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패딩턴은 단 하나밖에 없는 골동품 팝업북을 루시 숙모의 생일 선물로 구입하려 합니다. 하지만 변장에 능한 배우 뷰캐넌(휴 그랜트 분)이 팝업북을 훔친 뒤 패딩턴에 누명을 씌웁니다. 교도소에 수감된 패딩턴은 요리를 담당하는 죄수 너클스(브렌단 글리슨 분)와 친구가 됩니다.
영국 음식 맛있고 런던 매력적?
마이클 본드의 아동 문학을 폴 킹 감독이 영화화한 ‘패딩턴 2’는 런던에 거주하는 아기 곰 패딩턴이 구입하려는 팝업북을 둘러싼 해프닝을 묘사합니다. 패딩턴이 런던 시내의 명소를 담은 팝업북을 숙모 루시에 선물하려 하지만 뷰캐넌이 보물찾기 단서 확보를 위해 팝업북을 훔칩니다.
서두의 첫 장면은 패딩턴이 루시와 패스투조 부부에 의해 목숨을 구한 뒤 마말레이드를 좋아하게 된 과정을 조명합니다. 패딩턴과 루시의 각별한 인연을 부각시킵니다. 팝업북 안에서 패딩턴이 루시와 함께 하는 런던 관광을 상상하는 장면의 연출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시가지 구석구석을 배경으로 할애해 런던이 매력적인 도시임을 부각시키는 것은 물론 마말레이드 바른 빵을 매우 맛있는 음식으로 묘사합니다. 고풍스러우며 고급스런 증기기관차는 클라이맥스를 장식합니다. 맛없기로 악명 높은 영국 음식에 대한 혹평을 잊게 하며 영국의 매력을 부각시켜 외국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의도가 엿보입니다.
화려한 캐스팅
캐스팅된 영국의 배우들도 화려합니다. 샐리 호킨스, 휴 그랜트, 브렌단 글리슨, 짐 브로드벤트 등이 실사 연기에 참여했고 벤 위쇼가 패딩턴, 마이클 갬본이 패스투조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습니다. 중량감 넘치는 배우들이 무거움을 내려놓고 펼치는 경쾌하고 귀여운 코미디 연기가 보기 좋습니다.
전편을 보지 않은 이들도 ‘패딩턴 2’는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약간 유치한 면이 없지 않지만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완성도는 훌륭합니다. 뮤지컬의 요소도 갖추고 있습니다.
성선설 신봉자, 패딩턴
모든 인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미워하지 않는 주인공 패딩턴으로 인해 영화 전반은 이상주의적 성선설과 낙관주의로 가득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단 한 명을 제외하면 모두 사이좋게 지내며 교도소의 죄수들도 순하고 착한 사람들로 묘사됩니다.
액션 장면은 아기자기합니다. 누구도 죽거나 다치지 않으며 큰 스케일의 파괴 장면도 없이 부드럽습니다. 결말은 권선징악에 충실합니다.
주인공 패딩턴은 외모보다는 행동과 대사가 더욱 앙증맞습니다. 어찌 보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로켓의 선한 소년 버전을 보는 듯도 합니다. 패딩턴의 외양 CG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대사를 비롯한 각본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입니다.
패딩턴과 함께 사는 버드 부인(줄리 월터스 분)은 클라이맥스에서 칼을 든 뷰캐넌을 상대로 총을 겨누며 “총 싸움에 칼을 가져오지 말았어야지(You shouldn't bring a knife to a gunfight)”라고 합니다. ‘언터처블’의 숀 코네리의 명대사 “총 싸움에 칼을 가져왔군(Brings a knife to a gunfight)”에서 착안했습니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뷰캐넌이 ‘사랑은 비를 타고’를 오마주하는 우산을 활용한 군무를 선보입니다.
패딩턴이 루시 부부와 조우하는 서두의 시퀀스 이후 현재 시점의 첫 번째 장면에서 패딩턴의 첫 번째 대사가 한글 자막으로 번역되지 않은 듯합니다. 타이틀 자막으로 인해 대사의 한글 자막이 밀린 것 아닌가 싶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영국 음식 맛있고 런던 매력적?
마이클 본드의 아동 문학을 폴 킹 감독이 영화화한 ‘패딩턴 2’는 런던에 거주하는 아기 곰 패딩턴이 구입하려는 팝업북을 둘러싼 해프닝을 묘사합니다. 패딩턴이 런던 시내의 명소를 담은 팝업북을 숙모 루시에 선물하려 하지만 뷰캐넌이 보물찾기 단서 확보를 위해 팝업북을 훔칩니다.
서두의 첫 장면은 패딩턴이 루시와 패스투조 부부에 의해 목숨을 구한 뒤 마말레이드를 좋아하게 된 과정을 조명합니다. 패딩턴과 루시의 각별한 인연을 부각시킵니다. 팝업북 안에서 패딩턴이 루시와 함께 하는 런던 관광을 상상하는 장면의 연출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시가지 구석구석을 배경으로 할애해 런던이 매력적인 도시임을 부각시키는 것은 물론 마말레이드 바른 빵을 매우 맛있는 음식으로 묘사합니다. 고풍스러우며 고급스런 증기기관차는 클라이맥스를 장식합니다. 맛없기로 악명 높은 영국 음식에 대한 혹평을 잊게 하며 영국의 매력을 부각시켜 외국 관광객을 끌어 모으기 위해 의도가 엿보입니다.
화려한 캐스팅
캐스팅된 영국의 배우들도 화려합니다. 샐리 호킨스, 휴 그랜트, 브렌단 글리슨, 짐 브로드벤트 등이 실사 연기에 참여했고 벤 위쇼가 패딩턴, 마이클 갬본이 패스투조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습니다. 중량감 넘치는 배우들이 무거움을 내려놓고 펼치는 경쾌하고 귀여운 코미디 연기가 보기 좋습니다.
전편을 보지 않은 이들도 ‘패딩턴 2’는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약간 유치한 면이 없지 않지만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인 완성도는 훌륭합니다. 뮤지컬의 요소도 갖추고 있습니다.
성선설 신봉자, 패딩턴
모든 인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미워하지 않는 주인공 패딩턴으로 인해 영화 전반은 이상주의적 성선설과 낙관주의로 가득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단 한 명을 제외하면 모두 사이좋게 지내며 교도소의 죄수들도 순하고 착한 사람들로 묘사됩니다.
액션 장면은 아기자기합니다. 누구도 죽거나 다치지 않으며 큰 스케일의 파괴 장면도 없이 부드럽습니다. 결말은 권선징악에 충실합니다.
주인공 패딩턴은 외모보다는 행동과 대사가 더욱 앙증맞습니다. 어찌 보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로켓의 선한 소년 버전을 보는 듯도 합니다. 패딩턴의 외양 CG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대사를 비롯한 각본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엿보입니다.
패딩턴과 함께 사는 버드 부인(줄리 월터스 분)은 클라이맥스에서 칼을 든 뷰캐넌을 상대로 총을 겨누며 “총 싸움에 칼을 가져오지 말았어야지(You shouldn't bring a knife to a gunfight)”라고 합니다. ‘언터처블’의 숀 코네리의 명대사 “총 싸움에 칼을 가져왔군(Brings a knife to a gunfight)”에서 착안했습니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뷰캐넌이 ‘사랑은 비를 타고’를 오마주하는 우산을 활용한 군무를 선보입니다.
패딩턴이 루시 부부와 조우하는 서두의 시퀀스 이후 현재 시점의 첫 번째 장면에서 패딩턴의 첫 번째 대사가 한글 자막으로 번역되지 않은 듯합니다. 타이틀 자막으로 인해 대사의 한글 자막이 밀린 것 아닌가 싶습니다.
http://twitter.com/tominodij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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