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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11월 12일 두산:SK KS 6차전 - ‘한동민 연장 13회 결승 홈런’ SK 우승 야구

SK가 8년 만에 통산 4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12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초에 터진 한동민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5-4로 재역전승을 거뒀습니다.

SK, 4회초까지 3-0리드

SK는 1회초 선발 이용찬의 제구 난조를 파고들어 선취 득점했습니다. 3개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로맥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로맥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김재호가 슬라이딩하는 호수비로 건져내 아웃으로 연결시킨 뒤 SK는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이후 SK는 홈런 이외에는 득점하지 못하며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무려 13개의 잔루를 남발했습니다. 2회초 선두 타자 정의윤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지만 강승호가 희생 번트에 실패한 뒤 3구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결과적으로 3루가 잔루 처리되며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4회초 SK는 2사 후 강승호의 좌월 2점 홈런으로 3-0으로 앞서 승기를 잡는 듯했습니다. 두 번째 투수 이영하의 초구 복판에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쳤습니다.

두산, 6회말 3-3 동점

전세는 6회말에 바뀌었습니다. 5회말까지 사사구 3개만을 내주며 노히트에 득점권 위기조차 허용하지 않던 선발 켈리가 1사 후 허경민에 사구, 정수빈에 볼넷을 내줘 연속 사사구로 1, 2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어 최주환에 1타점 우익선상 2루타, 양의지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3-3 동점이 되었습니다. 2개의 안타 모두 켈리의 체인지업이 밋밋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SK는 5회초부터 8회초까지 4이닝 연속 선두 타자 출루가 전혀 득점과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후속 타자들이 희생 번트를 하나같이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6회초 2사 3루, 7회초 2사 1, 2루가 잔루 처리되었습니다. 8회초 2사 1, 2루에는 김성현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김재현이 홈으로 쇄도하다 아웃되어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최정, 9회초 2사 후 동점 홈런

두산은 8회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1사 후 정수빈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최주환이 좌중간 안타로 1사 1, 3루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양의지가 초구에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4-3 리드를 만들 때만해도 한국시리즈는 7차전으로 향하는 듯했습니다.

9회초 SK는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2의 카운트에 몰린 최정이 동점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9회초 시작과 함께 등판한 린드블럼은 팀 승리까지 스트라이크 1개를 남기고 최정에 던진 변화구 실투 1개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한동민, 연장 13회초 결승 홈런

연장전에 돌입한 뒤 두산은 10회말 2사 1, 2루, 11회말 2사 1, 3루 끝내기 기회를 무산시켰습니다. 두산이 이날 승리해 3승 3패로 호각을 이뤘다면 7차전에서 심리적으로 쫓기는 측은 SK가 되었을 것입니다. SK 역시 11회초 2사 만루에서 로맥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습니다.

승부는 실투 1개로 갈렸습니다. 1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희관의 초구 한복판 높은 실투를 한동민이 잡아당겨 우월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한동민은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습니다.

13회말에는 이틀을 쉰 에이스 김광현이 등판해 154km/h의 강속구를 앞세워 삼자 범퇴로 승리를 지켰습니다. 2사 후 마지막 타자 박건우는 142km/h의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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