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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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작가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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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3월 24일 LG:KIA - ‘켈리 6이닝 3실점 첫 승’ LG 개막 2연전 싹쓸이 야구

LG가 개막 2연전을 싹쓸이하며 산뜻하게 시즌을 출발했습니다. 24일 광주 KIA전에서 선발 켈리의 첫 승과 타선 폭발에 힘입어 9-3 완승을 거뒀습니다.

켈리 QS로 첫 등판에서 승리

켈리는 6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의 퀄리트 스타트로 한국 무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최고 구속은 140km/h대 중반인 가운데 우타자 몸쪽 위주의 과감한 승부와 예리한 무브먼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간간이 배합했습니다. 투구 간격이 짧은 와중에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 시원시원했습니다.

켈리의 첫 번째 위기는 LG가 8-0으로 크게 앞선 4회말이었습니다. 1사 후 안치홍과 최형우에 불리한 카운트에서 패스트볼로 연속 안타를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김주찬을 바깥쪽 원 바운드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한 고비를 넘긴 뒤 이명기를 2루수 직선타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습니다.

5회말까지 65구로 투구 수를 아끼며 순항하던 켈리는 6회말 스스로의 잘못으로 실점했습니다. 선두 타자 김선빈의 땅볼을 잡은 켈리는 1루에 터무니없는 악송구 실책을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개막 2연전에서 LG 야수진은 실책이 없이 수비가 견고했는데 켈리의 실책이 옥에 티였습니다.

이어 해즐베이커와 안치홍의 연속 안타, 그리고 최형우의 2루수 땅볼로 2실점했습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이명기의 빗맞은 타구가 3루수 양종민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가 되어 8-3으로 좁혀졌습니다. 하지만 켈리는 나지완을 풀 카운트 끝에 바깥쪽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습니다. 6회말에만 22구를 던져 투구 수 87구가 된 켈리는 7회말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오지환-조셉 마수걸이 홈런

LG 타선은 1회초 부터 대폭발했습니다. 리드오프 이형종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1사 2루 기회가 마련되자 캡틴 김현수가 시즌 마수걸이 안타인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습니다. 김현수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되었습니다.

2사 후에는 채은성의 중전 안타에 이어 박용택의 2타점 우측 2루타로 3-0을 만들었습니다. 박용택은 1-2의 불리한 카운트로 출발해 풀카운트로 끌고 간 뒤 시즌 첫 타점을 신고했습니다.

2회초에도 2사 후 장타가 폭발하며 2이닝 연속 빅이닝에 성공했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형종의 좌측 2루타로 출루하자 오지환이 초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2점 홈런을 뿜어냈습니다. 오지환의 시즌 첫 안타이자 LG의 팀 첫 홈런입니다.

이어 김현수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조셉이 몸쪽 낮은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월 2점 홈런으로 한국 무대 첫 대포를 신고했습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 홈런이었습니다. 7-0으로 달아나며 경기 초반 여유 있는 흐름이 조성되었습니다. 조셉은 이날 멀티 히트를 기록했는데 패스트볼에는 확실한 강점을 보였습니다.

유강남 13구 승부, 쐐기점 발판 마련

6회말 켈리가 3실점하자 곧바로 7회초 타선이 1점을 얻어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선두 타자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유강남이 귀중한 볼넷을 얻어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유강남은 3구만에 1-2로 밀린 뒤 6개의 파울볼을 만들어내며 무려 12구까지 끌고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 1사 1, 2루의 쐐기 득점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신인 좌완 김기훈의 약점을 파고들어 2루 주자 박용택이 3루 도루를 성공시킨 뒤 김기훈의 폭투로 득점해 9-3으로 벌렸습니다. 이날 LG의 9득점 중 무려 8득점이 2사 후 득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3루 오지환 타석에서 1루 주자 이형종이 도루를 시도하다 런다운 끝에 아웃된 주루 플레이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타자가 2회초 홈런을 터뜨린 오지환이었기에 타자에 맡기는 편이 나았습니다. 3루 주자가 유강남임을 감안하면 설령 이형종이 스타트해도 상대 수비가 3루 주자 유강남에 신경 쓰지 않고 이형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손쉬운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LG 벤치의 작전인지, 아니면 이형종 개인의 판단이었는지 알 수 없으나 상대에 빤히 들여다보이는 도루 시도였습니다.

정우영 데뷔전 2K 무실점

9-3의 넉넉한 점수 차를 안고 7회말부터 가동된 불펜은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7회말 시작과 함께 등판한 고우석은 150km/h의 강속구를 앞세워 2탈삼진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습니다.

9회말에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고졸 신인 사이드암 정우영이 데뷔 첫 등판했습니다. 선두 타자 김주찬을 몸쪽 낮은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이명기의 내야 안타에 이어 나지완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황대인을 바깥쪽 낮은 공 승부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김민식을 1루수 땅볼 처리해 실점 없이 경기를 종료시켰습니다.

정우영은 자칫 부담이 될 수도 있었던 첫 등판에서 도망가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습니다. 유연하면서도 시원한 투구 폼의 사이드암이라는 점에서는 은퇴한 임창용의 현역 시절을 연상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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