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가택 연금 상태에 놓인 스콧/앤트맨(폴 러드 분)은 양자 영역의 경험으로 인해 초대 와스프 재닛(미셸 파이퍼 분)의 과거에 빙의하는 경험을 합니다. 행크(마이클 더글라스 분)와 호프/와스프(에반젤린 릴리 분) 부녀는 양자 터널을 개발해 재닛을 찾아내려 합니다. 와스프는 양자 터널의 핵심 부품을 확보하기 직전 의문의 적 고스트(해나 존 케이먼 분)의 습격을 당합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앤트맨이 제외된 이유
‘앤트맨과 와스프’는 2015년 작 ‘앤트맨’의 후속편으로 페이튼 리드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습니다. 지난 4월 개봉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앤트맨이 왜 등장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확실히 해소하며 출발합니다.
2016년 작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앤트맨은 팔콘의 권유에 따라 팀 캡틴 아메리카에 가담해 베를린에서 팀 아이언맨에 맞선 바 있습니다. 이때 소코비아 협정 위반으로 독일 경찰에 체포된 앤트맨은 미국 정부에 인계되어 귀국 후 가택 연금되었다는 설정입니다.
앤트맨은 외부적으로는 앤트맨 수트를 스스로 파괴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행크와 호프 부녀에 알리지 않고 자의적으로 독일 행을 선택했던 앤트맨은 도망자 신세가 된 행크 부녀와는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가택 연금 기간 동안 앤트맨은 의의로 충실히 집 안에 틀어박혀 지내는 생활에 익숙해져 있으며 불법적 외출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앤트맨이 등장하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마블이 약 3개월의 시차를 두고 개봉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앤트맨과 와스프’에 앤트맨이 연속 등장할 경우 ‘앤트맨과 와스프’의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현실적,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설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앤트맨은 캡틴 아메리카와 친해졌다며 호프에 우쭐대기도 합니다.
고스트와 빌, 또 다른 부녀의 등장
가택 연금 종료를 며칠 앞둔 앤트맨이 재닛의 과거에 빙의되었음을 전화로 알리자 행크 부녀는 재닛 구출을 위해 행동에 나섭니다. 그들은 앤트맨을 밖으로 납치해 가택 연금 조치를 위반하게 만듭니다. 재닛을 확보해 돌연변이 신세를 면하기 위한 고스트, 암시장 딜러 소니(월튼 고긴스 분), 그리고 경찰까지 앤트맨 일행은 세 갈래의 적으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부녀 관계를 강조해 가족 영화의 요소가 두드러졌던 ‘앤트맨’을 ‘앤트맨과 와스프’는 충실히 계승합니다. 스콧의 딸 캐시는 초등학생이 되어도 여전히 아버지를 잘 따릅니다. 캐시 역의 애비 라이더 포트슨은 전편의 깜찍했던 외모가 유지되어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질감이 없습니다.
신 캐릭터 고스트와 빌(로렌스 피시번 분)은 유사 부녀 관계를 형성합니다. 행크와 호프, 스콧과 캐시에 이어 또 다른 부녀 관계가 제시됩니다. 고스트는 쉴드의 희생양이었으며 빌은 고스트를 말리기 바쁘다는 점에서 둘 모두 전형적 악역은 아닙니다. 고스트는 인상적인 첫 등장과 달리 중반 이후 카리스마를 보이지 못해 악역이 취약한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슈퍼 히어로 단독 영화의 상당수의 약점이 이어집니다.
미셸 파이퍼 가세
‘앤트맨’에서 얼굴이 숨겨졌던 재닛 역으로 ‘앤트맨과 와스프’에는 미셸 파이퍼가 캐스팅되었습니다. ‘배트맨 2’에서 캣우먼을 연기해 슈퍼 히어로 영화에 길이 남을 역사적 여성 캐릭터를 맡았던 미셸 파이퍼는 캐스팅부터 화제가 되었습니다. 서두의 과거 회상 장면에서 미셸 파이퍼는 CG의 힘을 빌려 젊은 시절의 미모를 방불케 합니다. 이 장면에서 마이클 더글라스도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함께 등장합니다.
‘앤트맨’부터 출연했던 커트 역의 데이빗 다스트말치안은 ‘다크 나이트’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저스티스 리그’에서 페리 화이트를 연기한 로렌스 피시번과 미셸 파이퍼까지 DC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눈에 띕니다.
와스프, 앤트맨 이상의 능력
‘앤트맨’에서 와스프 수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호프는 와스프로서 본격 활동합니다. 슈퍼 히어로 주인공과 히로인이 사실상 동등한 능력을 보유하며 히로인이 주인공보다 더욱 현명하다는 점에서 ‘앤트맨’은 독특한 슈퍼 히어로 영화입니다. 단독 비행이 가능하며 블래스터까지 갖춘 와스프의 수트는 스콧이 불만을 터뜨리듯 앤트맨 수트보다 성능이 우월합니다.
와스프의 첫 번째 액션인 주방 장면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퀵실버의 주방 장면, 자이언트맨의 여객선 장면은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여객선 장면 등을 앤트맨 스타일로 재해석한 듯합니다.
앤트맨이 거대화된 자이언트맨의 시가지 액션은 ‘울트라맨’ 등 일본 특촬물을 연상시킵니다. 굴곡이 심한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자동차 추격전은 ‘더 록’으로부터 발전된 것입니다. 이 장면에서 마블의 창시자 스탠 리가 카메오로 등장합니다. IMAX 3D 효과가 돋보이는 양자 영역 장면의 소형 포드 탐사는 ‘이너스페이스’를 연상시킵니다. 앤트맨 마스크 너머의 눈 등에서도 3D의 입체감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가족 영화 및 로맨틱 코미디로 분류될 수 있기에 유머 감각도 빼어납니다. 양자 터널 앞에서 재닛이 빙의된 폴 러드의 여성화 연기와 루이스 역 마이클 페냐의 여전한 ‘변사 연기’는 웃음을 자아냅니다.
‘앤트맨’에는 토마스가 삽입되었다면 ‘앤트맨과 와스프’에는 예고편에 공개된 바와 같이 헬로 키티가 삽입됩니다. 미니카 핫 휠로 처음 등장하는 현대의 해치백 승용차 벨로스터는 루이스가 직접 선택해 상당한 비중을 부여받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연결고리
엔딩 크레딧 직전까지 ‘앤트맨과 와스프’는 완벽한 해피 엔딩입니다. 재닛이 무사귀환하고 어느 누구의 희생 없이 고스트는 구원받기 때문입니다. 사망하는 캐릭터도 없습니다. 엔딩 크레딧의 미니어처 스타일의 본편 장면 재현은 아기자기해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하지만 엔딩 크레딧 도중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그 장면’이 연출됩니다. 앤트맨이 소형화된 양자 터널을 통해 양자 영역에 들어간 사이 행크, 재닛, 호프가 소멸합니다. 앤트맨 일행이 고스트 등과 대결하던 시점과 거의 동일한 시간대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어벤져스가 타노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었고 앤트맨이 양자 영역에 들어가자 타노스가 대학살을 자행한 것입니다.
앤트맨이 양자 영역에 들어간 것은 고스트를 돕기 위해서인데 행크 등의 소멸로 양자 영역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엔딩 크레딧 종료 후 텅 빈 스콧의 집에 거대 개미가 등장하는데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엔딩 크레딧 후 추가 장면의 캡틴 아메리카처럼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이어 ‘앤트맨과 와스프는 돌아올까?(Ant-Man and the Wasp will return?)’로 MCU 영화 특유의 문구에 물음표를 덧붙입니다. 어벤져스의 네 번째 영화에서 앤트맨은 고스트의 도움을 받아 현실로 되돌아오는 것 아닌가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앤트맨과 와스프’를 무난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앤트맨’,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그리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관람해야 합니다.
마블 스튜디오(MARVEL STUDIOS) 중 ‘STUDIOS’의 ‘IO’를 붉은색으로 바꿔 강조했던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은 ‘블랙 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그리고 ‘앤트맨과 와스프’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내년 3월 개봉 예정인 ‘캡틴 마블’까지 8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아이언맨 - 진지한 히어로에 반기를 들어라
아이언맨2 - 빈약한 액션의 히어로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 - 진지한 성찰, 시원한 액션
퍼스트 어벤져 - 애국심 강조하는 미국의 약물 영웅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 첩보물 추구, 지루하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 슈퍼히어로, 외부 통제가 필요한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 캡틴, 대선 후보 트럼프와 대척점?
토르 - 114분짜리 밋밋한 ‘어벤져스’ 예고편
토르 다크 월드 - 로키, 카리스마로 지배하다
토르 라그나로크 IMAX - ‘가오갤’과 유사, 시리즈 중 가장 낫다
어벤져스 - 떼로 나온 영웅들, 악역은 고작 1명?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 어벤져스, 심화되는 내부 갈등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IMAX 3D - 스칼렛 위치, ‘시빌 워’ 방아쇠 당겼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IMAX 3D - 마블판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닥터 스트레인지의 ‘엔드게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20세기 향수 자극하는 마블판 ‘스타워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초능력 약한 슈퍼 히어로, 외려 아기자기한 매력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절정에 오른 마블 스튜디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 웃음 터지지만 액션-참신함은 허전
앤트맨 - 스케일보다 유머 강조한 소품 가깝다
앤트맨 IMAX 3D - 어벤져스 부활의 열쇠는 양자 영역?
닥터 스트레인지 4DX - DC 연상 요소, 의외로 많아
스파이더맨 홈커밍 IMAX 3D - MCU 편입으로 밝고 가벼워진 스파이더맨
스파이더맨 홈커밍 - 데미지 콘트롤, 향후 새로운 골칫거리로?
블랙 팬서 - ‘흑인 슈퍼 히어로’ 시도, 재미는 부족
예스맨 - ‘트루먼 쇼’와 ‘이터널 선샤인’이 아쉬운 짐 캐리
http://twitter.com/tominodijeh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앤트맨이 제외된 이유
‘앤트맨과 와스프’는 2015년 작 ‘앤트맨’의 후속편으로 페이튼 리드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습니다. 지난 4월 개봉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앤트맨이 왜 등장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을 확실히 해소하며 출발합니다.
2016년 작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앤트맨은 팔콘의 권유에 따라 팀 캡틴 아메리카에 가담해 베를린에서 팀 아이언맨에 맞선 바 있습니다. 이때 소코비아 협정 위반으로 독일 경찰에 체포된 앤트맨은 미국 정부에 인계되어 귀국 후 가택 연금되었다는 설정입니다.
앤트맨은 외부적으로는 앤트맨 수트를 스스로 파괴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행크와 호프 부녀에 알리지 않고 자의적으로 독일 행을 선택했던 앤트맨은 도망자 신세가 된 행크 부녀와는 연락이 두절되었습니다.
가택 연금 기간 동안 앤트맨은 의의로 충실히 집 안에 틀어박혀 지내는 생활에 익숙해져 있으며 불법적 외출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앤트맨이 등장하지 않았던 이유입니다.
마블이 약 3개월의 시차를 두고 개봉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앤트맨과 와스프’에 앤트맨이 연속 등장할 경우 ‘앤트맨과 와스프’의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현실적,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설정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앤트맨은 캡틴 아메리카와 친해졌다며 호프에 우쭐대기도 합니다.
고스트와 빌, 또 다른 부녀의 등장
가택 연금 종료를 며칠 앞둔 앤트맨이 재닛의 과거에 빙의되었음을 전화로 알리자 행크 부녀는 재닛 구출을 위해 행동에 나섭니다. 그들은 앤트맨을 밖으로 납치해 가택 연금 조치를 위반하게 만듭니다. 재닛을 확보해 돌연변이 신세를 면하기 위한 고스트, 암시장 딜러 소니(월튼 고긴스 분), 그리고 경찰까지 앤트맨 일행은 세 갈래의 적으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부녀 관계를 강조해 가족 영화의 요소가 두드러졌던 ‘앤트맨’을 ‘앤트맨과 와스프’는 충실히 계승합니다. 스콧의 딸 캐시는 초등학생이 되어도 여전히 아버지를 잘 따릅니다. 캐시 역의 애비 라이더 포트슨은 전편의 깜찍했던 외모가 유지되어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질감이 없습니다.
신 캐릭터 고스트와 빌(로렌스 피시번 분)은 유사 부녀 관계를 형성합니다. 행크와 호프, 스콧과 캐시에 이어 또 다른 부녀 관계가 제시됩니다. 고스트는 쉴드의 희생양이었으며 빌은 고스트를 말리기 바쁘다는 점에서 둘 모두 전형적 악역은 아닙니다. 고스트는 인상적인 첫 등장과 달리 중반 이후 카리스마를 보이지 못해 악역이 취약한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슈퍼 히어로 단독 영화의 상당수의 약점이 이어집니다.
미셸 파이퍼 가세
‘앤트맨’에서 얼굴이 숨겨졌던 재닛 역으로 ‘앤트맨과 와스프’에는 미셸 파이퍼가 캐스팅되었습니다. ‘배트맨 2’에서 캣우먼을 연기해 슈퍼 히어로 영화에 길이 남을 역사적 여성 캐릭터를 맡았던 미셸 파이퍼는 캐스팅부터 화제가 되었습니다. 서두의 과거 회상 장면에서 미셸 파이퍼는 CG의 힘을 빌려 젊은 시절의 미모를 방불케 합니다. 이 장면에서 마이클 더글라스도 젊은 시절의 모습으로 함께 등장합니다.
‘앤트맨’부터 출연했던 커트 역의 데이빗 다스트말치안은 ‘다크 나이트’에 출연한 바 있습니다. ‘맨 오브 스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저스티스 리그’에서 페리 화이트를 연기한 로렌스 피시번과 미셸 파이퍼까지 DC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눈에 띕니다.
와스프, 앤트맨 이상의 능력
‘앤트맨’에서 와스프 수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호프는 와스프로서 본격 활동합니다. 슈퍼 히어로 주인공과 히로인이 사실상 동등한 능력을 보유하며 히로인이 주인공보다 더욱 현명하다는 점에서 ‘앤트맨’은 독특한 슈퍼 히어로 영화입니다. 단독 비행이 가능하며 블래스터까지 갖춘 와스프의 수트는 스콧이 불만을 터뜨리듯 앤트맨 수트보다 성능이 우월합니다.
와스프의 첫 번째 액션인 주방 장면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퀵실버의 주방 장면, 자이언트맨의 여객선 장면은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여객선 장면 등을 앤트맨 스타일로 재해석한 듯합니다.
앤트맨이 거대화된 자이언트맨의 시가지 액션은 ‘울트라맨’ 등 일본 특촬물을 연상시킵니다. 굴곡이 심한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자동차 추격전은 ‘더 록’으로부터 발전된 것입니다. 이 장면에서 마블의 창시자 스탠 리가 카메오로 등장합니다. IMAX 3D 효과가 돋보이는 양자 영역 장면의 소형 포드 탐사는 ‘이너스페이스’를 연상시킵니다. 앤트맨 마스크 너머의 눈 등에서도 3D의 입체감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가족 영화 및 로맨틱 코미디로 분류될 수 있기에 유머 감각도 빼어납니다. 양자 터널 앞에서 재닛이 빙의된 폴 러드의 여성화 연기와 루이스 역 마이클 페냐의 여전한 ‘변사 연기’는 웃음을 자아냅니다.
‘앤트맨’에는 토마스가 삽입되었다면 ‘앤트맨과 와스프’에는 예고편에 공개된 바와 같이 헬로 키티가 삽입됩니다. 미니카 핫 휠로 처음 등장하는 현대의 해치백 승용차 벨로스터는 루이스가 직접 선택해 상당한 비중을 부여받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연결고리
엔딩 크레딧 직전까지 ‘앤트맨과 와스프’는 완벽한 해피 엔딩입니다. 재닛이 무사귀환하고 어느 누구의 희생 없이 고스트는 구원받기 때문입니다. 사망하는 캐릭터도 없습니다. 엔딩 크레딧의 미니어처 스타일의 본편 장면 재현은 아기자기해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하지만 엔딩 크레딧 도중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그 장면’이 연출됩니다. 앤트맨이 소형화된 양자 터널을 통해 양자 영역에 들어간 사이 행크, 재닛, 호프가 소멸합니다. 앤트맨 일행이 고스트 등과 대결하던 시점과 거의 동일한 시간대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어벤져스가 타노스와 사투를 벌이고 있었고 앤트맨이 양자 영역에 들어가자 타노스가 대학살을 자행한 것입니다.
앤트맨이 양자 영역에 들어간 것은 고스트를 돕기 위해서인데 행크 등의 소멸로 양자 영역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엔딩 크레딧 종료 후 텅 빈 스콧의 집에 거대 개미가 등장하는데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엔딩 크레딧 후 추가 장면의 캡틴 아메리카처럼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이어 ‘앤트맨과 와스프는 돌아올까?(Ant-Man and the Wasp will return?)’로 MCU 영화 특유의 문구에 물음표를 덧붙입니다. 어벤져스의 네 번째 영화에서 앤트맨은 고스트의 도움을 받아 현실로 되돌아오는 것 아닌가 추측할 수 있습니다. ‘앤트맨과 와스프’를 무난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앤트맨’,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그리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관람해야 합니다.
마블 스튜디오(MARVEL STUDIOS) 중 ‘STUDIOS’의 ‘IO’를 붉은색으로 바꿔 강조했던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은 ‘블랙 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그리고 ‘앤트맨과 와스프’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내년 3월 개봉 예정인 ‘캡틴 마블’까지 8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아이언맨 - 진지한 히어로에 반기를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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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witter.com/tominodij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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