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tomino.egloos.com

포토로그


메모장

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작가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사진, 글, 동영상 펌 금지합니다. 영화 포스터의 저작권은 해당 영화사에서 있습니다.

반말,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의 악성 댓글은 삭제합니다. 비로그인 IP로 댓글 작성은 가능하지만 동일 IP로 닉네임을 여러 개 사용하는 '멀티 행위' 시 역시 삭제합니다.


[관전평] 10월 27일 SK:넥센 PO 1차전 - '박정권 끝내기 2점 홈런’ SK 10-8 승리 야구

SK가 첫판을 웃었습니다. 27일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박정권의 끝내기 2점 홈런에 힘입어 넥센에 10-8로 승리했습니다.

브리검-안우진 난조, 장정석 감독의 실패

양 팀 모두 감독의 마운드 운영에 약점을 노출해 난타전의 빌미가 되었습니다. 장정석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등판했던 브리검을 4일 휴식 후 플레이오프 1차전에 투입하는 성급함을 드러냈습니다. 브리검은 1회말부터 제구 난조를 보이며 4이닝 6피안타 4사사구 2피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에 던진 몸쪽 패스트볼이 선제 좌월 솔로 홈런으로 직결되었습니다.

1-1 동점이던 3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브리검은 실점을 모면했으나 4회말에는 4실점했습니다. 이재원에 복판에 패스트볼이 높아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김동엽에 볼넷을 내줘 누상에 주자를 쌓았습니다. 브리검은 김성현의 번트 타구가 빠르게 자신에게 왔지만 3루 승부를 하지 못하고 1루에 던져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어 강승호의 2타점 중전 적시타, 김강민의 좌중월 2점 홈런으로 1-5가 되었습니다. 노수광을 대신해 1번 타자를 맡은 김강민과 나주환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강승호가 맹활약했습니다.

5회초 송성문의 중월 2점 홈런으로 3-5으로 추격한 뒤 5회말 장정석 감독의 마운드 운영도 납득이 어려웠습니다. 이닝 시작과 함께 윤영삼을 올렸지만 제구가 모두 높아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되었습니다.

이때 안우진을 투입했으나 2사 후 김성현에 던진 몸쪽 공이 높아 좌월 3점 홈런으로 연결되어 3-8로 벌어졌습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2이닝 72구를 던진 안우진의 3일 휴식 후 투입은 혹사이자 무리수였습니다. 굳이 안우진을 투입해야 했다면 승계 주자를 2명 둔 상황이 아니라 이닝 시작 시점이 바람직했습니다.

김광현에 미련, 힐만 감독의 실패

8-3으로 SK의 낙승이 굳어져가는 듯했던 7회초 이번에는 힐만 감독이 선발 김광현에 미련을 두다 경기 흐름이 급변했습니다. 6회초까지 97구를 던진 김광현을 7회초에 올려 좌타자 임병욱과 송성문을 맡겼지만 임병욱의 중전 안타, 송성문의 우월 2점 홈런으로 8-5로 좁혀졌습니다. 김광현은 5회초 송성문에 중월 2점 홈런을 맞았는데 한계 투구 수를 넘어선 7회초 다시 한 번 대결시킨 것은 힐만 감독의 무리수였습니다.

뒤늦게 김광현이 강판되고 선발 요원 문승원이 구원 등판했지만 1사 후 서건창이 1루수 로맥의 실책에 힘입어 출루한 것이 시발점이 되어 1, 2루가 되었습니다. 이날 SK는 3개의 실책을 저질러 수비 약점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이어 샌즈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8-8 동점이 되었습니다. 샌즈는 2:0에서 3구 슬라이더를 공략했습니다.

박정권 끝내기 홈런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한 넥센은 역전에는 실패했습니다. 8회초 1사 후 임병욱의 땅볼 타구에 대한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에 편승해 2사 1, 2루 역전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서건창의 선상으로 빠져나갈 듯했던 장타성 타구를 1루수 로맥이 다이빙 캐치해 아웃 처리해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9회초에는 1사 1, 2루에서 김하성과 김민성이 바뀐 투수 산체스에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후반기에 선발과 구원 모두 부진했던 산체스가 155km/h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결정적인 위기를 막아내고 결과적으로 승리 투수가 되어 SK는 안도할 수 있었습니다.

9회말 마무리 김상수가 SK의 거포들을 상대로 자신감 부족을 노출했습니다. 선두 타자 최정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후 박정권을 상대로 2:0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3구 바깥쪽 낮은 속구가 끝내기 중월 2점 홈런으로 이어졌습니다.

정규 시즌 14경기 출전에 그쳐 포스트시즌 엔트리 포함조차 장담할 수 없었던 베테랑 박정권은 또 다시 가을야구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반면 넥센은 1차전에 필승카드 브리검과 안우진을 모두 쏟아 붓고도 패배해 상당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