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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4월 10일 LG:SK - '타선 집중력 부재‘ LG 1-4 패배 야구

LG가 연승 흐름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10일 잠실 SK전에서 1-4로 패했습니다.

임찬규, 변화구 위주 패턴 읽혔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10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변화구, 특히 커브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투구 패턴이 상대에게 완전히 읽히며 한계를 노출했습니다.

0-0이던 2회초 임찬규는 선두 타자 한동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1루에서 이재원에 사구를 내줘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1:2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커브를 결정구를 선택했지만 사구가 되었습니다. 김성현을 상대로 슬라이더가 몸쪽에 높아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내줬습니다.

3회초에는 1사 1루에서 역시 커브 승부가 화근이 되었습니다. 김동엽 타석 2:2에서 상대는 치고 달리기 작전을 걸었고 김동엽은 커브를 걷어 올려 중전 안타를 만들어 1사 1, 3루 위기로 번졌습니다. 임찬규가 과감하게 속구로 승부했다면 느린 커브에 비해 타자가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은 짧았을 것입니다. 2스트라이크 이후 커브의 비율이 매우 높았던 것도 상대 벤치가 작전을 걸기에 유리하다 판단했을 것입니다. 이어 한동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0-2가 되었습니다.

5회초에도 문제는 변화구였습니다. 선두 타자 김동엽의 중전 안타에 이은 1사 후 최승준의 좌월 2점 홈런으로 0-4로 벌어져 승부가 갈렸습니다. 김동엽에게는 체인지업, 최승준에게는 커브를 던지다 맞았습니다.

임찬규의 속구는 대부분 130km/h대 중후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전혀 향상되지 않았습니다. 투수 본인이 속구 구속에 자신이 없으니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에만 의존하려 합니다. 하지만 상대도 이미 이를 읽고 변화구만을 노려 쳐 이날과 같은 결과로 귀착됩니다. 임찬규가 선발로서 이닝 소화에 대한 부담으로 구속을 끌어올릴 수 없다면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불펜이 어울리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박용택, 득점권 부진 심각

근본적인 패인은 임찬규보다 타선에 있습니다. LG 타선은 많은 출루에도 불구하고 집중력 부재를 노출했습니다. 6안타 4사사구에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고작 1득점에 잔루는 8개였습니다. 5번의 선두 타자 출루 기회를 한 번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1회말 선취 득점 기회부터 꼬였습니다. 무사 1, 2루에서 박용택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가르시아의 삼진, 채은성의 우익수 플라이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올 시즌 득점권에서 극도로 부진한 박용택이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며 경기가 넘어갔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경기 전부터 강풍이 불었고 밤에는 비가 예보되어 선취점의 의미는 지대했습니다. 벤치에서 지시가 나오지 않아도 박용택 스스로 희생 번트를 시도했다면 하는 아쉬움마저 남았습니다.

유강남, 2G 연속 3루 주루사

0-1로 뒤진 2회말에는 주루사가 흐름을 끊었습니다. 선두 타자 유강남이 2루타로 출루했지만 1사 후 양석환의 내야 안타 때 무리하게 3루로 향하다 아웃되어 득점권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유강남은 지난 8일 사직 롯데전 5회초 3루에서 주루사에 이어 2경기 연속 3루에서 주루사를 기록했습니다.

3회말에는 상대 실책으로 선두 타자 안익훈이 출루했습니다. 하지만 김현수의 삼진과 박용택의 4-6-3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4회말에는 1사 1, 3루에서 오지환의 삼진, 양석환의 2루수 땅볼로 가장 좋은 기회가 무산되었습니다. 1회말부터 4회말까지 4이닝 연속 선두 타자 출루 기회가 모두 무위에 그쳤습니다.

8회말 2사 후 김현수와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하지만 9회말 선두 타자 대타 이천웅의 스트레이트 볼넷에서 비롯된 2사 1, 3루 기회에서 대타 김용의의 헛스윙 삼진으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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