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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3월 31일 LG:KIA - ‘오지환-유강남 홈런’ LG 2연패 벗어나 야구

LG가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31일 잠실 KIA전에서 오지환과 유강남의 마수걸이 홈런에 힘입어 6-4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5개의 장타로 6득점

승리의 원동력은 장타였습니다. LG 타선은 9안타 중 5개를 장타로 기록했습니다.

LG가 0-1로 뒤진 2회말 2사 1루 오지환이 1-2에 몰린 카운트에서 4구 바깥쪽 낮은 147km/h의 속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역전 결승 홈런이었습니다.

3회말에는 2사 후 박용택과 가르시아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3-1로 벌렸습니다. 박용택은 초구 바깥쪽 낮은 속구, 가르시아는 몸쪽 높은 체인지업을 공략했습니다.

4회말에는 오지환이 1-2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기회를 만들자 유강남이 2점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몸쪽 변화구를 받아친 타구가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갔습니다. LG가 5-1로 달아났습니다.

7회말에는 선두 타자 김현수의 우월 2루타에서 비롯된 1사 3루에서 기회에서 가르시아가 타점을 올렸습니다. 1-2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변화구를 정확하게 맞혀 좌익수 쪽으로 잘 맞은 타구를 보내 희생 플라이를 만들었습니다. 이날 경기 2타점을 올린 가르시아는 7경기에서 7타점을 기록 중입니다. 가르시아가 예상보다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차우찬 5이닝 4실점 승리

선발 차우찬은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습니다. 팔꿈치 통증으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뒤늦은 첫 등판에서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차우찬은 1회초 1사 후 김주찬에 우중월 2루타를 허용해 비롯된 1사 2루 선취점 실점 위기를 틀어막았습니다. 2회초에는 1사 후 안치홍과 이범호에 연속 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2사 3루 위기에서 김선빈을 3루수 땅볼 처리해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종료시켰습니다.

LG가 3-1로 앞선 4회초부터 차우찬은 속구가 높게 형성되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변화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4회초 무사 1루에서 나지완의 3유간 빠지는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걷어내 6-4-3 병살로 연결시킨 호수비가 아니었다면 차우찬은 패전 투수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LG가 5-1로 앞선 5회초 시작과 함께 차우찬은 이범호와 김민식에 연속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4회초까지 63구를 던졌지만 몸을 늦게 만들어 한계 투구 수가 빨리 온 듯합니다.

포수 유강남은 김민식 타석에서 초구 원 바운드 블로킹에 또 다시 실패해 무사 2루 위기로 번졌습니다. 유강남은 올 시즌 선발 출전한 6경기 중 5경기에서 치명적인 포구 혹은 블로킹 실수를 저지른 것이 실점과 직결되었습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차우찬은 이명기에 풀 카운트 끝에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3루타를 허용했습니다. 슬라이더를 얻어맞았습니다. 이때 LG 야수진의 중계 플레이가 허술해 이명기는 쉽게 3루에 안착했습니다. 김주찬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에 이명기가 득점해 5-4로 좁혀졌습니다. 차우찬은 이닝을 마친 뒤 교체되었습니다.

김지용, 2이닝 3K 퍼펙트 홀드

숨은 수훈 선수는 김지용입니다. 그는 6회초 시작과 함께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퍼펙트로 KIA 타선을 잠재우면서 첫 홀드를 따냈습니다. 최고 구속 145km/h의 속구와 슬라이더가 모두 낮게 형성되어 매우 위력적이었습니다. 2016시즌 후반기의 호조를 연상시켰습니다.

승부처는 8회초였습니다. 이닝 시작과 함께 등판한 진해수는 이명기에 볼넷, 김주찬에 좌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습니다. 제구가 되지 않아 볼이 늘어난 탓입니다.

하지만 버나디나 타석 초구 볼 직후 강상수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다독이자 진해수는 버나디나와 최형우를 연속 내야 땅볼 처리해 2사를 잡아냈습니다. 특히 1사 2, 3루에서 최형우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진해수가 걷어내 런다운으로 연결시켜 3루 주자 이명기를 아웃 처리해 흐름을 끊었습니다. 진해수 역시 첫 홀드를 수확했습니다.

2사 1, 3루 동점 주자를 둔 터프 세이브 상황에서 정찬헌이 구원 등판해 나지완을 초구 146km/h의 속구로 포수 파울 플라이 처리해 이닝을 종료시켰습니다. 9회초 삼자 범퇴로 정찬헌은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습니다. LG 불펜은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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