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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 3월 29일 LG:넥센 - ‘임지섭 2이닝 6실점’ LG 2연속 루징 야구

LG가 2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습니다. 29일 고척 넥센전에서 선발 임지섭의 2이닝 2피홈런 4볼넷 6실점으로 인해 4-9로 완패했습니다.

유강남, 포구 실수로 임지섭 난조 부채질

상무 복무 후 첫 1군 등판에 나선 임지섭은 장점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최고 구속이 141km/h, 대부분의 속구가 130km/h대 중후반에 그치는 가운데 기존의 약점인 제구 난조는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LG가 1-0으로 앞선 1회말 임지섭은 곧바로 빅 이닝을 허용하며 무너졌습니다. 1사 1루에서 서건창에 볼넷을 내주는 과정에서 2개의 폭투까지 겹쳤습니다.

초구와 볼넷이 된 6구 원 바운드 볼을 포수 유강남이 포구하지 못한 탓에 1사 1, 3루 위기로 번졌습니다. 임지섭보다는 유강남의 잘못이 큽니다. 유강남이 경험이 부족한 임지섭의 난조를 부채질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강남은 선발 출전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실점과 직결된 포구 실수를 노출했고 해당 경기에서 팀은 모두 패했습니다. 지난해 약점으로 지적된 포구 및 블로킹이 아직 개선되지 않은 유강남입니다.

임지섭 2이닝 2피홈런 4볼넷 6실점 패전

박병호를 136km/h의 바깥쪽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2사를 만든 임지섭은 김하성에 역전 3점 홈런을 맞았습니다. 포크볼이 복판에 몰린 탓입니다.

투수는 피홈런 직후의 투구가 중요하지만 임지섭은 김태완에 볼넷, 김민성에 좌월 2점 홈런을 내줘 1-5로 벌어졌습니다. 복판에 높게 몰린 134km/h의 속구 실투가 두 번째 피홈런으로 직결되었습니다.

3회말 임지섭은 선두 타자 박병호에 볼넷을 내준 뒤 강판되었습니다. 임지섭이 호투할 경우 차우찬이 로테이션에 합류해도 6선발을 유지할 복안이 있었던 류중일 감독이었지만 이날 경기 난조로 인해 임지섭은 2군행이 유력해보입니다.

임지섭은 2014년 프로 데뷔 후 상당한 기간을 흘렀지만 자신의 투구 폼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는 가운데 최대 장점은 강속구만 잃었습니다. 2년차였던 2015년에 유형이 완전히 달랐던 류택현 초보 코치로 하여금 임지섭을 전담시킨 선택부터 잘못된 것 아니었나 싶습니다.

신정락, 긴 이닝 소화했지만…

임지섭을 구원한 신정락은 등판 직후 김하성에 좌전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확장시켰습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김민성에 속구가 복판에 몰려 3점 홈런으로 이어졌습니다. 2-8로 크게 벌어졌습니다. 임지섭을 길게 끌고 가지 않고 조기 강판시키며 신정락을 조기 등판시킨 류중일 감독의 결정은 이날 경기를 잡겠다는 의지로 보였지만 신정락은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이후 신정락은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던지며 6이닝 9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습니다. 그가 또 다른 불펜 출혈을 아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지난해에 비해 구속과 제구 모두 나아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신정락은 불펜에는 어울리지 않는 유형으로 보입니다.

류중일 감독이 이날 신정락에 6이닝 89구 투구를 하도록 한 것은 향후 선발로의 보직 전환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날 LG는 1차 지명 투수 두 명의 제자리걸음을 확인해 씁쓸함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11안타 6사사구 4득점 3병살 11잔루

LG 타선은 전날의 득점력을 이어가지 못한 채 집중력 부재를 경기 내내 노출했습니다. 11안타 6사사구에도 불구하고 4득점에 그쳤고 병살타가 3개, 잔루는 무려 11개였습니다.

1회초 1사 2, 3루에서 가르시아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 득점했지만 이어진 2사 3루에서 채은성의 유격수 뜬공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LG가 1-5로 뒤진 2회초에는 내야 안타 2개를 포함해 4안타가 나왔지만 1득점에 그쳤습니다. 1사 만루에서 믿었던 김현수가 삼진, 박용택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김현수가 풀 카운트에 끝에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 유인구에 헛스윙 삼진에 그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5회초에는 1사 1, 2루에서 가르시아의 6-4-3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되었습니다. 6회초 2사 만루에는 안익훈의 유격수 땅볼, 8회초 2사 만루에는 다시 안익훈의 중견수 플라이로 무위에 그쳤습니다. 9회초에는 3연속 안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1사 1루에서 대타 임훈의 6-4-3 병살타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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