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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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4월 17일 LG:KIA - ‘8안타 6사사구 4득점 11잔루’ LG 끝내기 재역전패 야구

LG가 6연승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17일 광주 KIA전에서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습니다. 패인은 8안타 6사사구에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4득점에 그치고 11잔루를 남발한 타선에 있습니다.

김대현, 제구 불안으로 부진

선발 김대현은 4.2이닝 8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포수 유강남이 원하는 로케이션에 좀처럼 던지지 못했습니다. 속구 제구가 듣지 않아 슬라이더가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카운트를 반복적으로 불리하게 끌려가 풀 카운트 승부가 6번 있었습니다. 삼자범퇴 이닝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1회말 김대현은 리드오프 이명기에 내준 볼넷이 선취점 허용의 빌미가 되었습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주찬에 슬라이더가 몸쪽에 높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3회말에는 선두 타자 버나디나의 좌전 안타가 실점의 시발점이었습니다. 유격수 오지환이 땅볼 타구를 포구할 수 있는 듯했지만 글러브 아래로 빠져나갔습니다. 이어 김대현이 버나디나의 2루 도루를 지나치게 의식해 제구가 흔들렸습니다. 1사 후 최형우를 상대로 풀 카운트로 끌려간 끝에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로 번졌습니다. 풀 카운트까지 끌려가지 않았다면 1루 주자 버나디나의 런 앤 히트 스타트로 인한 3루 진루는 허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김대현은 2-2 동점이던 5회말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1사 후 최형우에 내야 안타, 김주찬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1, 2루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2사 후에는 타격감이 좋지 않은 나지완을 풀 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로 번졌습니다. 1이닝 2볼넷 허용에도 불구하고 실점을 막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결국 김민식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2-4가 되었습니다. 유강남은 바깥쪽을 요구했지만 김대현의 슬라이더가 몸쪽에 밀려들어간 탓입니다. 김대현은 강판되었습니다.

가르시아 부상 이탈, 김용의가 번번이 흐름 끊어

LG 타선은 1회초부터 여러모로 찜찜했습니다. 1사 1, 2루 선취 득점 기회에서 가르시아가 2루수 땅볼에 그친 뒤 병살 연결을 면하려 1루로 전력 질주하다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습니다. 가르시아는 곧바로 대주자 김용의로 교체되었습니다. 향후 가르시아의 이탈이 길어지면 LG는 큰 손실을 피할 수 없습니다. 2사 1, 3루 기회가 남았지만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0-1로 뒤진 2회초 1사 만루에서 안익훈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1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좌익수 플라이로 역전에 실패했습니다.

3회초에는 1사 후 채은성과 유강남의 연속 안타로 2-1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는 오지환이 삼진, 양석환의 좌익수 플라이로 무산되었습니다.

6회초 2사 후 양석환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3-4로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8회초 1사 1, 2루 역전 기회에서 양석환의 우익수 플라이, 대타 이천웅의 삼진으로 무위에 그쳤습니다. 이때 잔루는 이미 9개였습니다.

9회초에는 상대 실책이 수반되어 마련된 무사 1, 2루에서 2사 후 정주현의 중전 적시타로 4-4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2루 역전 기회에서 유강남이 3루수 땅볼이 물러났습니다. 원정 경기에 나서 초공격에 임하는 LG로서는 여세를 몰아 역전한 뒤 9회말을 맞이해야 했기에 동점으로는 만족하기 어려웠습니다.

LG 타선이 잔루를 남발하며 집중력이 저하된 이유는 김현수가 4타수 1안타, 박용택이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가르시아 대신 4번 타자가 된 김용의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흐름이 번번이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선발 출전한 것과 같았던 김용의는 향후 출전 빈도를 늘릴 수 있었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습니다.

9회말 유강남-류중일 감독 아쉬워

9회말 투수 교체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8회말 등판한 진해수가 좌완이라는 이유로 2번 타자 버나디나, 4번 타자 최형우 상대를 위해 9회말도 맡겼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물론 유강남의 실책이 수반되었기에 진해수 혼자만의 책임은 아닙니다.

진해수는 9회초 선두 타자 버나디나에 땅볼 타구를 유도했지만 포수 유강남이 포구에 실패하는 실책을 저질러 출루를 허용했습니다. 그에 앞서 유강남은 1사 1루 이명기 타석에서 포일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를 자초한 바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실점과 연결되지는 않았으나 실망스러운 포구 실수였습니다. 올 시즌 유강남은 타격은 크게 향상되었으나 수비와 주루는 실수가 잦습니다.

버나디나의 출루로 무사 1루가 된 뒤 안치홍이 2:0에서 3구에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로 좌월 2루타를 기록해 무사 2, 3루가 되었습니다. 진해수의 변화구가 몸쪽에 높았던 탓입니다. 안치홍 타석에 김지용이 투입되지 않나 싶었지만 진해수를 고집한 결과였습니다. 류중일 감독의 불펜 투수 교체는 한 박자 이상이 늦습니다.

최형우의 고의 사구로 무사 만루가 된 뒤에야 김지용이 등판했지만 무실점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김주찬을 상대로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4구 141km/h 속구 승부가 좌전 적시타로 연결되어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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