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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4월 21일 LG:NC - ‘김지용 무사 만루 KKK’ LG 2연승 야구

LG가 2연승으로 5할 승률에 복귀했습니다. 21일 마산 NC전에서 6-3으로 승리했습니다. 양석환의 3타점과 김지용의 무사 만루 3타자 연속 삼진이 결정적이었습니다.

1회초 2점 선취

경기의 관건은 LG 타선이 지난해까지 약했던 사이드암 이재학의 공략 여부였습니다. 1회초 1사 후 사구로 출루한 오지환은 박용택의 좌전 안타에 과감하게 3루를 파고들어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어 김현수의 1타점 우월 적시 2루타로 선취 득점했습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유강남이 139km/h의 복판 높은 속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2사가 되었습니다.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지나치게 의식했던 탓으로 보입니다. 2사 후 김용의 타석에서 초구 체인지업이 폭투가 되어 2-0이 되었습니다. 빅 이닝에는 실패했지만 선제 2득점은 경기 초반 흐름 주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양석환 2안타 3타점

2-2 동점이던 3회초 무사 1, 2루에서 이천웅이 2루수 직선타, 유강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2사 1, 2루로 바뀌었습니다. 김용의가 초구에 좌전 안타로 2사 만루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김용의는 타석에서 소극적인 성향이 있는데 기습 번트 자세 등으로 흘려보내지 말고 초구부터 과감하게 치는 편이 낫습니다.

이어 양석환이 138km/h의 낮은 속구를 받아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4-2가 되었습니다. 양석환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되었습니다.

4회초에는 1사 후 바뀐 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오지환이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2:0의 카운트에서 143km/h의 바깥쪽 높은 속구를 잡아당겼습니다. 지난 14일 잠실 kt전 6회말 사이드암 선발 고영표가 강판되고 류희운이 등판하자 곧바로 오지환이 3점 홈런을 터뜨린 장면을 연상시켰습니다.

5회초에는 선두 타자 유강남의 우중월 2루타로 비롯된 1사 3루 기회에서 양석환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유원상의 주 무기 슬라이더가 양석환의 방망이 끝에 걸리면서 방망이는 부러졌지만 타구는 외야로 빠져나갔습니다. 양석환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습니다.

임찬규 5이닝 2실점(1자책) 승리

선발 임찬규는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3승으로 팀 내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섰습니다. 1회말 2개의 사사구로 비롯된 2사 1, 2루 위기에서 박석민을 바깥쪽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습니다.

LG가 2-0으로 앞선 2회말에는 1사 후 노진혁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2루수 강승호가 두 번이나 포구에 실패하는 실책을 저질러 출루를 허용했습니다. 강승호가 처음 포구에 실패한 뒤 다음 동작에서 침착하게 처리했다면 충분히 아웃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실책 직후 임찬규가 김성욱에 우월 2점 홈런을 맞아 2-2 동점이 되었습니다. 3:1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가운데 몰린 속구를 통타당했습니다.

이후 임찬규는 2회말 1사 1루에서 이재율의 3루수 땅볼을 시작으로 5회말 2사 후 박민우의 2루수 땅볼까지 11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순항했습니다. 하지만 LG가 6-2로 앞선 6회말 갑자기 난조에 빠졌습니다.

임찬규의 투구 수가 5회말까지 88개였기에 6회말을 충분히 마무리할 수 있는 듯했지만 이닝 시작과 동시에 나성범에 중전 안타, 스크럭스에 좌중월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모두 136km/h의 속구가 맞았습니다. 이어 박석민에 초구에 사구를 내줘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이날 임찬규는 사구를 2개 허용해 사구를 남발하는 고질적 약점을 되풀이했습니다.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김지용, 무사 만루 KKK

무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김지용이 구원 등판했습니다. 프라이머리 셋업맨 투입을 7회 혹은 8회까지 기다리지 않고 선발 투수 바로 뒤에 붙여 6회말 최대 위기에 올리는 다소 변칙적인 기용이었습니다. 불펜 에이스를 이닝이 아닌 상황에 따라 투입하는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는 기용 방식이었습니다.

김지용은 모창민, 최준석, 김성욱을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모창민을 몸쪽 속구로 헛스윙 삼진, 최준석을 바깥쪽 속구로 루킹 삼진, 그리고 김성욱을 바깥쪽 높은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압권을 연출했습니다.

주중 KIA와의 3연전에서 김지용의 투구 내용은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무사 만루 KKK를 비롯해 1.2이닝 4탈삼진에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홀드를 추가했습니다.

7회말 2사 후 등판한 최성훈은 8회말 선두 타자 나성범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2회말 임찬규와 마찬가지로 3:1의 불리한 카운트에 최성훈의 커브가 복판에 높았던 탓입니다. 역시나 투수는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해야 합니다. 남은 2이닝은 이날 1군에 등록된 이동현과 마무리 정찬헌이 1이닝 씩 나눠 맡아 경기를 매조지었습니다.

이천웅, 교체 아웃 아쉬워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이천웅은 1회초 1사 2, 3루에서 볼넷을 얻었습니다. 1:2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선구안을 발휘했습니다. 3회초 무사 1, 2루에서는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긴 타구가 2루수 직선타 아웃 처리되었습니다. 이천웅은 이날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타석에서의 대처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4회초 2사 1루에서 이천웅은 대타 채은성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좌완 강윤구를 상대하기 위한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채은성은 결과적으로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한 번도 출루하지 못했습니다. 채은성의 시즌 타율은 0.235 OPS는 0.579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이날 경기만큼은 이천웅에게 끝까지 출전 기회를 부여하는 편이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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