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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5월 17일 LG:삼성 - ‘윌슨 8이닝 2실점 2승’ LG 위닝 시리즈 야구

LG가 2연승으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습니다. 17일 포항 삼성전에서 8-5로 재역전승 했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고향 포항에서 5월 첫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윌슨 8이닝 2실점 승리

수훈 선수는 선발 윌슨입니다. 8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피홈런 8탈삼진 2실점으로 2승을 거뒀습니다. 140km/h대 후반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정강이 부상 이후 최근 3경기 연속 많은 피안타의 부진을 씻고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LG가 1-0으로 앞서던 4회말 윌슨은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에 볼넷을 내준 뒤 러프에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월 2점 홈런을 얻어맞았습니다.

윌슨은 6회말까지 투구 수가 70개에 불과할 정도로 경제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여 긴 이닝 소화가 가능했습니다. 7회말과 8회말에는 2이닝 연속으로 득점권 위기를 틀어막았습니다. 7회말에는 2개의 볼넷으로 자초한 2사 1, 2루 위기에서 강민호를 초구에 파울 플라이 처리했습니다. 8회말에는 2사 2루에서 김헌곤을 2루수 땅볼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이형종 결승 홈런

LG 타선은 경기 중반까지 윌슨의 호투를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했습니다. 그간 부진했던 박용택과 유강남이 나란히 장타 포함 멀티 히트로 살아났지만 채은성의 5번의 득점권 기회를 모두 무산시키며 5타수 무안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1회초 2사 1, 3루 선취 득점 기회에서 채은성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2회초 2사 후 유강남의 좌익선상 2루타와 정주현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했지만 이어진 2사 1, 2루 기회에서는 오지환이 바깥쪽 높은 유인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습니다. 3회초 1사 3루 기회는 채은성의 헛스윙 삼진, 양석환의 우익수 플라이로 무산되었습니다. 4회말 1-2로 역전된 뒤 맞이한 5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채은성의 좌익수 플라이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6회초 1사 3루에서 유강남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이뤘습니다. 7회초에는 선두 타자 이형종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3-2로 재역전했습니다.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쳤습니다. 이형종은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는데 3개의 안타는 모두 초구 공략의 결과였습니다. 이형종은 어느덧 시즌 타율 0.400까지 올라섰는데 타석에서 자신감이 대단합니다.

그러나 7회초 1사 1, 3루의 추가 득점 기회는 채은성의 5-4-3 병살타로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낮은 변화구를 잡아당긴 결과입니다. 밀어 쳤다면 병살을 모면하며 타점을 올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채은성은 잡아당기는 타격으로 일관했고 결과는 모두 좋지 않았습니다.

승부는 3-2 박빙의 리드가 이어지던 9회초에 갈렸습니다. 대타 임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1사 후 오지환의 우중월 1타점 3루타가 터져 4-2로 벌렸습니다. 이후 김현수의 1타점 2루타, 양석환의 좌월 2점 홈런 등을 묶어 1이닝 동안 대거 5득점해 8-2로 멀리 달아났습니다.

진해수 9회말 3실점

9회초 5득점은 마운드 운영에도 여유를 부여했습니다. 선발 윌슨은 8회말까지 106개를 던져 완투를 맡기기는 무리였습니다. 9회말 마무리 정찬헌이 투입될 수 있었지만 구자욱, 러프, 이원석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상대로 3-2 1점차 리드는 틀어막는다는 보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9회초 5득점으로 윌슨을 강판시킨 것은 물론 정찬헌도 아낄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9회말 6점차의 리드를 안고 등판한 진해수가 1사 후 러프에 중전 안타, 이원석에 볼넷을 내준 뒤 2사 후 강민호에 우월 3점 홈런을 맞았다는 점입니다. 진해수는 2016시즌과 2017시즌 2년 연속 75경기 등판의 부메랑이 돌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3연전의 마지막 경기이고 승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LG 불펜의 취약함은 여전히 숨기지 못했습니다. LG 불펜에는 정찬헌 외에는 믿을 만한 투수가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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