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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맨 IMAX 3D - 아쿠아맨, 배트맨-슈퍼맨도 살릴까? 영화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슈퍼히어로의 본연으로 돌아가다

제임스 완 감독의 ‘아쿠아맨’이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연말연시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저스티스 리그’의 참혹한 실패를 만회하며 ‘바다(물) 영화’는 흥행에 실패한다‘는 징크스까지 깨뜨렸습니다. 한국의 경우 DC는 마블에 비해 인기가 덜하며 아쿠아맨은 DC에서도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영화의 완성도가 모든 것을 뒤집었습니다.

각본의 허술함, 대사 및 연출의 유치함이 없지는 않으나 ‘아쿠아맨’은 단점을 장점으로 덮었습니다. 형형색색의 심해 고도 문명의 비주얼과 클라이맥스의 스케일은 ‘아바타’ 이후 ‘아쿠아맨’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점으로 승화되었습니다. 화려하면서도 밝은 영상 톤은 ‘맨 오브 스틸’ 이래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까지 이어지던 잭 스나이더의 어두운 진청색 영상 톤에서 탈피했습니다.

최근 슈퍼히어로 영화는 양산되면서 캐릭터 배치 및 ‘싸움의 이유’의 구축 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DCEU(DC Extended Universe)는 물론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성립에 앞서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 삼부작이 이를 모두 충족시킨 지나치게 높은 퀄리티로 관객의 눈높이를 올려놓은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쿠아맨’은 관객이 원하는 소년 만화와 같은 슈퍼히어로 장르의 본연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슈퍼히어로 영화가 골치 아파질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듯 단순한 서사에 압도적인 오락성으로 무장해 성공했습니다.

아쿠아맨이 배트맨-슈퍼맨도 소생시킬까?

‘아쿠아맨’은 확장 유니버스를 감안하지 않고 개별 슈퍼히어로에 충실해 좋은 성과로 귀결되었습니다. 다른 슈퍼히어로와의 연관성을 억지스럽게 끼워 맞추기보다 한 명의 슈퍼히어로의 개성을 부각시키는 방향성이 DCEU에 절실했음을 입증했습니다.

과연 ‘아쿠아맨’의 흥행 성공이 DC의 양대 간판 배트맨과 슈퍼맨까지 소생시킬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배트맨의 영화화는 프리 프로덕션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벤 애플렉의 캐스팅이 유지될지 여부는 장담이 어렵습니다. 슈퍼맨의 영화화는 헨리 카빌이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구체적인 제작 소식은 없습니다. 배트맨과 슈퍼맨이 각각 단독 주연 영화에서 부활하기를 기대합니다.

‘저스티스 리그’와 어긋난 부분

‘아쿠아맨’은 ‘저스티스 리그’의 후일담을 다루고 있지만 두 작품이 앞뒤가 맞지 않는 측면이 노출됩니다. ‘저스티스 리그’의 메라(앰버 허드 분)는 금발이지만 ‘아쿠아맨’의 메라는 코믹스를 존중한 빨강머리입니다. 사하라 상공을 비행하는 소형수송기 내부에서 아쿠아맨/아서(제이슨 모모아 분)의 대사를 통해 메라의 빨강머리는 타고난 것처럼 강조됩니다. 소형수송기의 파일럿은 제임스 완 감독의 절친한 친구이자 ‘업그레이드’의 감독인 리 워넬이 연기했습니다.

저스티스 리그’에서 스테픈울프의 습격에 의해 아틀란티스가 보유하고 있던 마더 박스는 너무도 손쉽게 탈취됩니다. 하지만 ‘아쿠아맨’의 아틀란티스의 문명 및 무장 수준과 비교하면 ‘저스티스 리그’의 그것은 매우 허술하고 엉성합니다. ‘아쿠아맨’을 통해 아틀란티스의 문명 및 무장 수준은 원더우먼의 고향 테미스키라보다 우월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붕어 삼키는 아틀라나, 생쥐 삼키는 다이애나?

서두에 아틀라나가 어항의 금붕어를 먹는 장면은 TV 시리즈 ‘V’에서 다이애나가 생쥐를 먹는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둘 모두 산 채로 삼키는 가운데 꼬리가 튀어나오는 연출까지 동일합니다. 아틀라나의 금붕어는 메라에게는 장미로 변형됩니다.

아쿠아맨이 자신을 위협했던 트렌치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클라이맥스의 전투에 출현해 승리하는 귀결은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에서 아라곤이 죽은 자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 출현해 승리하는 귀결을 연상시킵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 과욕 아쉽지만 묵직함 돋보여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 반복된 꿈과 회상, 맥 끊었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확장판 - 극장판 혹평 뒤집기에는 역부족
저스티스 리그 - 슈퍼맨의 복권, 영화는 민숭민숭
저스티스 리그 - ‘수단’ 가리지 않는 ‘정의 연맹’, 참혹한 실패
아쿠아맨 IMAX 3D - 복고적 정서 속 압도적 영상과 오락성

쏘우 - 속아라!
분노의 질주 더 세븐 - 아제르바이잔 추격전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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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sid 2019/01/05 00:25 # 답글

    바다 영화 징크스, 형형색색, 화려함, 고도문명의 비주얼, 잭 스나이더의 진청색 톤, 슈퍼히어로 본연의 내용, 압도적 오락성. . 매우 공감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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