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제의 애니와 영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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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4월 3일 LG:두산 - ‘3이닝 연속 만루 무득점’ LG 4-5 연장 패배 야구

LG가 숱한 기회를 날리며 잔루를 남발한 끝에 패했습니다. 3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장 11회 끝에 4-5로 패했습니다. LG 타선은 2홈런 포함 16안타 8사사구에 4득점에 그쳤고 잔루는 무려 18개를 기록했습니다.

1회초부터 꼬인 흐름

1회초 공격부터 득점권 잔루가 기록되었습니다. 2사 후 박용택과 가르시아의 연속 안타로 1, 2루가 되었지만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0-2로 뒤진 3회초 1사 1, 2루에는 박용택의 4-6-3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4회초 가르시아의 마수걸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1-2로 추격했습니다. 하지만 5회초 2사 1, 2루 기회는 박용택의 2루수 땅볼로, 7회초 2사 3루 기회는 김현수의 1루수 땅볼로 무산되었습니다.

3이닝 연속 만루 기회 무산

8회초부터는 3이닝 연속으로 만루가 잔루 처리되었습니다. 8회초 1사 1, 3루에서 대타 이천웅의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의 역전 기회는 정상호와 대타 김용의가 커브에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무산되었습니다.

정상호의 삼진 이후 2사 만루 김용의 대타 기용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유강남을 대타로 기용한 뒤 8회말 시작과 함께 정상호 대신 1루수로 김용의를 투입하고 유강남을 포수로 밀어붙이는 편이 나았을 것입니다.

2-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김현수의 2점 홈런으로 4-4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정상호의 우익수 플라이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정규 이닝에만 잔루가 13개였습니다.

선발 출전한 정상호는 5회초와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안타를 쳐 멀티 히트를 기록했지만 이후 경기 종반부터 연장전에 이르러 결정적인 만루 기회에서 침묵을 되풀이했습니다. 구속이 느린 선발 유희관에 대한 강세는 이어갔지만 강속구를 보유한 불펜 투수들을 상대로는 정타를 전혀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정상호는 자신의 출전 비중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찼습니다.

10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윤진호의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8회초 1사 2, 3루에서 채은성 대신 3루 대주자로 정주현을 투입한 뒤 8회말 시작과 함께 윤진호로 교체되어 5번 타순에 구멍이 생겼습니다.

타격에서 거의 기대하기 힘든 김용의, 윤진호, 정상호가 경기 후반 라인업을 차지하면서 LG 타선은 더욱 약화되었습니다. 지난겨울 베테랑을 대거 정리해 선수층이 크게 얇아진 야수진이 너무도 뼈아픕니다. 류중일 감독의 야수 기용 폭이 좁디좁을 수밖에 없습니다.

11회초에는 2사 1, 2루에서 안익훈의 안타성 타구가 좌익수 조수행의 다이빙 캐치에 걸려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7회초부터 11회초까지 5이닝 연속 득점권 기회에서 단 1득점에 그쳐 패배를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좌완 불펜, 커브 던지다 결정적 피장타

선발 소사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비자책)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야수들의 공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2회말 선두 타자 김재환의 땅볼 타구에 대한 1루수 양석환의 포구 실책 이후 양의지의 우중월 1타점 2루타와 오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0-2 리드를 빼앗겼습니다. 이후 소사는 7회말을 마칠 때까지 실점을 막았습니다.

2-2 동점이던 8회말 2사 3루에서 등판한 진해수는 오재일에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커브가 높았던 탓입니다. 1루는 물론 2루까지 비어있으며 후속 타자가 조수행인 상황에서 장타력을 지닌 오재일에 정면 승부를 지시한 벤치의 지시는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과는 최악이었습니다.

11회말 시작과 함께 이동현이 등판했지만 선두 타자 류지혁에 좌전 안타, 1사 2루에서 허경민에 사구를 내주고 강판되었습니다. 시즌 초반 이동현의 구위와 제구는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1사 1, 2루에서 최성훈이 등판했지만 최주환에 커브로 승부하다 끝내기 우월 2루타를 허용해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LG의 좌완 불펜은 모두 좌타자를 상대로 커브를 던지다 치명적인 장타를 얻어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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