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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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Report 프로야구 필자/다음카카오 1boon/KBO 야매카툰 작가

LG 트윈스 야구 전 경기 아프리카 생중계 http://afreecatv.com/to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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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4월 4일 LG:두산 - ‘12안타 1볼넷 3득점 9잔루’ LG 2연패 야구

LG가 2연패에 빠졌습니다. 4일 잠실 두산전에서 3-6으로 패했습니다. 12안타 1사구를 묶어 3득점에 그쳤고 잔루는 9개였습니다.

전날 경기와 마찬가지로 숱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잔루를 남발한 타선이 패인입니다. 출루는 많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는 지난해의 고질적 약점이 올해도 고스란히 재연되고 있습니다.

LG 타선, 연이틀 추격에만 급급

1회초부터 공격 흐름은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리드오프 안익훈이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잔루 1루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0-1로 뒤진 2회초 선두 타자 이천웅의 좌전 안타와 김용의의 희생 번트, 그리고 오지환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3회초 선두 타자 안익훈의 중전 안타로 비롯된 1사 1, 2루에서 가르시아의 우익수 플라이, 이천웅의 헛스윙 삼진으로 무위에 그쳤습니다.

1-2로 뒤진 6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풀 카운트 끝에 몸쪽 속구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1-5로 뒤진 7회초에는 2사 후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박용택이 초구에 자신의 파울 타구를 오른쪽 무릎에 맞은 뒤 삼진으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박용택의 부상 정도가 심해 향후 출전에 영향을 미친다면 가뜩이나 힘이 떨어지는 LG 타선은 더욱 약화됩니다.

8회초에는 선두 타자 가르시아의 우전 안타로 출발했지만 역시 후속타 불발로 1루가 잔루 처리되었습니다. 2-6으로 뒤진 9회초에는 3안타를 집중시켜 1점을 만회했으나 1사 1, 3루박용택 타석에 투입된 대타 양석환의 5-4-3 병살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LG 타선은 두산과의 연이틀 경기에서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한 채 추격과 동점에만 급급했습니다. 집중력 부재로 경기 내용이 매우 답답합니다.

임찬규, 이닝 소화 못하는 이유는?

선발 임찬규는 5이닝 동안 92구를 던져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외형적인 기록만 놓고 보면 무리는 없는 투구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전날 11회 연장전을 치러 불펜 소모가 극심했던 가운데 임찬규가 적은 이닝만을 소화하며 투구 수가 불어나 경기가 어렵게 전개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임찬규 강판 이후 필승조가 투입될 수 없는 가운데 추격조가 선택되었지만 와르르 무너져 승패가 완전히 갈렸습니다.

임찬규는 지난해부터 지적된 낮은 구속에 여전히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속구를 지나치게 구석에 밀어 넣거나 혹은 변화구 의존도가 높아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지 못한 채 끌려다니는 경기 운영입니다.

설령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해도 승부를 일찍 매듭짓지 못하고 볼을 남발해 스스로를 위기에 몰아넣습니다. 이른바 ‘맞혀 잡는 투구’가 아니라 헛스윙과 삼진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투구입니다. 현재 LG의 5명의 선발진 중 가장 신뢰도가 떨어지는 투수가 임찬규입니다.

‘8년차’ 이우찬-‘10년차’ 최동환의 현주소

1-2로 뒤진 6회말 시작과 함께 이우찬이 등판했으나 두산 타선에서 가장 아웃 처리하기 쉬운 파레디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빅 이닝 허용을 자초했습니다. 이어 정진호를 상대로 1-2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속구가 복판에 몰려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습니다. 현재 이우찬의 기량으로는 추격조도 소화하기 버겁습니다. 2011년 프로에 데뷔해 프로 8년차인데 제자리걸음입니다.

최동환도 다르지 않습니다. 승계 주자를 둔 상황에 등판하면 일단 얻어맞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 그제야 아웃 카운트를 잡기 시작합니다. 멘탈이 단단하지 못하다는 방증입니다.

최동환은 무사 2, 3루 김재호 타석에 등판해 0:2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3구 회심의 바깥쪽 속구가 볼 판정을 받자 마운드 위에서 안타까워하는 동작을 노골적으로 표출했습니다. 프로 10년차의 투수라면 마운드 위에서 포커페이스가 기본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최동환은 나약함을 마운드 위에서 직접 표출한 셈입니다.

결국 최동환은 김재호를 상대로 2:2에서 6구 몸쪽 슬라이더가 좌월 3점 홈런으로 연결되어 2-5로 벌어졌습니다. 승부가 완전히 갈렸습니다. 최동환의 속구 구속이 147km/h까지 나와 김재호의 방망이가 속구에 밀리는 가운데 슬라이더를 요구한 공 배합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고우석, 스트라이크부터 던져야

이날 1군에 등록되어 시즌 첫 1군에 등판한 고우석의 투구 내용도 불만스러웠습니다. 8회말 등판해 2사를 잡은 뒤 볼넷과 장타를 얻어맞아 쐐기점을 허용했습니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과 장타 허용이라는 흐름은 이우찬과 매한가지였습니다.

2년차 고우석은 마운드 위에서 얻어맞아도 됩니다. 일단 스트라이크를 가운데에라도 집어넣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존의 구석을 찌르는 것은 그 다음입니다. 따라서 벤치도 승부가 기울어진 경기에서 자신을 투입한다는 점을 고우석은 잊어서는 안 됩니다. 148km/h의 속구를 지니고도 자신감 부족으로 복판에 집어넣지 못하는 투수는 1군에 있을 자격이 없습니다.

고우석이 적시타를 허용한 최주환의 우월 3루타는 외야 수비 위치도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2사 상황에서 2루 주자가 허경민이었기에 단타에도 실점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익수 이천웅은 전진하고 있었고 최주환의 타구는 이천웅의 키를 넘어갔습니다. 정상적인 수비 위치였다면 아웃 처리가 가능한 듯 보였습니다.

7회말 김재호 상대 슬라이더 승부로 인한 피홈런과 8회말 최주환 타석 우익수 전진은 LG 벤치의 잘못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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