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레이드 러너’와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이널 컷, 첫 정식 개봉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이 정식 개봉되었습니다. ‘블레이드 러너 디렉터스 컷’의 1993년 한국 개봉 이후 25년만이며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의 2007년 2차 매체 발매 이후 11년만입니다. ‘블레이드 러너’의 극장판 최초 개봉으로부터 35년이 지난 작년에 공개된 속편 ‘블레이드 2049’의 영향을 받은 개봉이기도 합니다.
대형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2019년 암울한 대도시 LA의 전경은 압도적입니다. 주인공 데커드(해리슨 포드 분)가 수사를 위해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태피 루이스(하이 파이크 분)의 술집으로 향하는 장면에는 화면 왼쪽에 ‘수수께끼 사업’이라고 한글로 쓴 노란색 쓰레기차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주인공 레이첼을 연기한 숀 영의 미모는 매혹적입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회상 장면은 물론 대역 및 CG를 활용해 숀 영이 등장했던 이유 중 하나는 ‘블레이드 러너’의 그녀의 매력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시리즈의 두 작품을 관통하며 레이첼은 첫눈에 반한 사랑에서 영원한 연인이자 어머니로 승화되었습니다.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의 화질은 선명하지 않고 뿌옇습니다. 뿌연 영상이 작품의 분위기와 부합된다고 볼 수도 있지만 화질이 선명치 못한 단점은 빅 스크린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작품이 제작된 시기의 기술력의 차이는 감안한다 해도 블루레이의 레퍼런스로 꼽히는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예리한 화질과 비교하면 차이가 매우 큽니다.
로이의 데커드 구원, 레이첼의 출산으로 이어져
결말의 로이(루트거 하우어 분)의 희생은 ‘블레이드 러너 2049’와 연결되어 더욱 의미심장해졌습니다. 오른손에 이상이 있는 로이는 데커드의 오른손가락 2개를 부러뜨려 자신이 느끼는 고통을 데커드도 똑같이 체감케 합니다. 주인공과 악역의 신체적 결함이 동일시됩니다. 압도적인 완력의 로이가 데커드를 위협하며 추격전을 벌이는 이유도 언제 ‘은퇴(Retirement)’당할지 모르는 레플리컨트의 불행한 처지를 잠시라도 맛보게 하기 위함입니다.
로이는 자신의 오른손에 스스로 못을 박아 ‘고장’을 해결한 뒤 데커드를 추락 일보 직전 살려줍니다. 십자가에 손이 못 박힌 예수를 연상시키는 자기희생을 통한 구원입니다.
로이가 데커드를 구원하지 않았다면 레이첼의 기적과 같은 안나 출산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설령 레이첼이 데커드의 아이를 임신한 뒤에 데커드와 로이가 조우했다 해도 데커드가 살아남아 레이첼과 함께 탈출하지 못했다면 레이첼 혼자 힘으로 딸을 출산할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데커드는 레플리컨트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논쟁거리였던 ‘데커드의 레플리컨트 여부’는 ‘블레이드 러너 2049’를 통해 해소되었습니다. 데커드와 레이첼 사이의 임신과 출산에 대해 월레스가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는 레플리컨트 간의 임신과 출산이기 때문입니다.
월레스는 데커드가 레이첼에 첫눈에 반한 이유가 사전에 계획되었기 때문이라는 암시를 밝혀 데커드 역시 레플리컨트임을 확인합니다. 만일 데커드가 인간이라면 레이첼의 임신은 상대적으로 그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블레이드 러너’의 미묘한 논쟁거리에 종지부를 찍어 아쉬운 팬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 2049’의 개봉 뒤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을 다시 접하니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전편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한 속편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글 자막, 매우 실망스러워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의 정식 개봉이지만 한글 자막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레플리컨트(Replicant)’와 그들을 비하하는 인간들이 붙인 별명 ‘스킨잡(Skinjob)’을 모두 ‘복제인간’으로 통일해 번역했습니다. 필립 K. 딕의 SF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을 꿈꾸는가’의 영화화 과정에서 새롭게 탄생한 용어 ‘레플리컨트’가 한글 자막에서는 무시되었습니다. 오프월드(Off-world)’는 ‘우추개척지’로 의역했습니다.
시리즈의 최초 개봉도 아니고 다양한 경로로 이미 접한 마니아층의 관람이 많을 작품인데 눈높이를 지나치게 낮춰 잡았습니다. 지난해 개봉된 ‘블레이드 러너 2049’의 경우 ‘Replicant’는 ‘리플리컨트’, ‘Skinjob’을 껍데기, ‘Off-world’는 ‘오프월드’로 시리즈 고유의 설정에 충실하게 번역한 바 있습니다.
실제 촬영 장소로 활용되었으며 LA의 명소로 꼽히는 브래드버리(Bradbury) 빌딩의 경우 입구의 현판 격인 ‘Bradbury’가 세바스찬과 처음 등장할 때는 한글 자막으로 번역되지 않았습니다. 로이가 타이렐(조 터켈 분)과 세바스찬을 살해한 뒤 데커드와 반장의 교신에서 브래드버리 빌딩이 언급된 후 데커드가 빌딩 앞에 도착했을 때 뒤늦게 한글 자막 ‘브래드버리’가 제시됩니다. 코카콜라 광고판까지 한글 자막으로 번역하지만 정작 중요한 공간적 배경은 첫 등장에서 자막이 누락된 것입니다.
대사 번역도 부실합니다. 레플리컨트 중 어떤 모델인지 묻는지 세바스찬(윌리엄 샌더슨 분)의 질문에 로이는 자신들이 ‘넥서스 6(Nexus 6)’라 답합니다. 하지만 한글 자막은 ‘넥서스’라고만 번역되었습니다.
‘블레이드 러너’의 최고 명대사이자 배우 루트거 하우어가 직접 쓴 로이의 유언도 한글 자막이 아쉽습니다. 그의 유언의 첫 마디 “I've seen things you people wouldn't believe”를 “나는 네가 상상도 못할 것을 봤어”로 번역했습니다. ‘You people’을 데커드 1인에 국한해 ‘너’로 번역한 것입니다. ‘You people’은 ‘너희 인간들’로 직역해 “나는 너희 인간들이 상상도 못할 것을 봤어” 편이 원래의 의미에 충실한 번역이었을 것입니다.
가장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등장인물들의 이름 한글 자막입니다. 로이 배티(Roy Batty)의 배티(Batty)를 ‘베티’로 번역해 여자 이름 ‘Betty’를 연상시킵니다. ‘Rachael’은 ‘레이철’, ‘Leon’은 ‘리언’, ‘Sebastian’은 ‘서배스천’으로 번역했습니다. 현지 발음에 철저히 충실하게 한글로 옮겨야 한다는 논리라면 ‘Orange’는 ‘아륀지’로 표기해야 한다는 논리와 동일합니다.
이번 극장 개봉의 한글 자막은 국내 발매된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 dvd의 한글 자막과도 다릅니다. dvd의 경우 ‘레이첼’, ‘레온’, ‘세바스찬’으로 일반적인 표기법을 따랐습니다. 걸작을 스크린에서 음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무성의한 한글 자막이 망가뜨립니다.
블레이드 러너 극장판 - ‘내레이션-결말’도 걸작의 진가는 못 가려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 - 장르적 전복을 통해 탄생한 SF 걸작
블레이드 러너 2049 IMAX - 전편에 충실한 속편, 농축된 여운 남겨
블레이드 러너 2049 IMAX - ‘진짜’와 ‘가짜’, 경계는 무엇인가?
블레이드 러너 2049 - 데커드는 레플리컨트인가?
에이리언 - 여전히 유효한 걸작 SF 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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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레인 - 리들리 스콧의 오리엔탈리즘 느와르
블랙 호크 다운 - 원인은 없고 결과만 있다
킹덤 오브 헤븐 - 정치적으로 올바르지만 재미없는 기사담
아메리칸 갱스터 - 장르 역사에 남을 새로운 걸작
아메리칸 갱스터 - 두 번째 관람
바디 오브 라이즈 - 시적인 비주얼과 따로 노는 썰렁한 내러티브
로빈 후드 - 지나치게 꼼꼼해 지루한 가상 사극
프로메테우스 IMAX 3D - ‘에이리언’ 팬 위한 최고의 축복
프로메테우스 - 고압적 예술품, 화려한 악몽
카운슬러 - 치타가 인간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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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러 확장판 - 21분 추가, 문학에 더욱 가까워지다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 기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
마션 - 신파 함정 피한 대중적 우주 SF 영화
마션 - 시각적 쾌감보다 인간 드라마에 치중하다
에이리언 커버넌트 - 오락성 갖췄지만 여전히 설명 부족
올 더 머니 - ‘인간 탐욕’ 포착한 하드보일드 연대기
http://twitter.com/tominodijeh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이 정식 개봉되었습니다. ‘블레이드 러너 디렉터스 컷’의 1993년 한국 개봉 이후 25년만이며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의 2007년 2차 매체 발매 이후 11년만입니다. ‘블레이드 러너’의 극장판 최초 개봉으로부터 35년이 지난 작년에 공개된 속편 ‘블레이드 2049’의 영향을 받은 개봉이기도 합니다.
대형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2019년 암울한 대도시 LA의 전경은 압도적입니다. 주인공 데커드(해리슨 포드 분)가 수사를 위해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태피 루이스(하이 파이크 분)의 술집으로 향하는 장면에는 화면 왼쪽에 ‘수수께끼 사업’이라고 한글로 쓴 노란색 쓰레기차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주인공 레이첼을 연기한 숀 영의 미모는 매혹적입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 회상 장면은 물론 대역 및 CG를 활용해 숀 영이 등장했던 이유 중 하나는 ‘블레이드 러너’의 그녀의 매력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시리즈의 두 작품을 관통하며 레이첼은 첫눈에 반한 사랑에서 영원한 연인이자 어머니로 승화되었습니다.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의 화질은 선명하지 않고 뿌옇습니다. 뿌연 영상이 작품의 분위기와 부합된다고 볼 수도 있지만 화질이 선명치 못한 단점은 빅 스크린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작품이 제작된 시기의 기술력의 차이는 감안한다 해도 블루레이의 레퍼런스로 꼽히는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예리한 화질과 비교하면 차이가 매우 큽니다.
로이의 데커드 구원, 레이첼의 출산으로 이어져
결말의 로이(루트거 하우어 분)의 희생은 ‘블레이드 러너 2049’와 연결되어 더욱 의미심장해졌습니다. 오른손에 이상이 있는 로이는 데커드의 오른손가락 2개를 부러뜨려 자신이 느끼는 고통을 데커드도 똑같이 체감케 합니다. 주인공과 악역의 신체적 결함이 동일시됩니다. 압도적인 완력의 로이가 데커드를 위협하며 추격전을 벌이는 이유도 언제 ‘은퇴(Retirement)’당할지 모르는 레플리컨트의 불행한 처지를 잠시라도 맛보게 하기 위함입니다.
로이는 자신의 오른손에 스스로 못을 박아 ‘고장’을 해결한 뒤 데커드를 추락 일보 직전 살려줍니다. 십자가에 손이 못 박힌 예수를 연상시키는 자기희생을 통한 구원입니다.
로이가 데커드를 구원하지 않았다면 레이첼의 기적과 같은 안나 출산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설령 레이첼이 데커드의 아이를 임신한 뒤에 데커드와 로이가 조우했다 해도 데커드가 살아남아 레이첼과 함께 탈출하지 못했다면 레이첼 혼자 힘으로 딸을 출산할 가능성은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데커드는 레플리컨트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오랜 논쟁거리였던 ‘데커드의 레플리컨트 여부’는 ‘블레이드 러너 2049’를 통해 해소되었습니다. 데커드와 레이첼 사이의 임신과 출산에 대해 월레스가 그토록 집착하는 이유는 레플리컨트 간의 임신과 출산이기 때문입니다.
월레스는 데커드가 레이첼에 첫눈에 반한 이유가 사전에 계획되었기 때문이라는 암시를 밝혀 데커드 역시 레플리컨트임을 확인합니다. 만일 데커드가 인간이라면 레이첼의 임신은 상대적으로 그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블레이드 러너’의 미묘한 논쟁거리에 종지부를 찍어 아쉬운 팬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블레이드 러너 2049’의 개봉 뒤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을 다시 접하니 ‘블레이드 러너 2049’는 전편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한 속편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글 자막, 매우 실망스러워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의 정식 개봉이지만 한글 자막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레플리컨트(Replicant)’와 그들을 비하하는 인간들이 붙인 별명 ‘스킨잡(Skinjob)’을 모두 ‘복제인간’으로 통일해 번역했습니다. 필립 K. 딕의 SF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을 꿈꾸는가’의 영화화 과정에서 새롭게 탄생한 용어 ‘레플리컨트’가 한글 자막에서는 무시되었습니다. 오프월드(Off-world)’는 ‘우추개척지’로 의역했습니다.
시리즈의 최초 개봉도 아니고 다양한 경로로 이미 접한 마니아층의 관람이 많을 작품인데 눈높이를 지나치게 낮춰 잡았습니다. 지난해 개봉된 ‘블레이드 러너 2049’의 경우 ‘Replicant’는 ‘리플리컨트’, ‘Skinjob’을 껍데기, ‘Off-world’는 ‘오프월드’로 시리즈 고유의 설정에 충실하게 번역한 바 있습니다.
실제 촬영 장소로 활용되었으며 LA의 명소로 꼽히는 브래드버리(Bradbury) 빌딩의 경우 입구의 현판 격인 ‘Bradbury’가 세바스찬과 처음 등장할 때는 한글 자막으로 번역되지 않았습니다. 로이가 타이렐(조 터켈 분)과 세바스찬을 살해한 뒤 데커드와 반장의 교신에서 브래드버리 빌딩이 언급된 후 데커드가 빌딩 앞에 도착했을 때 뒤늦게 한글 자막 ‘브래드버리’가 제시됩니다. 코카콜라 광고판까지 한글 자막으로 번역하지만 정작 중요한 공간적 배경은 첫 등장에서 자막이 누락된 것입니다.
대사 번역도 부실합니다. 레플리컨트 중 어떤 모델인지 묻는지 세바스찬(윌리엄 샌더슨 분)의 질문에 로이는 자신들이 ‘넥서스 6(Nexus 6)’라 답합니다. 하지만 한글 자막은 ‘넥서스’라고만 번역되었습니다.
‘블레이드 러너’의 최고 명대사이자 배우 루트거 하우어가 직접 쓴 로이의 유언도 한글 자막이 아쉽습니다. 그의 유언의 첫 마디 “I've seen things you people wouldn't believe”를 “나는 네가 상상도 못할 것을 봤어”로 번역했습니다. ‘You people’을 데커드 1인에 국한해 ‘너’로 번역한 것입니다. ‘You people’은 ‘너희 인간들’로 직역해 “나는 너희 인간들이 상상도 못할 것을 봤어” 편이 원래의 의미에 충실한 번역이었을 것입니다.
가장 납득하기 어려운 것은 등장인물들의 이름 한글 자막입니다. 로이 배티(Roy Batty)의 배티(Batty)를 ‘베티’로 번역해 여자 이름 ‘Betty’를 연상시킵니다. ‘Rachael’은 ‘레이철’, ‘Leon’은 ‘리언’, ‘Sebastian’은 ‘서배스천’으로 번역했습니다. 현지 발음에 철저히 충실하게 한글로 옮겨야 한다는 논리라면 ‘Orange’는 ‘아륀지’로 표기해야 한다는 논리와 동일합니다.
이번 극장 개봉의 한글 자막은 국내 발매된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 dvd의 한글 자막과도 다릅니다. dvd의 경우 ‘레이첼’, ‘레온’, ‘세바스찬’으로 일반적인 표기법을 따랐습니다. 걸작을 스크린에서 음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무성의한 한글 자막이 망가뜨립니다.
블레이드 러너 극장판 - ‘내레이션-결말’도 걸작의 진가는 못 가려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 - 장르적 전복을 통해 탄생한 SF 걸작
블레이드 러너 2049 IMAX - 전편에 충실한 속편, 농축된 여운 남겨
블레이드 러너 2049 IMAX - ‘진짜’와 ‘가짜’, 경계는 무엇인가?
블레이드 러너 2049 - 데커드는 레플리컨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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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러너 극장판 - ‘내레이션-결말’도 걸작의 진가는 못 가려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 - 장르적 전복을 통해 탄생한 SF 걸작
블랙 레인 - 리들리 스콧의 오리엔탈리즘 느와르
블랙 호크 다운 - 원인은 없고 결과만 있다
킹덤 오브 헤븐 - 정치적으로 올바르지만 재미없는 기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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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슬러 - 치타가 인간보다 낫다
카운슬러 - 겁쟁이를 위한 나라는 없다
카운슬러 확장판 - 21분 추가, 문학에 더욱 가까워지다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 기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
마션 - 신파 함정 피한 대중적 우주 SF 영화
마션 - 시각적 쾌감보다 인간 드라마에 치중하다
에이리언 커버넌트 - 오락성 갖췄지만 여전히 설명 부족
올 더 머니 - ‘인간 탐욕’ 포착한 하드보일드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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