로 초구 바깥쪽 체인지업이 빗맞은 좌전 적시타로 연결되어 2-5로 벌어졌습니다. LG는 운까지 따르지 않으며 쐐기점을 내줘 패색이 더욱 짙어졌습니다.

9회말 2사 후 3득점으로 동점

‘야구는 9회말 2사 후’라는 야구 속설처럼 9회말 2사 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9회말 2사 후 3안타를 집중시켜 3득점 빅 이닝에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2사 1루에서 정주현이 몸쪽 낮은 커터를 걷어 올려 1타점 중월 2루타로 이날 LG의 첫 장타를 터뜨렸습니다. 이어 이형종이 좌전 적시타로 정주현을 불러들여 4-5로 육박했습니다. 오지환의 땅볼 타구에 대한 1루수 오윤석의 포구 실책으로 1사 1, 3루가 만들어지자 김현수가 시즌 첫 멀티 히트를 작성하는 우전 적시타로 5-5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2사 1, 3루 끝내기 기회에서 서상우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조셉의 골반 통증으로 인해 6회초 1루수 대수비로 출전한 서상우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했습니다.

6회초 1사 후 아수아헤의 우익선상 3루타, 7회초 2사 후 손아섭의 우전 안타 모두 서상우의 옆을 빠져나갔는데 수비 자세가 매우 소극적이었습니다. 아수아헤의 타구의 경우 일단 선상을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다이빙이라도 시도해야 했으나 서상우는 발로만 타구를 쫓아가다 포구하지 못했습니다.

정찬헌 불 끄고 승리 투수

9회초부터 불펜 총력전에 돌입한 LG 벤치는 10회초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선두 타자 이대호의 빗맞은 우전 안타와 1사 후 한동희의 볼넷으로 비롯된 1사 1, 2루 위기가 되자 마무리 정찬헌을 투입했습니다. 정찬헌은 아수아헤를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대타 전병우을 바깥쪽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 이닝을 닫았습니다. 정찬헌은 결과적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최일언 투수 코치는 확실히 위기 시 마운드에 올라오는 시점이 빠르고 투수 교체도 상당히 적절합니다. 단 이날도 2이닝을 던져 벌써 LG가 8경기를 치르는 사이 7이닝을 투구한 고졸 신인 정우영에 대해서는 분명 관리가 필요합니다.

유강남 끝내기 2루타

10회말 1사 후 박용택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박용택은 이날 LG 타자들 중 유일하게 3안타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김용의가 침착하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1, 2루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9회말 윤진호의 대타로 출전한 김용의는 10회초에 3루수로 나섰는데 그에게 타구가 가지 않아 다행스러웠습니다.

유강남이 바뀐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3-0의 유리한 카운트로 시작해 3-1에서 끝내기 2루타를 뿜어냈습니다. 전진해 있던 좌익수 전준우의 키를 넘겼습니다. 이때 유강남이 1루에 머물렀다면 단타로 기록되지만 2루 주자 박용택이 두 베이스를 돌아 홈으로 들어온 가운데 타자 주자 유강남이 2루까지 안착해 2루타로 기록되었습니다.

LG는 극도의 부진에 시달리던 김현수가 9회말 2사 후 동점타 포함 2안타를 기록했고 타선이 9회말부터 폭발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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