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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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 2 IMAX - 유쾌함 계승, 액션은 업그레이드 영화

※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웨이드 윌슨/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은 강력한 힘을 보유한 돌연변이 소년 러셀(줄리안 데니슨 분)을 악에 빠지지 않도록 동분서주합니다. 미래에서 가족을 러셀에 잃은 케이블(조쉬 브롤린 분)은 시간여행을 통해 현재로 와 소년 러셀을 노립니다. 데드풀은 엑스포스를 결성해 케이블에 맞섭니다.

바네사의 죽음

‘데드풀 2’는 데드풀의 연인 바네사(모레나 바카린 분)의 죽음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슈퍼맨 2’,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등에 드러나듯 슈퍼히어로의 연인은 그의 운신의 폭을 제한합니다. 전편 ‘데드풀’에서도 바네사는 악역 프랜시스에 인질로 잡힌 바 있습니다. ‘데드풀 2’는 데드풀의 액션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바네사라는 서사의 실질적인 걸림돌을 제거하고 출발합니다.

데드풀은 러셀을 구하기 위해 엑스맨 견습생으로 들어가고 이후에는 엑스포스를 결성해 바네사의 죽음 이후 새로운 삶의 의미를 모색합니다. 데드풀과 러셀의 관계는 엑스맨 오리지널 삼부작의 프로페서X와 진 그레이의 관계와 유사합니다. 돌연변이 능력을 제어할 줄 모르는 미성년자를 지키고 교화하기 위해 성인 돌연변이가 목숨을 바칩니다.

감독 데이빗 레이치는 ‘존 윅’의 제작과 ‘아토믹 블론드’의 감독을 맡은 바 있습니다. ‘데드풀 2’의 타이틀 시퀀스에서 데이빗 레이치는 ‘‘존 윅’에서 강아지를 죽인 놈’으로 표기됩니다.

제작비의 한계로 인해 총격전 액션이 부족했던 전편에 비해 ‘데드풀 2’는 액션의 비중 및 스케일이 커졌습니다. 액션 스타일은 ‘존 윅’과 흡사합니다. 하지만 굳이 IMAX로 관람해야 할 정도는 아닙니다. 섹스에 관한 농담 수위는 전편에 비해 약화된 감이 있습니다. 바네사의 조기 퇴장이 원인입니다.

숱한 패러디들

감독이 교체되고 액션이 강화되었지만 전반적인 요소들은 전작을 충실히 계승합니다. ‘데드풀 2’ 역시 영화 및 팝송 등 숱한 대중문화에 대한 농담과 패러디로 가득합니다. 자잘한 패러디, 농담, 그리고 카메오는 ‘데드풀 2’의 반복 관람 여지를 부여합니다.

서두의 첫 번째 장면에 등장하는 소품은 ‘로건’에서 죽음을 맞이한 울버린의 피규어 오르골입니다. 데드풀은 ‘내가 전편을 통해 19금 영화를 개척했더니 울버린이 덕 봤다’며 ‘로건’에 대해 농담합니다.

타이틀 시퀀스는 007 제임스 본드 영화를 패러디합니다. 데드풀이 의자에서 쏟아지는 탄피를 온몸으로 맞는, 영화 ‘플래시댄스’를 패러디한 포스터는 타이틀 시퀀스의 한 장면으로 삽입됩니다. 재기발랄한 문구로 채워진 오프닝 크레딧은 전편과 마찬가지입니다.

데드풀이 하반신을 잃고 새로운 하반신이 자라나는 과정에는 ‘원초적 본능’의 유명한 사타구니 장면을 패러디합니다. ‘시간여행자의 아내’도 농담거리가 됩니다.

전편의 엔딩 크레딧 후 추가 장면에서 멜 깁슨, 돌프 룬드그렌, 그리고 키이라 나이틀리 등이 캐스팅 후보로 언급되던 케이블은 조쉬 브롤린이 맡았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의 조쉬 브롤린의 배역 타노스를 감안해 데드풀이 케이블을 타노스라 부르는 대사도 당연히 제시됩니다.

데드풀은 타노스의 기계 팔을 MCU의 또 다른 캐릭터 윈터 솔저에 비유합니다. 케이블의 기계 팔 디자인은 애니메이션화된 일본 만화 ‘아키라’와 ‘총몽’을 연상시킵니다.

케이블의 설정과 외형, 그리고 연출은 ‘터미네이터’와 ‘터미네이터 2’를 오마주합니다. 그의 붉은색 왼쪽 눈과 무지막지한 추격 본능, 무고한 민간인 약탈 및 살해, 호텔 방에서의 무기 정비 등은 ‘터미네이터’의 터미네이터를 계승했습니다. 미래의 화근이 될 어린 소년을 제거하기 위해 시간여행을 거친 킬러라는 점에서는 ‘터미네이터 2’의 T-1000을 답습합니다. 러셀은 존 코너, 데드풀은 T-800에 해당합니다.

엑스맨과 DC도 웃음거리

엑스맨 세계관도 웃음거리가 됩니다. 전편에는 재비어 영재학교가 공간적 배경으로 제시되며 프로페서X도 언급되지만 정작 프로페서X를 비롯한 중요 엑스맨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데드풀 2’에는 프로페서X(제임스 맥어보이 분)와 비스트(니콜라스 홀트 분) 등 중요 엑스맨 캐릭터들이 카메오로 등장합니다. 그들은 데드풀이 재비어 영재학교로 찾아오자 소란을 피하듯 몸을 숨깁니다. 데드풀은 프로페서X의 휠체어와 조악한 세레브로 모조품으로 장난을 칩니다. 하지만 케이블이 사이클롭스의 아들인 원작 만화의 설정은 암시되지 않습니다.

엑스맨 최후의 전쟁’에 등장했던 저거노트는 ‘데드풀 2’에서 숨겨진 악역 캐릭터로 등장해 큰 비중을 부여받습니다. 데드풀은 ‘엑스맨 아포칼립스’ 등에 등장했던 엔젤을 농담거리로 삼습니다.

더 울버린’에 등장했던 유키오는 배우가 후쿠시마 리라에서 쿠츠나 시오리로 배우가 바뀌었습니다. ‘더 울버린’의 유키오는 울버린의 보디가드로 일본도를 사용했지만 ‘데드풀 2’의 유키오는 네가소닉 틴에이지 워헤드(브리아나 힐데브란드 분)의 연인이며 엑스맨의 일원으로 채찍을 사용합니다.

DC 역시 농담거리가 됩니다. 데드풀은 자신을 배트맨이라 소개합니다. 케이블의 이미지가 어둡다며 DC 유니버스에서 왔는지 묻습니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마사’도 언급합니다.

투명인간, 깜짝 카메오

데드풀이 결성한 엑스포스에서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는 실질적 여주인공 도미노(재지 비츠 분)입니다. 도미노는 ‘행운’이라는 돌연변이 능력을 시각화한 독특한 캐릭터로 웃음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액션의 상당한 비중을 책임집니다.

엑스포스에 참여한 돌연변이 중 입에서 산성 액을 토하는 자이가이스트는 ‘그것’의 페니와이즈를 연기한 빌 스카스가드가 연기했습니다. 가장 놀라운 카메오는 투명인간으로 단 한 장면만 등장하는 브래드 피트입니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곡 아하의 ‘Take On Me’는 두 가지 버전이 사용되었습니다. 바네사의 마지막 생전 장면에는 널리 알려진 오리지널 버전, 클라이맥스에는 언플러그드 버전이 삽입됩니다.

전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데드풀이 흥얼거리다 원곡이 엔딩 크레딧에 삽입된 왬!의 ‘Careless Whisper’는, ‘데드풀 2’에는 가사 ‘I'm never gonna dance again’이 데드풀의 대사로 활용됩니다. 2016년에 차례로 세상을 떠난 조지 마이클과 데이빗 보위도 대사에서 언급됩니다.

바네사 되살린 데드풀

엔딩 크레딧 도중에는 두 번에 걸쳐 추가 장면이 삽입됩니다. 네가소닉 틴에이지 워헤드와 유키오가 케이블의 시간여행 장치를 수리해 데드풀에 넘깁니다. 데드풀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바네사와 엑스포스의 피터(롭 딜러니 분)를 살립니다.

이어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장면을 재활용해 울버린과 대결 직전의 웨폰X를 타임라인을 정리한다며 살해합니다. 데드풀이 자신을 살해한 셈입니다. 울버린도 기존 장면을 재활용해 등장합니다. 타임라인 정리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가장 큰 의의이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그린 랜턴’의 각본을 받아보고 “큰물에서 놀겠다”며 반색하는 라이언 레이놀즈를 데드풀이 살해해 자학 개그로 마무리합니다. 본편에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캐나다인인 것에 착안해 캐나다인을 비꼬는 대사도 두 번에 걸쳐 있습니다. 전편은 물론 ‘데드풀 2’의 촬영지가 캐나다 밴쿠버입니다.

엔딩 크레딧 도중에는 포스터에도 활용된 밥 로스 패러디가 삽입됩니다. 엔딩 크레딧 말미에는 휴 잭맨과 ‘더 울버린’과 ‘로건’의 감독 제임스 맨골드에 대한 감사를 표합니다. 아울러 저거노트의 배경 음악이 삽입됩니다. 가사는 저거노트의 극중 라이벌이자 ‘바른생활 사나이’ 콜로서스가 혐오하는 욕설로 되어 있습니다.

엔딩 크레딧 후 추가 장면은 없습니다. 전편은 ‘데드풀 2’를 직접적으로 예고했지만 ‘데드풀 2’는 ‘데드풀 3’에 대한 직접적 예고는 없습니다. 성사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데드풀, 스파이더맨, 그리고 휴 잭맨이 연기한 울버린이 모두 출연하는 꿈같은 영화가 제작되기를 기원합니다.

데드풀 - 폭력, 섹스보다 입담 수위 높아
데드풀 - 악역 프랜시스 능력치는 아쉬워

아토믹 블론드 - 액션-스타일 인상적, 첩보물로는 물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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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로그온티어 2018/05/20 07:57 # 답글

    그냥 스파이더맨이 나오는 게 아니라 토비맥과이어랑 앤드류가필드랑 톰홀랜드랑 모두 까메오출연해서 MCU 평행지구 드립치면 완벽합니다
  • 위즈덤 2018/05/20 09:52 # 삭제 답글

    한때 피터가 '피터 위즈덤'이 아니냐는 루머가 잠깐 돌았었는데...
    프리뷰에서 뭔가 할것같던 엑스포스를 1분만에 다 쓸어버리는 연출에는 한방 먹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피터를 살릴때 보면 뒤쪽에 조경수 갈아버리는 기계가 깨끗한걸 보면 피터만 살린게 아니고 자이트 가이스트와 나머지들도 어떻게든 살린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편에 엑스포스 떡밥을 너무 많이 깔아놓아서 다음 편이 엑스포스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멤버는 케이블, 데드풀, 샤터스타, 도미노, 베들럼, 울버린, 배니셔(...과연 브래드피트 몸값이 될까..)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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