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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 - 새로움 없고 긴장감 부족 영화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 추문으로 해군에서 불명예스럽게 전역한 하이드리히(제이슨 클라크 분)는 열성적인 나치 당원으로 변신해 승승장구합니다. 그는 유태인 대학살에 대한 철두철미한 계획을 준비합니다. 라인하르트가 총독으로 부임한 프라하에서는 레지스탕스가 그의 암살을 도모합니다.

전반부와 후반부 구분

2017년 작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태인 대학살 계획을 수립했던, 히믈러의 측근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의 삶과 레지스탕스가 실행에 옮긴 그의 암살을 포착합니다. 로랑 비네의 2010년 작 소설 ‘HHhH’를 영화화했습니다. 소설 제목 ‘HHhH’는 독일어 문구 ‘Himmlers Hirn heißt Heydrich(히믈러의 두뇌는 하이드리히라 불린다)’의 이니셜에서 따온 것입니다. 히틀러는 하이드리히를 총애해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로 부른 별명이 영화 제목이 되었습니다.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는 전반부와 후반부가 명확히 구분됩니다. 기준이 되는 사건은 하이드리히의 암살 작전입니다. 서두에서 승용차에 탑승해 출근 중인 하이드리히를 노리고 총격을 가하려는 레지스탕스가 등장한 뒤 전반부는 하이드리히의 출세 과정을 되돌아봅니다.

중반에는 서두의 암살 작전 장면을 보충해 또 다른 레지스탕스가 수류탄을 투척하는 장면을 제시한 뒤 두 명의 레지스탕스의 거사 전후를 묘사합니다. 레지스탕스 얀 쿠비스(잭 오코넬 분)와 요세프 캅치크(잭 레이너 분)는 각각 체코와 슬로바키아 출신으로 스코틀랜드에서 훈련을 받은 뒤 낙하산으로 나치 독일 치하의 조국에 침투해 레지스탕스의 도움을 받아 프라하에 잠입합니다.

비장하지만 새로움 없어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는 최근 드문 제2차 세계대전 소재의 영화로 당대 재현은 볼거리입니다. 일반에는 널리 알려진 인물인 히믈러(스티븐 그레이엄 분)의 분량은 상당하며 히틀러는 뒷모습만이 제시됩니다. 나치와 레지스탕스는 물론 주변 인물들의 일상까지 인간적 면모를 묘사합니다. 동 시대를 재현한 과거 영화들의 미적지근한 수준과 달리 폭력과 섹스 수위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전반부와 후반부를 구분해 등장인물을 제시하는 편집을 제외하면 서사 및 연출에서 새로운 점은 부족합니다. 나치의 악행 고발은 새삼스러울 것이 없습니다. 시종일관 진지하고 비장하지만 스릴러로서 긴장감이 부족해 120분의 러닝 타임이 길게 체감됩니다.

서사도 분절적입니다. 하이드리히의 프라하 총독 부임에 반색하던 아내 리나(로자먼드 파이크 분)는 갑자기 ‘홀로 버려졌다’며 일중독이 된 남편에 화를 냅니다. 얀과 요세프가 거사 후 성당에 은둔한 뒤 관에 숨어 프라하 탈출을 모색하려 하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고 포기합니다. 중간 과정이 생략된 서사의 구멍도 약점입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덧글

  • 괴인 怪人 2018/11/14 14:47 #

    레지스탕스 홍보 영화인지 나치스 범죄 고발영화인지 첫단추부터 제대로 안 채운 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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