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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타 배틀 엔젤 IMAX 3D - 우려 어느 정도 불식, 후속편 제작 성사? 영화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알리타’ 향한 우려, 어느 정도 불식

키시로 유키토의 만화 ‘총몽’을 영화화한 ‘알리타 배틀 엔젤’은 개봉을 앞두고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습니다. 첫째, 마니아층의 인기에 비해 세계적인 인지도가 떨어지는 20여 년 전 일본 만화 원작이었습니다. 일본 만화의 할리우드 영화화가 완성도와 흥행 모두 성공적인 경우가 드물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둘째, 감독이 제임스 카메론이 아니라 블록버스터와는 거리가 멀었던 로버트 로드리게즈였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각본과 제작을 맡았습니다. 시사회 직후 평론가들의 박한 평가는 우려를 더욱 부채질했습니다.

하지만 ‘알리타 배틀 엔젤’이 일반 공개된 뒤 우려는 어느 정도 불식되고 있습니다. 우호적인 평도 적지 않습니다. 서사가 허술하고 캐릭터가 밋밋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강인한 여주인공 알리타(로사 살라자르 분)가 매력적이며 액션과 영상 등 장점이 돋보인다는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이 같은 요소 및 장단점은 ‘어비스’, ‘아바타’, ‘타이타닉’에 이르기까지 제임스 카메론의 연출작에서 공통된 것입니다. 알리타가 휴고(키언 존슨 분)의 바이크에 탑승한 뒤 양팔을 들어 환호하는 장면도 ‘타이타닉’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주인공 잭이 타이타닉에서 양팔을 들어 환호하는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제임스 카메론은 각본의 허술함을 압도적 영상으로 메운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자 다른 예술 장르와 구분되는 가장 큰 존재 의의가 영상임을 감안하면 압도적 영상은 크나큰 축복입니다.

액션 리듬 빼어나

알리타는 극중에서 두 개의 바디를 사용합니다. 첫 번째는 이도(크리스토프 왈츠 분)가 요절한 친딸 알리타의 생전에 제작한 것입니다. 두 번째는 화성에서 제작된 ‘광전사(Berserker)’ 바디입니다.

두 개의 바디는 격투 능력의 차이를 떠나 외형적으로도 차이가 큽니다. 이도가 제작한 바디는 가냘파 알리타의 소녀다운 특성을 강조합니다. 반면 광전사 바디는 2차 성징을 암시하듯 여성의 성숙함과 동시에 전사로서의 강인함을 강조합니다. 알리타가 휴고와 키스하며 사랑에 본격적으로 눈을 뜨는 시점도 광전사 바디를 이식받은 뒤입니다.

총을 휴대할 수 없는 고철도시의 설정으로 인해 과거 회상 장면을 제외하면 모든 액션은 격투로 연출됩니다. 알리타가 구사하는 ‘기갑술(Panzer Kunst)’은 전통 무술 쿵푸를 와이어 액션으로 승화시킨 홍콩 무협 영화를 연상시킵니다. 액션 장면은 박력 넘치면서도 슬로 모션을 적절히 활용해 리듬감을 더합니다. 최근 액션 영화 중에서 총을 배제한 가운데 액션의 합이 이처럼 잘 어우러진 영화가 있었나 싶습니다.

노바 등장 후속편, 성사될까?

대부분의 캐릭터들의 이름을 원작 만화 그대로 사용한 것을 비롯해 원작에 대한 충실한 경의 역시 할리우드 영화에는 드문 것입니다. 모터볼과 노바의 존재를 제외하면 OVA를 거의 그대로 실사화했습니다. 더불어 역대 일본 만화의 할리우드 실사 영화 중 완성도가 가장 낫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결말에서 자렘의 흑막 노바를 제시합니다. 배우 에드워드 노튼은 끝내 대사는 없으며 엔딩 크레딧에도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마지막 장면에서 선글라스를 벗어 민낯을 드러냅니다. ‘알리타 배틀 엔젤’이 흥행에 성공해 아직껏 영상화된 바 없는 알리타와 노바의 1:1 대결 구도와 공중도시 자렘의 전모가 구체적으로 제시될지 주목됩니다.

알리타 배틀 엔젤 IMAX 3D - 약점 불구, 영상-액션 돋보여

씬 시티 - 만화와 느와르의 혼성 잡종
플래닛 테러 - 하드 고어 좀비 액션 코미디
마셰티 - 기대 못 미치는 썰렁한 막장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2019/02/21 17:1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2/21 18:3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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