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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eport 프로야구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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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4월 15일 LG:kt - ‘김현수 쐐기 홈런’ LG 첫 스윕+5연승 야구

LG가 시즌 첫 3연전 스윕과 함께 5연승을 달성하며 공동 4위로 올라섰습니다. 15일 잠실 kt전에서 상대의 막판 추격을 물리치고 11-8로 승리했습니다. LG는 10승 9패로 올 시즌 처음으로 승수가 패수보다 많아졌습니다.

임찬규, QS에도 불만스런 경기 운영

LG는 1회말 6안타를 집중시켜 선제 4득점했습니다. 안익훈부터 가르시아까지 4연속 안타로 2점을 선취한 뒤 채은성의 6-4-3 병살타로 흐름이 끊어졌습니다. 하지만 유강남과 오지환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빅 이닝에 성공하며 4-0을 만들었습니다.

선발 임찬규는 3회초 제구가 크게 흔들려 대위기를 자초했습니다. 선두 타자 박경수를 상대로 내준 볼넷이 빅 이닝 허용의 화근이 되었습니다. 4-0 리드에서 솔로 홈런을 맞아도 좋다는 각오로 정면 승부해야 했습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임찬규는 강백호에 초구에 가운데 약간 낮은 속구를 던지다 1타점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앞선 2경기에서 LG 마운드는 강백호에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는데 임찬규는 강백호에 장타를 맞아 kt에 분위기를 빼앗겼습니다. 임찬규는 로하스, 윤석민, 유한준을 상대로 3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는 실망스러운 투구로 밀어내기 2실점을 해 4-3으로 좁혀졌습니다.

유한준의 밀어내기 볼넷 뒤 강상수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온 뒤에야 임찬규는 황재균을 초구에 유격수 뜬공 처리해 가까스로 리드를 지킨 채 이닝을 닫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임찬규는 6이닝 5피안타 4볼넷 3실점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로 2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대폭적인 득점 지원에도 불구하고 볼넷을 비롯한 출루 허용이 많아 투구 내용이 찜찜했습니다. 타선의 대폭발이 없었다면 과연 임찬규가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을지 의문입니다.

임찬규가 마운드 위에서 감정 표현을 표정과 몸짓으로 고스란히 노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증거입니다. 사사구를 남발하며 자멸하는 경기 운영 능력 부재와도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어느덧 8년차의 선수가 된 만큼 마운드에서 보다 차분해져야 합니다.

오지환, 타격-주루 맹활약

4-3 박빙의 리드가 이어지던 4회말 오지환이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선두 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한 오지환은 상대 실책으로 마련된 무사 2, 3루 기회에서 선발 금민철의 3구를 포수 이해창이 블로킹하다 앞으로 튀어나오자 홈을 파고들었습니다. 과감한 주루 플레이가 적중해 5-3 2점차 리드를 벌었습니다.

전날 3점 홈런과 2루타로 타격감을 되찾은 오지환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타석에서 어이없는 헛스윙이 줄고 여러 번 커트해내는 끈질긴 모습을 찾았습니다. LG의 주전 야수 중에서 주루 플레이로 상대를 휘젓는 능력을 지닌 선수는 몇 안 됩니다. 그러므로 오지환의 많은 출루와 과감한 주루 플레이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오지환의 홈 쇄도 득점 뒤 김현수의 우전 1타점 적시타와 박용택의 1타점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7-3으로 벌렸습니다.

그간 상대의 집요한 몸쪽 승부로 인해 부진에 빠졌던 가르시아는 2루타 1개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타격감을 회복했습니다. 전반적인 타구 질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최동환-고우석 난조 실망스러워

5회말 2득점, 6회말 1득점으로 10-3으로 크게 벌린 LG는 낙승을 거두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불펜 추격조의 난조로 인해 흐름은 급반전되었습니다.

야수진의 수비 불안도 불펜 난조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7회초 1사 후 오태곤의 우월 2루타는 우익수 채은성이 전진하다 뒤로 물러나는 바람에 포구에 실패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채은성의 타구 판단 실수였습니다. 최성훈이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로하스를 5-4-3 병살 처리해 실점을 막아 다행이었습니다.

7회말에는 1사 1루에서 유한준의 평범한 뜬공을 중견수 안익훈이 포구에 실패해 무사 1, 2루 위기로 번졌습니다. 안익훈이 아웃 처리했다면 7회말 1이닝 동안 5실점하는 어처구니없는 흐름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경기 두 번째 수비 실수입니다.

안익훈의 수비 실수도 있었지만 최동환의 투구 내용은 더욱 실망스러웠습니다. 속구가 높아 족족 맞아나갔습니다. 등판 직후 4명의 타자에게 1개의 아웃 카운트도 잡지 못한 채 모두 안타를 맞아 10-6으로 좁혀지고 무사 2루가 된 뒤에야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넉넉한 점수 차에도 제구가 되지 않으면 최동환의 활용 가치는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10-6으로 쫓긴 뒤 무사 2루에서 김지용이 아닌 고우석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장성우와 심우준에 빗맞은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오태곤에 사구를 내줘 고우석 또한 1사도 잡지 못한 채 강판되었습니다.

장성우와 심우준의 안타는 불운했다 해도 오태곤을 상대로 2:2에서 승부를 매듭짓지 못하고 풀 카운트 끝에 사구를 내준 고우석의 투구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변화구는 둘째 치고 속구 제구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팀은 승리했지만 류중일 감독의 투수 교체는 상당히 늦었습니다.

호미로 막을 수 있었던 것을 가래로도 막기 어려운 10-7 무사 만루 잠재적 역전 상황에서 뒤늦게 필승조가 가동되었습니다. 진해수는 강백호에 병살 연결이 가능한 내야 땅볼을 유도했습니다. 하지만 2루수 강승호가 토스하기 전 공을 더듬어 4-6-3 병살 연결에 실패해 1사만을 잡고 10-8 1사 1, 3루로 좁혀졌습니다. 이날 경기 후반 세 번째 수비 실수입니다.

다행히 진해수가 로하스를 2루수 뜬공 처리해 2사를 잡으며 주자들을 묶었습니다. 이어 김지용이 등판해 과감한 속구 승부로 윤석민을 유격수 뜬공 처리해 10-8 리드를 지켰습니다. 김지용은 4경기 연속 홀드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김현수 공수 활약, 상대 추격 뿌리쳐

불안한 리드에 김현수가 쐐기를 박았습니다. 8회말 1사 후 바깥쪽 높은 속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11-8을 만들었습니다.

김현수는 호수비로도 상대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9회초 등판한 정찬헌이 선두 타자 유한준에 2루타를 맞아 비롯된 무사 2루에서 김현수가 황재균의 빗맞은 안타성 타구를 전력 질주해 슬라이딩 캐치로 아웃 처리했습니다.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는 호수비였습니다.

그에 앞서 김현수는 4회초 시작에 앞서 3회초 난조를 보였던 임찬규를 다독거리는 모습도 선보였습니다. 고액 연봉을 받는 주축 선수다운 모습이었습니다. 박용택이 2년 임기의 주장을 마치면 다음 주장은 김현수가 맡을 듯합니다.

정찬헌은 박경수와 장성우를 범타 처리해 경기를 종료시켜 5세이브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3점차의 가장 넉넉한 세이브 요건에서도 삼자 범퇴를 깔끔하게 시키지 못한 투구 내용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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