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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10월 23일 한화:넥센 준PO 4차전 - ‘김규민 결승타’ 넥센 PO 진출 야구

넥센이 준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로 한화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23일 고척돔에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넥센이 5-2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한화 1회초 1사 만루 1득점 그쳐

한화는 9안타 3사사구에 상대 실책 1개를 묶어 2득점에 그쳤고 잔루는 9개를 남발했습니다. 1회초를 1사 만루를 비롯해 숱한 기회를 날린 끝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1회초 선두 타자 정근우의 안타를 우익수 샌즈가 판단 착오로 2루타로 만들어주자 넥센 선발 이승호는 제구가 흔들려 볼넷 2개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하지만 이성열이 풀 카운트 끝에 높은 볼을 건드렸고 1타점 우익수 희생 플라이에 그쳤습니다. 이성열이 볼을 골라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면 1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초반에 승부를 가를 수도 있었습니다. 2사 1, 2루 기회가 남았지만 하주석의 유격수 땅볼로 1-0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3회초 2사 3루 추가 득점 기회도 김태균이 좌익수 플라이로 무산시켰습니다.

넥센은 안타 없이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3회말 선두 타자 임병욱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2루 도루를 시도했습니다. 경험이 부족한 고졸 신인 선발 박주홍은 1루에 견제구를 악송구해 1사 3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김재현에 스퀴즈를 지시해 1-1 동점에 성공하며 한화를 압박했습니다.

김규민 역전 결승타

4회초 이성열과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비롯된 1사 2, 3루에서 김회성이 바뀐 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얻어 한화는 다시 2-1로 리드했습니다. 하지만 2사 3루 추가 득점 기회는 정은원의 삼진으로 무산되었습니다. 정은원은 바깥쪽 151km/h의 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4회말 넥센은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2사 1, 2루에서 박주홍이 임병욱에 사구를 내줘 만루가 되었을 때 교체하지 않고 소위 ‘좌우놀이’에 집착한 한화 한용덕 감독의 패착입니다. 박주홍을 상대로 김규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넥센이 뒤집었습니다.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이정후를 대신해 출전한 김규민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되었습니다.

역전을 등에 업은 안우진은 150km/h를 넘나드는 속구와 슬라이더의 구위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찍어 눌렀습니다. 5회초 2사 1, 2루, 6회초 2사 2루, 8회초 무사 1루 위기를 모두 틀어막았습니다.

한화의 마지막 동점 기회였던 8회초 무사 1루에서 하주석이 초구와 2구 희생 번트에 성공하지 못한 뒤 3구 삼진으로 돌아서자 최재훈의 6-4-3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최재훈 타석에 대타를 기용하지 않은 한용덕 감독에게도 잘못이 있습니다.

임병욱 2타점 2루타로 승부 갈라

한용덕 감독의 경기 운영은 승부가 갈린 8회말에도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8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 마무리 정우람을 투입해 무실점으로 막아내 1점차 리드 상황을 유지한 뒤 9회초 마지막 공격을 도모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한용덕 감독은 정우람이 아닌 김범수를 투입했고 결과는 2사 후 임병욱의 2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였습니다. 한화 타자들의 희생 번트를 비롯한 작전 수행 능력이 넥센 타자들에 비해 떨어진 것이 사실이지만 작전 지시와 투수 교체 등 경기 운영 역시 한용덕 감독이 장정석 감독에 완패했습니다.

임병욱은 2:0에서 3구와 4구 바깥쪽 슬라이더에 거푸 헛스윙한 뒤 5구에도 들어온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 배합을 읽고 노려 쳐 5-2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시리즈 합계 8타점의 임병욱은 준플레이오프 MVP이 선정되었습니다.

9회초 장정석 감독은 마무리 김상수를 투입하지 않고 안우진에 경기를 끝까지 맡기는 뚝심을 과시했습니다. 안우진은 준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합계 9이닝 무실점 2승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사실상 ‘안우진 시리즈’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학교 폭력의 불미스러운 과오가 아니었다면 안우진은 기자단 투표에서 준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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