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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8월 28일 AG 한국:홍콩 - ‘타선 뒷북 폭발’ 한국 9회 끝에 21-3 승리 야구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이 홍콩전에서 콜드 게임에 실패했습니다. 9회까지 정규 이닝을 모두 소화한 끝에 21-3으로 승리했습니다.

임찬규 4이닝 2실점 부진

선발 임찬규는 4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체면을 구겼습니다. 한국이 1-0으로 앞선 2회말 리윙싱에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이어진 2사 2루에서 융춘와이의 내야 안타로 1-1 동점이 되었습니다. 리윙싱을 상대로는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포수 양의지가 바깥쪽을 요구했지만 임찬규의 투구가 복판에 몰린 실투가 된 탓입니다. 한국의 중학교 수준이라는 홍콩을 상대로 선취 득점 이후에 동점을 허용하는 기대 이하의 흐름으로 전개였습니다.

한국이 5-1로 앞선 4회말에는 임찬규가 4번 타자 홀리데이에 우월 솔로 홈런을 통타당했습니다. 복판에 높은 실투를 홀리데이가 놓치지 않았습니다.

선동열 감독, 불펜 조기 가동으로 조급증 노출

선동열 감독의 투수 교체도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4회말 종료 시점까지 5-2 리드에 불과해 5회까지 15점차의 콜드게임 요건을 충족시키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임찬규의 투구 수는 4회말까지 49개에 불과했습니다. 임찬규가 실점은 했지만 홍콩 타선에 역전을 허용할 가능성은 낮았기에 보다 긴 이닝을 맡겨야 했습니다.

하지만 선동열 감독은 5회말 시작과 함께 임찬규를 강판시키고 이용찬을 투입하면서 불펜을 조기에 가동했습니다. 결국 한국 타선이 콜드 게임에 실패하면서 대만전에 등판했던 함덕주와 박치국이 투입되었고 특히 박치국은 2이닝이나 소화했습니다. 선동열 감독의 조급증이 묻어났습니다.

타선 집중력은 뒷북

한국 타선의 집중력은 좀처럼 찾을 수 없었습니다. 1회초 2사 1, 2루에서 김재환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했지만 2사 만루 기회에서 양의지의 좌익수 플라이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1-1로 맞선 3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재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1로 앞섰지만 이어진 1사 1, 3루에서 김현수의 유격수 플라이, 양의지의 좌익수 플라이로 추가 득점하지 못했습니다.

6회초에도 ‘만루 징크스’는 이어졌습니다. 이정후의 우월 2점 홈런으로 7-2로 벌린 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대타 손아섭이 유격수 땅볼에 그쳐 1점 추가에 그쳤습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황재균이 몸쪽 낮은 공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8회초까지 한국 11득점했지만 잔루도 11개였습니다.

네 번의 만루 기회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9회초 다섯 번째 만루 기회에서 적시타가 나왔습니다. 13-3으로 앞선 1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좌월 만루 홈런이 터졌습니다. 황재균은 2경기에서 3홈런을 신고했습니다.

황재균이 ‘만루 징크스’를 깨뜨리자 타선이 봇물 터지듯 터졌습니다. 이정후의 우월 솔로 홈런, 이재원의 좌월 2점 홈런, 박병호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한 이닝에 4개의 홈런을 몰아쳤습니다. 9회초에 뒤늦게 10득점에 성공해 21-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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